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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추억팔이겸 로사 계정 새로 파서 쭉 돌아보니 좀 쓸쓸하고 안타깝네요.
작성자 중사1S2moothie 작성일 2025-07-03 00:43 조회수 347

2014년부터 22년까지 간간히 로사를 해온 무과금 유저입니다. (로창 아녜요, 소령 달고 더 안 올렸거든요)


딱 20년대 되기 전까지가 황금기가 지나고 나서 이런 저런 문제가 있긴 했어도 나름 안정기 였었는데, 그때가 어떻게 보면 그립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네요.

2010년대의 로스트사가를 떠올려 보면서 일기장처럼 글을 써볼까 해요.


옛날엔 그랬었죠. 사람이 어느 시간대에나 늘 많았고 (오후든 저녁이든 로비 브금을 들으면 늘 설레는 마음으로 들어갔죠) 저어기 먼 동네 롤처럼 친구창에 한 명쯤은 누군가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진영전과 래더전은 늘 붐볐고, 어쩌다 실력 키우게 래더나 돌리면 래더 10만위 안팎이었던 제가 5000위 이내에 랭커 만나고 그러면서 당황하기도 했었어요. 당연히 발리고..

대회 창을 보면 공식 대회 뿐만 아니라 사설 대회가 10개씩은 매번 있어서 대진표랑 그 사람들이 건 상금을 보며 와 - 이 대회 장난 아니네. 하면서 시간 떼우는 재미도 있었죠.

일반 게임 방에는 어떤 방이든 종류 가리지 않고 최소 3개는 있어서, 빠른 참가 없던 시절에도 그냥 하고 싶은 거 찾아서 들어갔고, 강시나 몬스터 던전은 방이 차고 넘쳤었어요.

광장은 저녁만 되면 붐볐죠. 저 처럼 격투게임에 재능이 없던 사람들은 그냥 소통의 장으로서 허구한 날 광장에서 시간을 떼웠어요. 오후 8시만 되면 모여서 우리들만의 재미에 빠져 떠들기도 하고, 어릴 때 논 것처럼 역할 놀이 하면서 동심으로 돌아가 보기도 하고, 안 그래도 버그 많은 게임에 새로운 버그 생기면 재밌어서 꺄르륵 대기만 하고.

돈을 지르지 않아도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는 게임이었지만..


유저 친화적 패치도 없고,

밸런스 패치도 없고,

오래된 게임인 만큼 UI에 변화를 주지도 않았고,

새로운 게임 콘텐츠는 커녕 캐릭터만 우후죽순..


로스트사가처럼 UI나 대격변 같은 게임의 기본적인 틀을 바꾼 패치 없이 장수한 저어기 서든어택 같은 게임을 보면, 그래도 시대에 맞춰서 밸런스 패치나 콘텐츠 추가 및 변화와 리메이크 등을 시도하면서 

이 동네처럼 마니아층이 많아서 진입장벽이 높아지긴 했어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데..


꼭 이 게임이 옛날 황금기 정도는 아니더라도 다시 조금은, 학생이었던 유저들이 어른이 되어 이 게임을 다시 즐겁게 즐길 나날이 하루 쯤은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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