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접습니다] 10년간 사랑했고 플레이 한 내가 사랑했던 게임 | |||||
작성자 | 준장몽도리 | 작성일 | 2024-09-29 21:27 | 조회수 | 691 |
---|---|---|---|---|---|
안녕하세요 현재 20대인 몽도리라고 합니다 굳이 이렇게 자게에까지 작성까지 할 필요는 없지만 본인 마음도 좀 정리하고 저의 목표와 다짐을 확실하고자 글을 써봅니다 그냥 오로지 저의 마음을 정리하는 용도이기에 읽기에 많이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아마 저의 로스트사가 첫 만남은 초등학생 1학년 때부터였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저의 인생 첫 온라인 게임이었습니다 초등학생 시절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같이 죠스떡볶이 먹으러 가자고 해도 학교 끝나고 로스트사가를 너무 하고 싶어서 그 제안을 뿌리치고 온 기억도 있습니다 그만큼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키워온 계정이(여름학기) 해킹을 당해서 영구 정지 당했지만 (해킹범이 내 계정으로 핵을 팔고 다녔음) 전 거기서 로스트사가와의 인연이 이제 끝이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전 또 부캐를 키워서 게임을 즐기고 있더군요 그렇게 만든 계정이 현재 이 계정 '몽도리' 입니다 정말 많은 세월을 게임에 갖다 받쳤습니다 초1 ~ 현재까지 수많을 게임을 했지만 그중 가장 많이 한건 롤과 로스트사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로스트사가를 정말 몇 넌 동안 사랑했습니다 전 게임이 절제가 안됩니다 이 사실을 초등학생 때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확실하게 자각을 한 건 중학생 때부터였습니다 전 학창 시절 매일매일이 지각이었습니다 초~ 고등학생 거의 모든 날 학교 등교 시간이 9시 30분이면 일어나는 시간 버스 시간까지 다 계산해서 딱 맞춰서 9시 30에 도착하거나 아님 지각하는 일이 대다수였습니다 절대로 1~5 분 일찍 나가는 법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학교 수학여행, 캠프, 소풍 참석하지 못한 경험도 있죠... 가장 미안한 건 여자친구랑 사귀었던 시절 그 여름에 1시간 차를 타고 내가 사는 동네에 와서 혼자서 밖에 1시간 혼자 있게 한 제 자신이 정말 밉고 미안합니다 어느 순간 전 신뢰와 시간에 대한 개념이 사라져있었던 것입니다 저도 알고는 있었습니다 절제하지 못하는 제가 심각하다는 걸 하지만 매일 마음만 먹고 며칠 게임을 접어도 다시 게임으로 되돌아오더군요 매일같이 그래 적당히만 하면 정말 스트레스를 푸는데 좋은 게 게임 아니겠어~ 하면서 게임을 키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제 게임 사전엔 적당히가 없습니다.. 막상 오래 하면 재미도 없습니다 하지만 생각할게 별로 없고 목표가 정해져 있는 게임을 하면서 생각을 비워내면서 살아왔던 거 같습니다 게임을 하면 할수록 내 캐릭터가 강해지고 내 실력이 상승하고 또 쉽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쉽게 친해진다는 게 정말 빠져나오기 힘든 요소였던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어제 준장을 찍고 결심했습니다 '그래 여기서 더 하게 된다면 난 내가 이뤄낸 템들이, 육성이, 재밌는 친구들이(온라인) 아까워서 절대 접지 못할 거야.' 하지만 이젠 학창 시절 때가 아닙니다 언제까지 부모의 보호 아래서 살 때가 아닙니다 매일 자기 전 이루고 싶은 꿈을 상상하다가 현실의 나를 미워하다가 마지막엔 다짐합니다 '내일은 꼭 열심히 살 거야 내 꿈에 다가가기 위해 열심히 살 거야 뭘 해야 하는지 알잖아?' 독기를 품으며 잠에 듭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독기도 안 품어본 제가 어떻게 바로 변화된 삶을 살까요 또 허다하게 하루를 버리고 맙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2시에 일어나면 새벽 4시까지 또 게임하고 다시 잠들고.. 그렇게 몇 날 며칠 몇 달 몇 년 저의 시간은 버려져만 갔습니다 꿈은 크지만 게으름뱅이인 나 이젠 성인입니다 곧 21살입니다 진짜 날개를 펼쳐야 할 때입니다 게으름뱅이인 저는 변화가 두렵지만 현재 이렇게 매일매일 정체되어 있는 게 더 두렵습니다 사실 정체도 아닙니다 저의 인생을 악화시킵니다 전 지금 일을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습니다 1 ~ 1시간 30에 2.5 ~ 7.0 정도 받고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수기라고 핑계 대며 일을 안 하고 게임을 주구장창 시작한 지 1달째 전 모든 일 연락을 다 받지 않고 받은 예약들도 전부 다 캔슬 시켰습니다 게임만 하다 보니 제가 돈 벌 이유들이 또렷이 생각도 안 나고 그냥 부모의 아래에서 뜅가 뜅가 놀기 바빴습니다 현재 대학교도 맨 처음 개강하고 나서 이틀 가고 한 번도 간 적이 없습니다 진짜 그냥 개 백수죠.. 