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 서비스 이용의 중요한 정보를 안내해드립니다.

  • HOME > 
  • 커뮤니티 > 
  • 자유 게시판 > 
  • 전체

자유 게시판 - 전체

자유 게시판 상세보기
자유 Angel Tear 에피소드 (2 - 프롤로그)
작성자 상사1나시르 작성일 2009-05-17 14:19 조회수 121
2. 가족...그리고...







로즈레아 수녀는 지금 골치가 아파 죽을 지경이다.





"아아...머리아파..."





물론 예전에도 처리할 일이 적었던 것은 아니지만 요즘들어 더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게다가 지금 그녀의 머리를 훨씬 더 아프게 하는것은...





"가브리엘...제발 부탁인데 말이지...1분만이라도 얌전히 있어주면 좋겠는데..."



"히히...2천년을 지냈는데 아직도 날 몰라? 나한테 가만히 있으라는 소리는 십자가 짊어지고 관속으로 들어가 기도하라는 소리하고 같은거라구~"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가브리엘이 말한다.

로즈레아는 저 하루종일 뒹굴면서 놀기만 좋아하는 꼬마애같은 천사를 보고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쉰다.





"에휴...그래...됐으니까 일할때는 좀 밖에 나가줬으면 하는데..."





로즈레아의 말에 가브리엘이 펄쩍 뛰며 말한다.





"그건 안돼!! 마스터의 사무실에 누가 암살하러 들어올지도 모르잖아!!"



"그럴 일 절대 없거든!!"





이곳은 수십명의 빛의 기사가 지키고 있는 곳이다.

누가 감히 이 수도원에 침입해서 대 수녀를 암살할 생각을 할 수 있겠는가?

한마디로 지금 가브리엘은 과잉보호...

그런 가브리엘을 보고서는 로즈레아는 생각한다.

철이 덜든 꼬맹이가 누구를 지킨다는건지...

그때 밖에서 한 수녀가 호들갑을 떨면서 들어온다.





"로즈수녀님!!"



"무슨일이에요?"



"지금 남서쪽에서 커다란 파동의 힘이 발생했어요!! 빛의 기사가 탄생했거나 아니면 굉장한 힘을 가진 천사가 강림한 거라고 레이안님이 사람을 보내라고 하셨어요!!"





로즈레아 수녀는 한숨을 쉬며 말한다.





"에휴...그렇게 급한 일이라면 레이안이 직접 가면 되지 않나요...저한테 알리는 이유는 아마..."



"그게...귀찮아서 가기 싫다고 하시던데요..."



"역시..."





그때 왠일인지 잠자코 있었던 가브리엘이 침대에서 팔짝팔짝 뛰면서 말한다.





"그럼 우리가 가면 되겠네? 안그래 로즈?"



"하지만 일이 산떠미처럼 쌓여있단 말이야..."



"에이...그딴거 일단 팽개치고 가자구!! 더 중요한 일이 있잖아?"





로즈레아 수녀는 게슴츠레한 눈으로 가브리엘을 흘겨보며 말한다.





"너...사실 사무실 안에만 틀어박혀있기 지루해서 괜히 놀고싶어서 그러는거지?"



"헤헤~ 어떻게 알았지?"



"너의 행동패턴은 한번만 딱 봐도 다 알아!!"



"자~ 그러면 내가 준비할께~"





가브리엘은 사무실 문을 열고서는 맨발로 뛰쳐나간다.

에휴...이 놀기만 좋아하는...덕분에 내 일이 또 늘게 생겼네...

로즈레아 수녀의 생각...





"저...로즈수녀님...그럼 수녀님이 직접 가실건가요?"



"휴우...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이렇게 되었으니 어쩔 수 없네요...다음에 돌아오면 그때는 가브리엘을 위해 감시하는 빛의 기사를 한둘정도는 붙여야겠네요."





걱정거리가 태산이다.

가브리엘은 매일같이 말썽만 부리고...

가장 강력한 빛의 기사라는 레이안은 실험실에 틀어박혀 뭘 하는지도 모르겠고...

다른 상위급 빛의 기사들은 다 전 세계 곳곳에 파견되어 임무 수행중...

결국 골치아픈 서류처리는 죄다 자신의 차지...

그런 마당에 새로운 빛의 기사까지 스카웃해와야 하는 상황...

아니...천사 강림이라고 한다면 다시 천상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골치아픈 문제가 더 많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런 골치아픈 문제의 생각을 뒤로 미루자.

그렇게 생각한 로즈레아 수녀는 빛의 기사를 찾으러 나갈 준비를 한다.





"가브리엘 이만 가자."



"알았다구~ 자, 빨리 가자~"





가브리엘은 묵직한 짐을 들어올리며 말한다.

로즈레아 수녀는 생각한다.

아니, 세계일주 하는것도 아니고 무슨 짐이 저렇게 많아!!





"무슨 짐이 그렇게 많은거야?"



"아, 이거? 별거 아냐."





대답하는 가브리엘은 왠지 기뻐보인다.

로즈레아 수녀는 가방을 툭 하고 쳐본다.





- 부스럭... -



"부스럭? 이거 대체 뭐야!!"



"아...아무것도 아냐!!"





로즈레아 수녀는 급하게 가브리엘의 가방을 뒤진다.





"과자랑, 과자랑, 과자랑, 장난감!! 이런게 어째서 필요한건데!!"



"그냥 간식이랑 여가를 편하게 즐기기 위한..."



"가브리엘!! 우린 지금 놀러가는게 아니야!!"





이제 슬슬 폭팔할 듯 한 기분을 간신히 누르며 로즈레아 수녀가 가브리엘의 가방을 수녀들에게 맡긴다

가브리엘은 발버둥치며 가방을 회수하려고 하지만...헛수고...





"우헹!! 내 가방!!"





로즈레아 수녀는 가브리엘의 양 팔을 붙잡고 끌어서 마차에 짐을 싣듯이 싣는다.

에휴...가브리엘...아마 내가 받는 스트레스의 80퍼센트는 너때문일거야...





"출발해요..."





힘이 다 빠졌는지 로즈레아 수녀가 힘없이 말한다.

마차는 출발한다.

새로운 빛의 기사를 찾기 위해서...
0
0
댓글을 가져오는 중입니다.
3월VIP이벤트전적정보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