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보 쉽게 이해하는 진영의 기초 -2- | |||||
작성자 | 대위2겜하면서쎈척하면불쌍 | 작성일 | 2011-07-28 06:14 | 조회수 | 3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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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플레이 능력을 높이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가? 저는 감히 다음과 같이 정리해보았습니다. 1) 자신과 진영을 뛰는 팀원을 만들어라. 손자병법에는 다음과 같은 명구절이 있습니다. ‘적과 아군의 실정을 잘 비교 검토한 후 승산이 있을 때 싸운다면 백 번을 싸워도 결코 위태롭지 않다[知彼知己 百戰不殆]. 적의 실정을 모른 채 아군의 전력만 알고 싸운다면 승패의 확률은 반반이다[不知彼而知己 一勝一負]. 적의 실정은 물론 아군의 전력까지 모르고 싸운다면 싸울 때마다 반드시 패한다[不知彼不知己 每戰必敗]’ 흔히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나를 알고 남을 알면 백 번 싸워도 백 번 다 이긴다는 뜻입니다. 이젠 해묵은 명언일 따름이고, ‘나를 알고 남을 알면 백전백승’이라지만, 솔직히 나를 알고 남을 알아도 백 번 싸워서 백 번 다 이기는 건 힘듭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손자는 백전백승이라는 말을 안했는데, 우리는 그렇게 알고 있는 것이 잘못입니다만... 어쨌든 지피지기의 중요성을 말하는 저 명언이 춘추전국시대 이래 수천 년을 거슬러 아직까지 세간에 널리 퍼져있는 이유는 나름대로 큰 함의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이 익숙한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란 구절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지피(知彼), 이는 곧 남을 안다는 뜻입니다. 진영전에서 남을 안다는 것은 랜덤으로 걸린 적팀에 대해 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게 가능합니까? 예, 가능합니다. 먼저 첫 번째 전투에서는 적팀에 대해 알기 힘듭니다. 적팀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이라야 고작 소속 길드, 진영방을 만들고 여태까지의 전적 정도에 불과합니다. 느긋이 적팀의 미니홈피까지 들어가 주케릭까지 따져보다가는 불시의 기습을 맞이할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첫판을 하게 되면 어느 정도 상대의 전투 스타일에 대해 알게 됩니다. 2:0까지 몰아치다가 역전패를 당하는 경우가 흔히 이런 경우입니다. 2판의 라운드를 통해서 적팀이 우리팀에 대해서 파악을 끝나고 전투 스타일을 바꿨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상대방이 전투 스타일을 바꿔 우리를 역전해 나가는데, 정작 우리는 바뀐 적팀의 전투 스타일에 맞춰 또 전투 스타일을 바꾸지 않았기에 결국 역전패를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단 한 판의 라운드만으로도 우리는 적팀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취할 수 있습니다. 적팀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은 주케릭이 무엇인지, 그리고 벗콤, 기소, 뿔피리 따위가 있는지, 그리고 그걸 자주 사용하는지, 드랍을 주로 노리는지, 난타전을 벌이는지 등입니다. 이는 전투를 하면서 여러분들이 직접 관찰하여 얻어야 될 정보들입니다. 다행히 적팀이 약하면 대강 싸워도 이기는 데 문제가 없겠지만, 적팀과 막상막하일 경우에는 적팀의 전투방식에 맞춰 여러분들의 전투방식도 변환을 해야 할 것입니다. 적팀의 스타일에 상관하지 않고 언제나 같은 스타일로만 일관하는 사람은 절대 승률을 높일 수 없습니다. 달걀로 바위치기죠. 다음으로 지기(知己), 이는 곧 나를 안다는 뜻입니다. 내가 무슨 용병을 주로 쓰고,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모르는 분은 없겠지요. 다만 진영전은 팀플레이입니다. 진영전에서의 나(己)란 곧 우리팀을 의미합니다. 즉, 나뿐만 아니라 나와 같이 플레이하는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알아야 비로소 지기(知己)가 가능해집니다. 나만 알아선 소용이 없습니다. 예로 들면 나는 적군이 쓰러지면 바로 웨스턴을 꺼내서 탕탕을 하는 경향이 있는데, 급조된 팀에서 만난 내 팀원은 적군이 쓰러지면 수기술로 띄워서 드랍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 이러한 경향을 모릅니다. 오늘 처음 만났기 때문이죠. 그렇게 한창 진영전이 진행되다가 적군이 쓰러졌습니다. 팀원이 수기술로 띄워서 톡 치면 드랍시킬 수 있는 드랍존이었습니다. 팀원이 수기술을 쓰려고 하자, 이미 내가 웨스턴을 꺼내 탕탕을 해버렸습니다. 팀원은 기립무적으로 일어나는 적군에게 수기술을 써버립니다. 그렇게 스킬 하나를 날려먹게 되고, 적군에게 주는 데미지도 줄어들게 되지요. 웨스턴의 탕탕은 아프지만 드랍시켜서 얻는 데미지엔 미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팀원 간에 지기(知己)를 행하기 못했기에 벌어진 일인 거죠. ‘나’는 알았을지라도 ‘나의 팀원’에 대해서 알지 못하면 이러한 일이 수도 없이 벌어집니다. 각종 스킬 낭비, 콤보 깨뜨리기, 드랍 실패, 일일이 나열하기도 귀찮을 정도로 많은 실수가 난무하죠. 역으로 나와 나의 팀원이 서로 플레이스타일을 잘 안 다면 어떻게 될까요? 바로 지기(知己)가 이루어지기에, 급조팀에서 벌어진 갖은 실수가 확연히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팀의 승률도 높아지겠죠. 그래서 지피지기(知彼知己)는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 지피지기를 이룩하려면 자주 진영전을 같이 도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이지요. 그래서 길드에 드는 것을 가장 먼저 추천하고, 그것이 안 된다면 자신과 진영을 자주 뛰는 이를 만드는 게 좋습니다. (글자 수 제한 문제로 3편에 이어쓰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