친구들의 모든 연락을 다 쌩 갔습니다 정말 사랑하고 오래 했던 주짓수도 어느 순간부터 안 하게 됐습니다 살은 살대로 찌고 인간관계는 망쳐지고 외적 관리도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 저를 발견했습니다 청결하지 않으며 마음도 무기력하고 고등학생 때 꿈에 다가가던 저의 똘망 똘망 한 눈빛과 지금의 눈빛과 너무 많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성장하는 삶은 오래 걸리고 어려우나 반대인 삶은 정말 쉽고 금방 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의 말 하기 수준은 정말 온라인화가 되어서 이젠 욕도 쉽게 쉽게 하고 저급 단어들과 저급 말을 하면서 정말 매력이 없어 보였습니다 생각도 더러운 생각으로 가득 차 있죠 유튜브에서 형독 로스트사가 방송을 보는데 댓글란에 윤리르의 댓글이 있었습니다 우리 로스트사가에서는 윤리르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유명인인데 정작 형독 유튜브에선 좋아요가 한 개 더라군요 좋아요 개수로 판단하는 건 좀 잘못된 생각이긴 하지만 그때 제가 든 생각은 내가 생각했던 윤리르는 엄청 유명하니까 좋아요를 더 받아야 하는데.. 이게 뭐지, 정답은 이겁니다 내가 살던 세상은 로스트사가라는 우물 안에 갇혀지내니 그 작은 우물 안에서 조금 큰(윤리르) 존재가 나타나니 그가 엄처어엉난 유명인이라고 생각했던 겁니다 정말 저의 머릿속은 로스트사가가 전부고 거기까지 생각하는 게 한계였습니다 해외 사진들 중 웅장한 강과 숲, 공원에 나와있는 사람들을 보니 전 너무 작은 사람 같았습니다 매일매일 집구석에서 오랜 시간 로스트사가라는 게임을 하는 제가 너무 초라해 보였습니다 전 정말 우물 안 개구리 뱃속의 개미였습니다 (ㅋ..) 그만큼 세상을 너무 좁게 봤다는 겁니다 요즘 일상은 피부미용학원을 다니는데 매일매일 동태 **을 하면서 학원들 다닙니다.. 그리고 끝나면 일 하나도 안 받고 집에 와서 매일 로스트사가.. 곧 군대(공군)도 가야 하는데 가기 위해 시험 접수를 했던 한국사 능력 시험도 시험 취소를 했습니다 시험날은 다가오는데 전 매일 게임만 하면서 사니까요.. 당연히 1~2급 맞을 수 없는 게 뻔하니까요 정말 다 쓰고 보니 노답 백수 폐인 인생이네요 하..ㅋㅋ 너무 힘들겠지만 전 일어날 수 있는 법을 알고 있습니다 고등학생 때 잠깐 찬란했던 저 자신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그때 그 기분 그 감정 모든 것을 요 이젠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야 할 때입니다 매일매일이 똑같은 안전지대를 벗어나 성장 지대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전 초등학생 시절이 너무 아깝습니다 그때 뭘 더 할걸 더 시도할걸 습관화를 제대로 잡아놓을걸.. 하지만 이대로 산다면 30대 때에는 더 큰 후회를 할 거 같습니다 아 20대 때 이거 할걸.. 저거 할걸 ... 뭐 분명 후회는 하겠지만 마지막엔 그래도 찬란했던 20대였고 잘 살았다! 라고 한 마디 하고 싶습니다 전 꼭 꿈을 이뤄내야 합니다 그 아이들의 눈빛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들을 꼭 살려낼 겁니다 그 마을에 웃음이 피어나게 할 것입니다 그게 내가 진심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이니까요. 나에게. 넌 꼭 할 수 있어 정말 힘들었던 그 시절을 잊지 마 찬란했던 시절을 잊지 마 꿈에 **보자 지금 하는 일들이 꿈과 관련 없다고 그냥 돈만 벌기 위한 수단이라고 해도 그래도 최선까진 아니지만 지금처럼 대충대충 날로 먹으려고 하지 말자 날로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 수능 준비도 한 적도 없고 검정고시로만 대학 가고 학창 시절 정말 꿀만 빨았잖아 매일 게임만 하고 이젠 일어날 때야 해야 될 때야 더 미루면 미룰수록 후회는 더 커질 거야 너도 알잖아 그때 네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렇게 미루다가 무슨 독을 맛봤는지.. 너 진짜 이렇게 말만 해놓고 안 하면 겁나 오글거리는 거 알지? 실천해야 멋쟁이 되는 거야 맨날 도도한 척 지적인 척 유쾌한 척하지 말고 진짜 멋쟁이가 되어보자 자세를 바르게 하고. 생각을 올곧게 하고. 말을 함부로 뱉지 않으며. 가장 중요한 절대로 흔들리지 않고 견고하고 완벽한 심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