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괴담] 통장 | |||||
작성자 | 훈련병Scav | 작성일 | 2024-06-25 12:25 | 조회수 | 7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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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는 대학에 입학한 후 처음으로 독립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용돈과 아르바이트로 벌어들인 돈을 하나의 통장에 관리하며 생활을 꾸려나갔습니다. 민지는 철저하고 꼼꼼한 성격 덕분에 통장 내역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습관이었습니다. 어느 날, 민지는 평소처럼 통장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은행 앱에 접속했습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자신의 기억에 없는 이상한 입출금 내역이 기록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오류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내역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민지는 걱정이 되어 은행에 직접 방문했습니다. 은행 직원은 그녀의 통장 내역을 확인한 후, 이체된 계좌들을 추적하기 시작했습니다. 놀랍게도, 이체된 돈은 모두 익명의 계좌로 보내지고 있었습니다. 직원은 민지에게 누군가가 그녀의 통장 정보를 해킹했을 가능성을 경고하며, 즉시 통장을 정지시키고 새로운 통장을 발급받으라고 조언했습니다. 하지만 민지는 그날 밤, 이상한 꿈을 꾸게 됩니다. 꿈속에서 그녀는 낯선 방에 갇혀 있었고, 방 한가운데에는 오래된 책상과 그 위에 놓인 낡은 통장이 있었습니다. 민지는 그 통장을 열어보았고, 그 안에는 자신이 알지 못하는 이름과 숫자들이 빼곡히 적혀 있었습니다. 그 순간, 방 안의 불빛이 깜빡이더니, 누군가가 그녀에게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민지는 공포에 질려 깨어났지만, 꿈속에서 느낀 그 불길한 느낌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불안한 마음을 안고 다시 잠을 청했지만, 그날 밤은 쉽게 잠들 수 없었습니다. 며칠 후, 민지는 또다시 은행 앱을 확인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새로운 통장에서도 동일한 이상한 내역들이 발견되었습니다. 민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새로운 통장임에도 불구하고, 누군가가 여전히 그녀의 돈을 빼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민지는 경찰에 신고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경찰은 민지의 통장 내역을 조사한 후, 그녀의 통장 정보가 유출된 경로를 추적하기 시작했습니다. 조사 결과, 민지의 통장 정보는 다크 웹에서 거래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녀의 정보는 이미 여러 차례 팔려나갔고, 다양한 범죄에 이용되고 있었습니다. 민지는 그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어떻게 자신의 정보가 유출되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그날 밤 꿈속에서 보았던 낡은 통장이 계속해서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민지는 그 꿈이 단순한 꿈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사로잡혔습니다. 그 후로 민지는 통장을 사용할 때마다 불안감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녀는 더 이상 은행 앱을 믿을 수 없었고, 매번 직접 은행을 방문해 거래를 확인해야만 했습니다. 민지는 자신의 정보가 다시는 유출되지 않기를 바랐지만, 그 불안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꿈속에서는 여전히 그 낡은 통장이 나타나, 그녀를 불안하게 만들곤 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금융 서비스에 대해 다시 한 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경고를 담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우리의 정보가 유출될지 모르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항상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