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끄적끄적 시한편 | |||||
작성자 | 소위3루넨 | 작성일 | 2009-08-06 14:07 | 조회수 | 158 |
---|---|---|---|---|---|
하늘에 떠있는 구름은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 내 마음도 정처없이 떠돌고 있음일까? 어디론가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미련하게 떠나고, 또 떠나서 그렇게 살고 있음일까? 모든게 다 의문이고, 모든게 다 질린다. 사는게 사는게 아니고, 죽는게 죽는것도 아닌 이 세상에선, 저 뭉게구름처럼 천천히, 천천히 떠나갈순 없을까? 도시 한복판에서는 작은 경종이 울려온다. 산성은 터울만 깊게 파져 있을 뿐이고, 모두들 울면서, 그렇게 울면서 우리의 감정을 표출한다. 하지만, 저 산성너머엔 아직도 불신과 자신들의 모욕감을 표출하기에 바쁘다. 우리의 의견은 이렇게 묵살만 되는가? 우리의 의견을 왜 존중하지 아니한가? 국민이 곧 나라의 힘이거늘, 요즘의 권력자들은 아무것도 모른다. 아무도 모른다, 그저 자신들만의 배만 채우기에 바쁘다. 무지한 인간들, 권력에 피폐한 인간들. 아무런 꺼리낌 없이, 누군가를 모욕하고, 비난하는 우리들의 현실도 딱하다. 우리가 무얼 잘했다고, 이 상황까지 올때까지 우린 방관적인 태도만 보이지 않았는가. 서로의 잘못만 논하고 각자의 이해관계만 놓고 따지는 이 세상에는 천천히 흘러가는 뭉게구름이 부러울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