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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역적 팬픽 - 大逆罪人 - 제 2화 ~ 그 남자, 움직이다 ~
작성자 소령3한운 작성일 2011-03-11 22:38 조회수 29
"언제나라면.. 그 녀석, 또 뭔가 잔뜩 시켜서 먹고 있겠지?"


방랑자 마을 6번가의 빵집 에뜨와르.


리보 녀석은 항상 그런 식이지. 꼭 빵집에 가서 대책없이 이것저것 막 시켜서 먹고는 계산을 내게로 미루려는 수작이다.


그 녀석은 나를 자기 지갑 정도로 안다니까..


"음..페소가 얼마나 남았나 볼까."


오른손을 코트 안주머니에 넣어서 지갑을 뒤적거려본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여섯?


의외로 돈이 많이 남았는걸..? 6천 페소라니.


이 정도라면 그 녀석이 무슨 빵을 사먹었건 간에 어느정도 충당은 될 것 같다.


에휴, 말하는 사이에 다 왔군.


일단 옆으로 돌아서 리보 녀석이 항상 앉아있는 지정석 쪽을 바라본다.


저 녀석..입가에 저 크림 묻은 것 좀 보라지.. 오늘도 웬 케익 한 판을 뚝딱 하셨구만..


저렇게 행복해 보이는 표정을 보니까.. 내가 데이트라도 하는 거 같잖아.


..빌어먹을, 나쁜 기억이 떠올랐다.


일단 녀석에게 물어볼 게 산더미니까 들어가자.


문을 열고 들어갔지만 여전히 빵 먹느라 정신이 없는 저 녀석.


..장난 좀 쳐 볼까.


일단 뒤로 간 다음, 빵집 아저씨처럼 목소리를 착 깔고..


"아가씨, 계산해야지?"


"허커엌?!"


화들짝 놀라면서 입 안에 머금은 우유를 뿜어내는 리보.


"여여여여옄적?! 놀랐잖아!"


"네 녀석의 빵 사랑을 계속 보고 있자니 좀이 쑤셔서 말야. 일단은 입에 크림부터 닦지 그래?"


"허커엌.."


뾰루퉁한 얼굴로 크림을 닦는 리보.


"빵은 맛있었냐?"


"응 ~ 역적이 사주니까 더~"


네가 멋대로 시켜먹은 거잖아.


"아무튼 사람을 불러냈으면 할 이야기가 있는 거겠지? 이야기해봐."


"응, 네가 잡혀간 다음의 역적 군단 단원들의 소식이야."


음..그러고보니까 이 녀석 이외의 단원들의 소재지를 알아보는걸 깜빡했군.


"좋아."


"우선 대부분은 무사해."


대부분. 이라는 말이 꽤 거슬린다.


"대부분? 그렇다면 무사하지 않은 녀석도 있단 거야?"


이 녀석, 갑자기 울상을 짓는다.


"미..미안해...."


"미안하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사실..네가 잡혀간 다음에 정부군의 첩자가 우리 군단 아지트에 침투한 거야. 그래서 다들 그 첩자를 쫓아갔지. 근데 그게...."


"함정이었다 이건가? 내가 무작정 도망가는 녀석은 쫓지 말랬잖아! 것보다 그래서.. 어떻게 된 건데?"


"이레씨가 아니었더라면 모두 다 포위당해 사로잡혔을 거야.."


"이레? 그 녀석이 뭘 했는데?"


"리턴 대상을 우리들로 바꿔놓고 우리 전원을 리턴.... 그 이후로는 소식이 끊겼어.."



"그럼, 정부군 측에서 포로교환 관련 연락은 왔어?"


"아니.. 상층부 사람들은 분명히 정부군 측에서 처형했을 거라고.."


이레.


나의 충실한 부하였고, 나를 믿고 따르던 동료였으며, 나와 함께 하기로 한 가족 같았던 녀석.



"아...."


머리가 갑자기 아파온다.


옛날의 떠올리기 싫은 기억이 떠오른다.


두 번 다시.. 소중한 사람을 잃고 싶지 않다고 맹세했는데..


"그럼, 나머지 녀석들은 연락이 되는 거지?"


"응.. 넬라만 제외하고."


"그 녀석은 또 정탐인가?"


"아하하, 천성이니까."


애써 쓴웃음을 짓는 리보.


"좋다. 리보, 너는 이제부터 나머지 군단 멤버들을 모아서 나하고 합류한다. 나는 넬라를 만나러 가보겠어."


"..역적! 넬라가 간 곳은 적진 한가운데야. 위험해...."


"아니, 리더인 내가 직접 정황을 살피지 않으면 정부군에 대해서 효율적인 전략을 마련할 수 없어."


"그럼.. 어디로 오면 돼?"


"남부전선 동부의 요정의 숲. 그 곳에 내가 옛날에 잠깐 살던 아지트가 있어."


"알겠어."


지켜봐 줘, 이레.


너의 복수는 내가 반드시 해낼 테니까.


"아,거기 커플? 계산 안할텐가?"


"허커엌?!"


"아아. 지금 막 하려던 참입니다. 그래서 얼마죠?"


"2만 페소."


"아, 2만 페소쯤이야....뭐어엇?!"


"저 아가씨가 먹은 케이크, 우리 가게에서 제일로 비싼 케익이라고."


"거짓말!! 리보, 계산서!"


"여..여기."


'몽블랑. 20,000 페소."


"으갸아아아아아악!!! 네녀석!! 누가 멋대로 이런 비싼거 시켜 먹으랬냐!"


"미..미안해..맛있대서..그만.."


빌어먹을....지갑에 남아있는 돈은 달랑 6천 페소.


..음? 지갑 옆에 뭔가 있다.


무심코 꺼내보는 나.


"..빌어먹을."


k녀석이 나에게 준 상패잖아.


이럴 때 이딴 상패가 무슨 도움이..


"역적..?"


"뭐야! 네녀석 덕분에 사태가 이렇게 꼬였잖아!"


"아니..그게 아니라..상패 뒤에.."


상패 뒤에 뭐가 붙어 있다고 그 난..에에엑?!


상패 뒤에는 '포상금, 5,000 골드' 라는 종이와 함께 5천 골드 지폐가 접혀진 채로 붙어 있었다.


빌어먹을.. 결국 망할 위원회 놈들에게 빚을 지게 될 줄이야..


"골드로도 계산 됩니까?"


"물론, 2천 골드라네."


잽싸게 돈을 지불하고 리보 녀석과 함께 가게를 나간다.


"그럼 역적, 나머지 멤버들을 얼른 모아 올게."


"다 좋은데.. 또 그런 비싼거 사먹으면 혼난다."


녀석에 머리에 알밤을 먹인다.


"허커엌.."


머리를 감싸쥐면서 사라지는 리보.


이 건은 끝났고, 다음은..


"프란츠, 넬라 찾기다. 알겠지?"


"넬라 빵타지! 넬라 빵타지!"


..저런 구호는 어디서 배운거야.


아무튼, 넬라와의 합류가 우선이다.


기다려라 정부군!


내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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