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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우렁각시
작성자 소위4점쟁이 작성일 2024-12-31 00:28 조회수 540


누구랑 먹고살지

나랑 먹고 살지


누구랑 손을 잡지

나랑 손을 잡지


지금은 아니 되오

아직은 할 수 없어


어서 내 손을 잡아


함께 가자

혼인하자



동정이었을까

미련이었을까


누구여도 좋았던 걸까

아닌 걸 알면서도

가져와 버린 우렁이 껍데기


혹시 날 기다린 걸까

그럴 리가 없지



누구랑 먹고살지

나랑 먹고 살지


누구랑 손을 잡지

나랑 손을 잡지


지금은 아니 되오

아직은 할 수 없어


어서 내 손을 잡아


함께 가자

혼인하자




본능이었을까

미련이었을까


누구여도 좋았던 걸까


아닌 걸 알면서도

따라와 버린 우렁이 껍데기


분명 날 받아줄 거야

그래야만 해


누구랑 먹고살지

나랑 먹고 살지


누구랑 손을 잡지

나랑 손을 잡지


지금은 아니 되오

아직도 아닌 거야?


어서 내 손을 잡아

놓지 않을 테니까


꽃 처럼 덧없이 져버린 사랑을

아직도 영원한 사랑이라 믿으며

나는 다신 꽃을 피우지 못하리


너는 나의 눈물을 멈출 수 없어

나는 너와 눈물을 흘릴 수 있어


너는 나의 상실을 채울 수 없어

나는 너와 상실을 나눌 수 있어


너는 나의 그 사람이 되어줄 수 없어


알아


나만이 너의 손을 끝까지 놓지 않아


영원히 너와

함께 해줄게


빈 우렁이 껍데기

아니 원래부터

비어있었던가?


텅 빈 것조차

나와 같구나


눈물보다 파랗고 상실보다 차가운


우렁각시여



그대와 먹고 살자

나랑 먹고 살자


그대와 손을 잡자

나랑 손을 잡자


이제는 괜찮겠지

다시는 놓지 않아


그댈 따라 끝으로

함께 가자


물 밑으로

함께 가자


물 밑으로

함께 가자


물 밑으로

함께 가자


혼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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