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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
작성자 상사4철기사 작성일 2009-03-14 00:39 조회수 170

밤, 그 밤 in your eyes 이 거리를 삼키면
no way 이 거리엔. . .

술에 만취된 상태로 황급히 나 길을 나서
오랜만에 친구놈들과 양주에 진을 마셔
속은 이미 뒤집힌 상태로 집에 가서
편히 잠들었음 좋겠단 생각에 시겔 봤어

시간은 11시 50분 아직 이름을
역 앞에 다다른 순간에 담배한개비를 꺼내 물고
불을 붙여 한모금 마시고 내뱉는 연기 사이로
나타난 그림자 아직도

숨을 헐떡대며 내 시야에 밝아 오는데
발검음 행동 모든 게 불안해 뵈는데 오늘의
마지막 전철에 함께 올라탈 그녀라
우연을 핑계로 간단한 말이나 한 번 붙여봐

(어이 어이 아가씨) 왜 내 말을 무시하며 가는데
따라가서 일단 그녀의 어깨를 붙잡으려 하는데
어깨에 손이 닿을 때 너무 놀란 듯 공중에
떠 버린 그녀의 몸과 마주쳐버린 눈이 공포에

외마디 비명과 함께 떨어졌어
그녀 바닥에 고개는 꺽인 채 눈 앞에
흥건한 피로 차갑게 (설마) 죽어버렸을까
그녀의 눈동잔 아직 날 찾고 있는데

밤, 그 밤 in your eyes 이 거리를 삼키면
no way 이 거리엔 아무도 기다리질 않아

나는 그 때 새벽 퇴근길 도시의 붉은 안개
속에 머물다 막차를 놓칠 게 분명하기에
그녀는 숨이 차게 계단을 밟고 내려가
지하철의 문틈 사이로 간신히 올라타

숨돌리고 앉아보니 벌써 1시 10분
덜컹거리는 소리 속에 차가운 기분
밤을 샌 학생도 잠든 취객도 없는 참묵 뿐
그녀와 저기 먼 구석에 앉은 남녀 둘뿐

자리를 바꾸고픈 생각이 드는데 왠지 모르게
움직일 수 없어 여자가 계속 쳐다보는게
소름이 돋는데, 고개를 돌려봐도 시선 고정
눈 떴다 감아도 낯선 그녀의 무표정은

전철은 세번째 멈추고 드디어 한남자
그녀 맞은편좌석으로 서서히 다가와
작은 안심을 찾는데 문 닫히고 떠날때
그 여자쪽을 본 아직도 시선은 그녈 향해

방금 전에 탄 그 남자도 수상해
입술을 다문 채 가뿐 숨소리와 속삭이네

-저기요. 다음 역에서 빨리 내리세요.
-왜요?
-저여자. . .

밤, 그 밤 in your eyes 이 거리를 삼키면
no way 이 거리엔 아무도 기다리질 않아

이제는 숨이 멎었을까 심장이 차가워졌을까
어디선가 날 바라볼까 언제까지 나를 원망할까
이제는 숨이 멎었을까 심장이 차가워졌을까
어디선가 날 바라볼까 언제까지 나를 따라올까

밤, 그 밤 in your eyes 이 거리를 삼키면
no way 이 거리엔 아무도 기다리질 않아

이제는 숨이 멎었을까 심장이 차가워졌을까
어디선가 날 바라볼까 언제까지 나를 원망할까
이제는 숨이 멎었을까 심장이 차가워졌을까
어디선가 날 바라볼까 언제까지 나를 따라올까




이것은 가사입니다.

에픽하이 - 피해망상 (Part 1)

이곡을 적어본 이유는 그저 신기하여 적어봅니다. 시간도 지난것 같아 이렇게 적어봅니다.

지금은 여름이 아니지만 으스스하군요. 밤에불꺼놓고 들으면 무섭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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