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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용자시리즈3-버스편
작성자 상사4서티모르 작성일 2009-04-15 16:27 조회수 172
용자시리즈 3번째 이야기.. . . . . . 버스편 . .(이젠 단물만 빨아먹은 용자시리즈 ㄷㄷㄷ . . .)

-동티의 일기-

오늘 난 학원 끝나고 집에 가러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 . .
근데 . . 가다가 보이는 한 구멍가게의 감칠맛 날 것 같은 맛난 과자가 보였다.
바로 자갈치 . . . .
난 순간 그 자갈치가 너무 먹고 싶어 못 견딜 정도였다.
근데 . . . . 돈이 없었다. 버스비를 낼 돈 밖에 . . .
'하아 . . 결국 포기해야 하나 '하고 생각하던 찰나 순간 기막힌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바로! 자갈치를 사고 남은 돈은 50원짜리로 거슬러 받아서 버스 탈 때 동전 여러 개 넣은 것 처럼 하기!!!!!!!!!!!!!!!!
결국 나는 가게에 들어가서 자갈치를 사고 거스름돈을 50원어치로 받았다.
그리고 버스를 잡아서 50원짜리를 한꺼번에 냈다.
다행히 기사 아저씨는 별 말이 없는 듯 했다.

그래서 나는 나의 소중한 자갈치를 끌어안고 먹을 행복에 눈물겨워하고 있었다. 
순간.
버스아저씨 : 이봐 학생 이게 뭐하는 짓이야? 이제 보아하니 생각도 어느 정도 있을 것 같은 학생이. . . .
나 : 아 . . . 죄송합니다. 제가 집에 가야 되는데 버스비가 없어서 그랬어요 . . .

난 결국 버스아저씨의 설교를 잠시 들었다.

그리고 내 자리로 돌아오는데,
내 자갈치가 내 자리에 없었다!!!!!!!
그리고 그 뒤에 보이는 초등학생들. .
그들은 맛있게 자갈치를 먹고 있었다.
나는 당당히 그들한테 걸어가서 말했다.
"내놔"
초등학생들은 무슨 이상한 사람 다 보겠다는 표정으로 멀뚱히 날 봤다 . .
그리고 이어진 한 마디 . . . .
"형님이라고 부르면 줄게요."
세상에 . . . 요즘 아이들이 무섭다더니 이 정도 까지였나 . . 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그들한테 크게 소리쳤다 . 

"형님!"

그러자 그 아이들은 웃으며 나에게 과자 한 움큼을 쥐어 주었다.
나는 내가 산 과자를 이렇게 얻어먹는게 분했지만, 역시 맛은 있었다.

곧이어 그 아이들은 내렸다.
그리고 나는 내 자리에 앉았다.
그 순간 내 눈에 자갈치가 보였다.
내 의자 밑에서 떨어져 아직 뜯지 않은 채로 굴러다니는 자갈치가 . . . .

그랬다. 그 아이들은 당당히 자기 것을 먹고 있었고 나는 처음 보는 아이들한테 과자를 내노라고 한 것이다. 그래서 순간 내가 정신이 이상한 사람으로 보였나 보다. . .
그래도 그처럼 착한 어린이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의 미래는 아직 밝다.

-동티의 일기 끝-

- 하아 이야기를 쓰다 보니 꽤 길어졌군요.-
-특별출연 : 닥크세다(초등학생 중 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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