풍신은 태어날 때부터 바람을 다루는 비범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그러한 능력을 알지 못했습니다.
풍신이 10살이 되던 해에 지나가는 도인이 그녀의 비범한 능력을 알아보고는
풍신의 부모님에게 그녀의 잠재적 능력을 설명하고 성인이 될 때까지만
자신에게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설득을 하였습니다.
풍신의 부모님은 고심 끝에 풍신을 도인에게 보내기로 마음 먹습니다.
풍신은 도인을 따라가기 싫었지만. 자신에게 잠재된 능력이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하여
반신반의로 도인을 따라가기로 합니다.
깊은 산속 수련장에 도착한 풍신.
도인이 지시하는데로 수련에 참여 합니다.
과연 풍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그녀 또한 자신의 능력을 궁금해 합니다.
도인의 밑에서 수련한 풍신.
드디어 풍신은 바람을 다루는 능력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큰 폭풍과 같은 바람은 아니였지만, 실바람 정도는 다룰 수 있게 된 것이었습니다.
도인은 풍신에게 바람을 일으켜 주먹만한 돌멩이를 자신의 키만큼 띄우라는 과제를 내게 됩니다.
과연 그녀는 과제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온종일 수련에 몰두한 풍신은 드디어 돌멩이를 자신의 키만큼 띄우는 데 성공하게 됩니다.
아직은 바람이 약하지만, 바람을 다루는 능력이 조금씩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그녀는 약한 바람을 다루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더더욱 수련에 몰두하게 됩니다.
약한 바람은 어느세 거센 바람이 되었고, 큰 바위도 공중으로 띄울 수 있을 정도의
비범한 능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수련장에 큰 태풍이 몰려왔습니다.
수련장과 인근 마을에는 태풍으로 많은 피해를 입게 되고
돌산 절벽에 있던 수 많은 바위들이 마을을 덮치게 됩니다.
이를 지켜본 풍신은 마을로 내려와 마을을 덮친 바위들을 바람의 기운을 이용해
공중으로 띄워 걷어내고 피해를 입은 마을 주민들을 도와주게 됩니다.
마을 사람들은 풍신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풍신은 마을을 도와주고 다시 수련장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자신의 업적을 자랑하고 싶어 스승님에게 달려갔지만, 어디에도 스승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 풍신은 스승님이 남겨둔 쪽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스승님은 그에게 "이제 하산하여 많은 이들을 돕고 살라" 라는 내용의 쪽지를 남긴 채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도인의 쪽지를 본 풍신은 정들었던 수련장을 떠날 생각을 하니 마음이 한편으론 씁쓸했습니다.
하지만 풍신은 도인의 말대로 하산하여 세상에 이로운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하산한 풍신은 제일 먼저 부모님에게 찾아가 인사를 드렸습니다.
10여년만에 돌아온 풍신을 본 부모님은 한 없이 눈물을 흘리며 따듯하게 안아 주었습니다.
그렇게 가족과의 시간을 보낸 후 풍신은 부모님에게 집을 떠나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풍신의 부모님은 떠나겠다는 풍신에게 많이 서운해 했지만 풍신의 확고한 의지를 꺾을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허락해 주었습니다.
풍신은 바로 집을 떠나 여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앞으로 닥칠 일들은 풍신의 능력을 더욱 성장시키게 될 것입니다.
여행을 시작한지 어느덧 1주일째.
풍신은 작은 마을에 도착하게 됩니다.
마을앞 어귀부터 으스스한 기운이 맴도는 가운데 어깨가 축쳐진 노인이 풍신에게 말을 건냅니다.
"외지인이면 이곳에서 어서 떠나시오!!"
소름끼치는 말귀에 흠칫 놀랐지만 노인에게 자초지종을 물어봅니다.
노인은
"어느 날부터인가 도깨비가 나타나 마을을 약탈하고 있다!"
풍신은 노인의 말을 듣고 도깨비들을 혼내주기로 결심합니다.
마을에서 도깨비를 기다리는 풍신!
온몸에 서서히 전율이 전해집니다.
그날 밤! 도깨비가 마을을 약탈하기 위해 마을을 습격 합니다.
이를 포착한 풍신은 바람의 기운을 모아 도깨비들에게 공격합니다.
그리고 큰 바람을 일으켜 도깨비 무리를 저 멀리 날려 보내버립니다.
풍신이 날려보낸 바람들은 도깨비를 모두 날려 보냈고
도깨비가 사라진 마을에는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도깨비를 물리친 풍신에게 마을 사람들은 '고맙습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따뜻한 음식과 여행에 필요한 생필품을 챙겨 주었습니다.
풍신 또한 이러한 따듯한 마음을 감사히 받고, 마을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여행을 떠나기 위해 마을을 나섭니다.
깊은 산골짜기를 넘어서고 있을 무렵 떠돌이 악사를 만나게 됩니다.
악사는 풍신에게 지난 마을에 있었던 끔찍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것은 장산 범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풍신은 장산 범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크게 분노 하였습니다.
이 요괴는 사람의 목소리를 내고 사람을 홀리게 해 남녀노소 상관 없이 잡아먹는다는!
아주 질이 나쁜 요괴였습니다.
풍신은 이 장산 범을 혼쭐내주기 북동쪽 산기슭을 지나 골짜기에 자리잡은 마을로 들어서게 됩니다.
풍신은 마을에 도착하자 마자 장산 범의 흔적을 쫓기 시작했습니다.
장산 범은 밤과 새벽에만 활동하기 때문에 서둘러 움직여야 했습니다.
흔적을 쫓던 풍신은 마을 뒷쪽 산으로 이어진 장산 범의 흔적을 찾아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두 시간 남짓 장산 범을 찾아 헤매던 그때! 어디선가 "으~~흐히힛" 기분 나쁜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 소리를 듣은 풍신은 아주 천천히 소리의 근원지로 다가갔습니다.
그 곳에 도착하자 저 멀리 달빛 아래 장산 범이 섬뜩한 표정으로
풍신을 째려보며, 비웃듯 소리 내어 웃고 있었습니다.
장산 범을 마주한 풍신.
장산 범을 실제로 마주하니 머리털이 곤두설 정도의 두려움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용기를 가지고 장산 범에게 다가가며 거친 바람을 하나 둘 모으고 있습니다.
풍신은 하나 둘 모은 바람을 한대 모아 강력한 회오리를 만들어 날려 보냈습니다.
하지만 장산 범은 빠른 움직임으로 회오리를 피하고 풍신에게 순간적으로 달려가
날카로운 발톱으로 공격을 하여 오른쪽 어깨에 큰 피해를 입힙니다.
피해를 입은 풍신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되는데..
장산 범의 빠른 공격에 정신 없이 피하기만 하던 그때!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스치더니, 점점 차가운 바람들이
풍신의 온몸을 감싸 안으며 풍신을 보호해주고 있었습니다.
온 몸을 감싸던 돌풍은 폭풍으로 변하였고 강력한 폭풍은 장산 범을 흔적 없이
저 하늘로 날려 보냈고 바람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장산 범을 처치한 풍신은 모든 사람들에게 바람의 사도라는 호칭을 얻게 되고
많은 이들을 돕기 위해 정처 없이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용병 | [풍신] 오오!!!이것보소[9] | 소령1ⓙⓚⓘⓢⓢ♥♡ | 2016-11-09 | 25 | 1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