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보 쉽게 이해하는 진영의 기초 -3- | |||||
작성자 | 대위2겜하면서쎈척하면불쌍 | 작성일 | 2011-07-28 06:16 | 조회수 | 3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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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마지막 부분과 바로 이어집니다) 여러분들이 독고다이를 추구한다면 말리진 않겠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하니까요. 다만 길드에 들어서 해가 될 것은 전혀 없을뿐더러(길드원과 다투지 않는 이상), 오히려 길드원과 진영전을 하며 손발을 맞추는 과정에서 팀플레이 능력, 개인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엄청난 효과가 있습니다. 백날 급조팀에서 플레이해봐야 한계가 있습니다. 내가 원수를 때려잡을 정도로 실력이 있다손 치더라도, 팀원이 연신 삽질을 해댄다면 늘어나는 것은 죽은 횟수이며, 쌓이는 건 스트레스뿐입니다. 여러분들이 흡연자라면 재떨이의 담배꽁초만 늘어나겠죠. 담뱃값이랑요.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는 게임에서 스트레스를 받아버리면 참으로 비감이 잦아들 따름입니다. 정 길드에 들 마음이 없다면, 자신과 마음이 맞는 플레이어와 친구추가를 해서 주기적으로 같이 진영을 뛰시길 바랍니다. 지피지기(知彼知己)는 백전백승은 일구어낼 순 없을지라도 승률은 확연히 높일 수 있습니다. 선택은 여러분 몫이지요. 2) 적군을 죽이기보단 아군을 살려라. 진영전을 하다보면 다음과 같은 딜레마가 자주 찾아옵니다. 2:2를 하는 도중 한 명을 신나게 후드려 패고 있는데, 우리 팀원 또한 떡이 되어 다 죽어가는 상황이 닥쳤을 때, 여러분들은 고민하게 됩니다. 아군을 죽게 내버려 두고, 나도 적군 한 명을 죽인 다음에, 남은 적군 한 명과 1:1을 붙어볼까? 아니면 일단 아군을 살리러 가야하나? 사실 어느 한 쪽이 ‘진리의 답’이 될 수는 없습니다. 너무나도 많은 변수가 존재하고, 무수한 경우의 수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2:2에서 서로 한 명씩 죽고 1:1로 붙으나, 서로 아군을 살려서 2:2로 이어가나 어떻게 보면 그게 그거 같습니다. 즉 이러한 상황에선 여러분들이 자의적으로 판단 내려서 행동하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명백하게 적군을 죽이기보다 아군을 살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바로 ‘내가 적군 한 명을 몰아치고 있는 상황에서 내가 몰아치는 적군은 드랍 시켜도 안 죽을 것 같은데, 당장 저기 있는 나의 팀원은 복날 개 패듯 맞으며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을 때.’입니다. 즉 좀 더 쉽게 쓰면 적군은 당장 안 죽을 것 같은데, 우리 팀원은 당장 죽을 것 같을 때입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팬티몬의 역할은 꽤나 지대합니다. 특히 데스타임으로 갈 시에는 팬티몬이 몇 명이 살아있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곤 합니다. 꼭 데스타임까지 가지 않더라도, 포로로 잡혀있지 않고 에덴동산을 뛰어다니듯 자유로이 맵을 활보하는 팬티몬의 존재는 은근위협적이기까지 합니다. 특히 그 팬티몬이 령급 이상의 실력자라면 존재 자체만으로도 신경쓰일 따름입니다. 특히 우리팀이 전체적으로 개피일수록 더 그렇습니다. 여차하여 아군이 아이템을 떨궜을 때, 그 아이템을 팬티몬이 넙죽 받아먹는다면 헬쭉해진 아군의 얼굴만큼 한층 더 패색이 짙어지게 됩니다. 굳이 이런 팬티몬의 중요성을 구구히 늘어놓지 않더라도, 3:3이든 2:2이든 일단 팀원 한 명이 죽어나가면 여러분은 열세의 상황에 봉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난관을 타개하는 건 ‘적군보다 월등한 실력’ 또는 ‘데스타임에서의 탁월한 뽀록’밖에 없습니다. 즉 위에서 제시한 상황에서는 일단 적군을 잡기보단 아군을 살려야 합니다. 진영전은 레더가 아니니까요. 여러분 팀원이 죽는다 해서 여러분이 보정을 받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여러분이 더 힘들어질 뿐이죠. 같은 의미에서 포로탈출의 경우 포로를 살리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팬티몬의 중요성을 아신다면 포로는 일단 살리고 보는 게 상책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포로가 됐다고 동공 풀린채로 멍하니 있다가 팔라딘 디꾹 맞고 소멸되지 마시고, 죽지 않을려고 기를 쓰시길 바랍니다. 가끔 포로되자마자 삼천궁녀 놀이하는 분들 있는데, 그건 간접적으로 팀이 지라고 저주하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같은 팀이 포로가 됐다고 한숨부터 쉬지마시고, 일단 살리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실 수가 있습니다. 특히 상대방에 개피가 많을 경우엔 팬티몬의 활약 확률도 높아지지요. 기억하세요. 적군이 당장 죽는 게 아니라면, 아군을 살려야 합니다. 3) 맵을 항상 주시하라. 미니맵은 참 많은 정보를 우리에게 가져다줍니다. 은신을 한 케릭터도 보여 줄뿐더러, 무엇보다 지금 화면에 들어오지 않는, 즉 시야 밖 상황을 명확하게 보여주죠. 특히 아군이 3명 이상일 때는 미니맵을 항시 주시해야 합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적군과 아군의 움직임을 항상 신경써야 합니다. 누가 다구리를 맞고 있진 않는지, 그리고 형세가 돌진을 해도 괜찮은지 아니면 신중하게 움직여야 하는지, 이 모든 것은 맵을 보고 여러분이 직접 판단해야 할 사안입니다. 3:3 진영을 하는 도중, 여러분은 아군 B와 힘을 합쳐 적군 B를 주구장창 강냉이를 털고 있습니다. 다구리의 쾌감에 젖어 여러분은 희미한 미소마저 띠웁니다. 그런데 갑자기 메시지 하나가 뜹니다. ‘적군 A가 아군 C를 죽였습니다.’ 여러분은 아차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여러분이 다구리의 희열에 휩싸여 스킬을 연타하는 동안, 맵 반대편에선 적군 2명에 의해 아군 C가 비오는 날 먼지 나듯 맞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적군 B마저 깔끔하게 마무리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상황은 3:2가 되었습니다. 열세에 몰린 것이지요. (글자 수 제한 상 여기서 멈춥니다. 바로 4편으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