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보 쉽게 이해하는 진영의 기초 -4- | |||||
작성자 | 대위2겜하면서쎈척하면불쌍 | 작성일 | 2011-07-28 06:18 | 조회수 | 3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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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예시를 들겠습니다. 여러분은 드랍되었습니다. 다시 부활존으로 복귀하여, 다시 전지를 향해 달려갑니다. 팀원이 홀로 힘겹게 다수의 적군에 맞서 사투를 벌이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빠른 대쉬와 점프를 통해 전지에 도착한 여러분은, ‘어라 우리 팀원 어디 갔어.’를 외친 뒤 다시 다구리를 맞고 드랍하여 죽게 됩니다. 미니맵을 봤다면 여러분의 팀원 또한 드랍되어 부활존으로 갔다는 사실을 알고 돌진을 하지 않았을 터인데, 미니맵을 보지 않고 무작정 돌진하여 전세를 다시 가다듬은 적군에 의해 '날 잡아잡수.‘한 꼴이 된 것이지요. 이러한 예시들은 미니맵을 수시로 보지 않을 때 자주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손발이 척척 맞는 진영팀의 경우엔 이런 일이 잦지 않지만, 급조된 팀의 경우엔 자주 발생합니다. 특히 물량전에서는 맵을 상시 주시하면서 플레이해야만 승리로 이끌 수 있습니다. 맵은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우리에게 가져다줍니다. 진영전의 규모가 클수록(즉 물량전에 가까울수록) 맵의 중요도도 커집니다. 항시 미니맵을 주시하는 버릇을 들이도록 합시다. 4) 팀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스킬을 주로 써라. 진영전 팀데스매치 도중 상대방을 한 명 죽였습니다. 여러분의 스킬 게이지가 모두 찼습니다! 이럴 때 참 기분이 좋지요. 하지만 무슨 스킬을 쓸까 고민하던 와중 상대방 한 명이 여러분에게 돌진합니다. 여러분은 이 때다! 싶어서 초시공부메랑을 날립니다. 상대방은 초시공 부메랑에 맞고 감전됩니다. 여러분은 손쉽게 상대방을 몇 대 더 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별 문제가 없는 진행 같습니다. 초시공부메랑이 안 맞은 것도 아니고, 여러분은 추가타도 몇 대나 더 때렸으니까요. 하지만 여러분에게 뿔피리가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그렇습니다. 뿔피리를 쓰지 않고 부메랑을 쓴 것은 스킬 낭비입니다. 거기서 초시공부메랑을 쓸 것이 아니라 일단 뒤로 빠진 후 상대방 2~3명이 뭉쳐있을 때 뿔피리를 쓰고 연계 기술을 들어가는 게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이지요. 본 글을 쓰면서 처음 했던 말이 ‘유기체적으로 풀레이해라.’ 즉 ‘따로 놀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뭉쳐 다니면서 다구리를 놓아 한 명씩 각개격파를 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 플레이스타일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기 팀이 다구리 맞는 걸 그냥 보고만 있는 팀원이 어디 있을까요. 물론 로스트사가에 그런 방관자 플레이어가 은근히 많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분들은 그저 팀전의 기본을 모르는 것이지 그게 죄는 아니지요. 가끔 죽어가는 자기를 안 도와줬다고 팀원을 능지처참하여 길거리에 효수할 만큼의 죄를 지은 대역죄인으로 모는 사람들 역시 팀전의 기본이 안됐다고 생각합니다만... 어쨌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보면 위에서 든 예시처럼 맵 반대편에서 자기 팀원이 다구리를 맞는 줄도 모르는 ‘미니맵을 안 보는 사람’이 아닌 이상, 자기 팀원이 다구리를 맞는 걸 막으려고 들 겁니다. 꼭 이렇게 한 명씩 각개격파를 하려하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진영전의 양상은 스킬을 난무하는 난타전입니다. 8:8을 하면 꼭 뒤에서 총만 쏘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중앙에서 근접케들의 화려한 스킬 난무가 주를 이룹니다. 그럴 때 여러분들은 어떤 스킬을 써야 할까요? 바로 보다 많은 사람에게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스킬을 써야합니다. 그리고 이런 스킬은 우리 팀원들이 연계기를 넣을 수 있도록 하는 범위 스킬이 제격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메딕의 모자스킬인 기소멸, 버서커의 망토스킬인 뿔피리, 라이트닝메이지의 무기스킬, 어쌔신의 망토스킬인 독호리병, 사제옷, 스페이스솔져의 갑옷스킬 등이 있습니다. 왜 이런 스킬들이 다른 스킬보다 팀플레이에 더 도움이 되는지는 굳이 예시를 들지 않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충분히 아시고 계실 테니까요. 따라서 스킬 게이지가 채워졌다고 눈앞에 보이는 적을 잡는 스킬을 바로 사용하기보다, 전황을 보아 위치를 잘 선정하여 시기적절하게 범위스킬을 넣으면 한 번에 전세를 뒤집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한 달 정도 전에 있었던 일인데, 진영에서 매슬러 3총사를 만났습니다. 저희는 아이언 1명, 러닝백 1명에 살라딘 1명이라 상성에서 크게 밀렸습니다. 맵도 드랍하기 적절한 매트릭스였기에 저희는 상대편보다 나은 실력에도 불구하고(?) 2:2라는 똥줄 타는 스코어까지 끌려갔습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피말리는 드랍의 향연 속에 거의 패하기 직전에 이르렀습니다. 그 때, 운 좋게 팀원의 독호리병에 적군 3명이 모두 걸려버렸고, 저는 뿔피리를 분 뒤, 사제옷->기소멸로 이어지는 연계를 펼쳤습니다. 떨어지자마자 팀원이 엘라임의 투구로 싸그리 드랍을 시키니 순식간에 전세가 역전되어 결국 승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뿔피리,사제옷,기소멸’을 쓴 것이 메딕 케릭이었기에, 팀원으로부터 우스갯소리로 ‘역전의 메딕 용사’란 소리를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여러분, 스킬 게이지가 찬다면 지금 이 스킬을 쓰는 게 정말 최선일지 다시 한 번 곱씹어 봅시다. 만약 여러분이 범위스킬을 쓸 수 있는 케릭도 장비도 없다면 저도 할 말이 없지만, 가능하면 팀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스킬을 쓰는 것이 승리로 가는 지름길일 따름입니다. 물론 시기적절하게 범위스킬을 쓰겠다고, 스킬을 아끼고 아끼는 것도 어리석은 짓입니다. 결국 눈치 있게 여러분이 상황판단하여 스킬을 써야하는 것이지요. (5편으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