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보 쉽게 이해하는 진영의 기초 -1- | |||||
작성자 | 대위2겜하면서쎈척하면불쌍 | 작성일 | 2011-07-28 06:12 | 조회수 | 3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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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란군 성인 친목길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겜하면서쎈척하면불쌍이라고 합니다. 공략 게시판의 수많은 글 중에 정작 진영전 공략에 대한 제대로 된 글이 단 하나도 없는 것 같아서 키보드에 손을 얹게 됐습니다. 먼저 밝히자면 저는 이런 글을 쓸 자격은 없습니다. 소위 많은 이들이 우러러 보는 원수 실계는커녕 (지금의 실계가 일부러 내린 것인지라) 원래 실계라고 해봐야 소령 정도밖에 안됩니다. 저 또한 여러분들과 같이 여전히 배울 게 많고도 많은 일개 플레이어일 뿐입니다. 오죽하면 실계를 내리고 있겠습니까. 다 제 실력이 부족한 탓이지요. 게다가 진영전 경력도 초기화한 것까지 합쳐서 수백 판밖에 되질 않지요. 다만 도덕적으로 완벽한 사람이 도덕을 가르치는 것도 아니고, 수능을 꼭 잘 본 사람만이 과외선생이 되는 것도 아닌 것처럼, 저 또한 아직 배우고 있는 중이지만 나름대로 깨달은 바를 몇 자 적어보고자 합니다. 부족하지만 몇 자 적겠습니다. 아마 틀린 말은 거의 없을 것이라 사료됩니다. 참고로 여기 쓸 내용들은 저도 아직 제대로 못 지키는, 즉 저도 지키고자 노력하는 내용이므로, 제가 다 이걸 할 줄 알아서 여러분들을 위에서부터 '가르치고자'하는 글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주셨으면 합니다. 이 글을 쓴 목적은 대전게임 로스트사가를 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분들을 위해 쓴 것임을 미리 밝힙니다. -------------------------------------------------------------------- <진영전 기본 개념> 진영전은 팀플레이입니다. 즉 레더처럼 나 혼자만의 싸움이 아닌, 나와 다른 이와 함께 하는, 즉 동료와 함께하는 전투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지요. 흔히 진영전을 말할 때 ‘팀플레이가 뛰어나면 승리하고, 팀플레이가 뛰어나지 않으면 실패한다.’고들 입버릇처럼 합니다. 여러분들은 ‘내가 그 정도도 모르겠냐?’라고 하겠지만 이 표현은 생각보다 많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먼저 우리는 ‘팀플레이’란 개념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도대체 팀플레이가 뭘까요? 사실 이 개념을 어떻게 한 마디로 정의하기는 무척 어렵습니다. 소위 사람마다 정의하기 나름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것이 진정한 팀플레이의 정의이고 나머진 다 틀렸다.’라고 할만한 절대적인 정의는 없습니다. 그러한 단정은 자기 자신을 과신하는 독단적인 태도일 따름이죠. 자기 말이 진리인 줄 아는 덜떨어진 친구들이나 ‘이게 진리.’라고 외쳐대지만, 그건 그냥 그 사람의 생각일 뿐입니다. 부족하지만 감히 제가 팀플레이를 정의 내려 보자면 그것은 ‘팀이 유기체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팀이 유기체적으로 움직이는 것.’, 재수 없게 어려운 표현 쓴다고 하실 분들을 위하여 간단히 풀어 쓰자면 ‘따로 놀지 않는 것’입니다. ‘따로 놀지 않는 것’이라고 안 하고 ‘팀이 유기체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그냥 ‘따로 놀지 않는 것’이라고 하면 격 떨어져 보일까봐 그런 겁니다. 결국 저도 아는 체하기 좋아하는 가련한 중생에 불과한 듯합니다. 어쨌든 여러분은 이 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팀이 유기체적으로 움직이는 것=따로 놀지 않는 것.’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3:3을 하는데 상대편은 기소멸과 뿔피리를 불어가며 셋이 뭉쳐 다니는데, 우리 팀은 각자 한 명씩 붙잡고 개인전을 하려고 한다면 상대가 될까요? 실력이 현격히 차이나지 않는 이상 무리입니다. 소위 길드원끼리 뭉친 팀이 한날 한시에 급조된 팀보다 승률이 높은 이유도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꼭 길드팀이 ‘유기체적으로 플레이해야지’라고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더라도, 길드원들은 그동안 함께 플레이해왔기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서로의 플레이 스타일도에 익숙해졌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나름대로 손발을 맞춰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것입니다. 자연스레 급조된 팀보다 유기체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되죠. 예로 들면 길드원A는 언제나 뿔피리 후 기소멸을 씁니다. 그러면 진영전에서 길드원A가 뿔피리를 썼을 때, 굳이 내가 기소멸을 써서 스킬을 낭비할 필요가 없지요. 하지만 손발을 한 번도 맞춰보지 않았던 급조팀은 서로 플레이스타일을 모르기에 스킬 낭비가 잦을 수밖에 없고 이 또한 하나의 패인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팀원 탓합니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자면 길드원B는 자신이 콤보를 쓸 때 누군가 건드는 걸 싫어합니다. 그럴 땐, 적팀이 콤보를 깨려고 하기 전엔 굳이 내가 콤보를 깨뜨려 방해를 할 필요가 없게 되겠죠. 물론 실력 차나 용병 탓, 맵 탓, 육성 탓도 따져야겠지만 근본적으로 중요한 건 팀원 간의 유기체적인 움직임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따로 놀지 않고 손발이 맞아야 한다는 점이지요. 솔직히 이 점을 모르시는 분들은 없을 겁니다. 그걸 알고서 실제로 행하느냐 행하지 않느냐의 차이일 뿐, 진영전에서 팀플레이가 중요하다는 사실만큼은 모두가 알고 있죠. 방금 전에 말했다시피 중요한 것은 아는 게 아닙니다. 알면 행해야 비로소 의미가 있는 것이겠지요. 그러면 팀플레이 능력을 높이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가? 2편에서 이어 쓰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