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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괴담] 거울
작성자 훈련병Scav 작성일 2024-06-26 16:42 조회수 719



지현이는 새로 이사한 집에서 이상한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그녀의 방에 있는 커다란 고풍스러운 거울에서 말이다.

그 거울은 집에 원래 있던 물건이었고, 이사할 때부터 그 자리에 고정되어 있었다.


처음에는 단순한 기분 탓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 날 밤, 지현이는 잠에서 깨어나 거울을 바라보게 되었다.

거울 속의 자신의 모습이 미묘하게 다르게 보였다.

눈동자가 조금 더 어두워 보였고, 미소도 약간 어긋나 있었다.


그녀는 그저 피곤해서 그런 것이라며 다시 잠에 들었다.

하지만 다음 날 밤에도, 또 그 다음 날 밤에도 같은 일이 반복되었다.

거울 속의 자신이 점점 더 기이하게 변해갔다.


어느 날 밤, 지현이는 용기를 내어 그 거울을 자세히 들여다보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거울 앞에 서서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거울 속의 자신의 눈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 순간, 거울 속의 지현이가 갑자기 웃음을 지었다.


놀라서 뒷걸음질 치며 넘어질 뻔한 지현이는 거울 속의 자신이 점점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공포에 질린 그녀는 방을 뛰쳐나갔다.

부모님께 거울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그들은 그저 꿈이라며 무시했다.


하지만 지현이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녀는 인터넷에 검색하여 거울에 대한 정보를 찾기 시작했다.

그 결과, 그 거울이 이전 집주인의 소유였고, 그 집주인은 몇 년 전 미스터리하게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지현이는 더 이상 거울을 방치할 수 없었다.

그녀는 결심을 굳히고 거울을 집 밖으로 내다 버리기로 했다.

밤이 되자, 그녀는 거울을 들고 집 밖으로 나갔다.

하지만 거울을 버리려는 순간, 거울 속에서 어떤 손이 튀어나와 지현이의 손목을 잡았다.


비명을 지르며 손을 뿌리치려 했지만, 손은 점점 더 강하게 그녀를 붙잡았다.

거울 속에서 나온 손은 점점 더 많은 부분이 나타났고, 결국 지현이는 거울 속으로 끌려 들어갔다.


그 후로, 지현이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녀의 부모님은 딸을 찾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지만, 그 누구도 그녀의 행방을 알 수 없었다.

그저 방 안에 남겨진 빈 거울만이 그녀의 마지막 흔적이었다.


그리고 그 거울 속에는 여전히 그녀의 미소 짓는 모습이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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