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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괴담] 저주받은 인형
작성자 훈련병Scav 작성일 2024-06-24 11:48 조회수 712


한적한 시골 마을에 사는 수진은 어느 날, 오래된 골동품 가게에서 예쁜 앤티크 인형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인형은 세밀하게 만들어졌으며, 정교한 눈과 아름다운 드레스로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수진은 그 인형에 반해 바로 구매했습니다.


집에 돌아와 인형을 자신의 방 책상 위에 올려두고는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그날 밤, 수진은 이상한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꿈속에서 인형은 살아 움직였고, 무언가를 속삭이는 듯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다음 날 아침, 수진은 꿈이 너무 생생했던 탓에 기분이 찝찝했지만 그냥 꿈일 뿐이라고 생각하며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그날 밤, 그녀는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습니다.

인형은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며 무언가를 속삭였고, 그 속삭임은 점점 더 명확해졌습니다.

"나와 놀아줘... 나와 함께 해줘..."


수진은 잠에서 깨어나 인형을 바라보았습니다.

인형의 눈이 어두운 방 안에서도 번뜩이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녀는 인형을 옷장 속에 넣어두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인형은 다시 책상 위에 놓여 있었습니다.

수진은 가족들이 장난을 친 것이라 생각했지만, 가족들은 전혀 그런 일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날 밤, 수진은 인형을 더 멀리 치워두기로 했습니다.

집 밖에 있는 작은 창고에 넣어두었죠. 하지만 그날 밤에도 같은 꿈이 계속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인형이 더 가까이 다가와 속삭였습니다.

"넌 나를 버릴 수 없어... 나와 함께 있어줘..."


수진은 점점 더 불안해졌습니다. 결국 그녀는 인형을 없애기로 결심했습니다.

인형을 불태우려 했지만, 불길은 인형에 닿자마자 사라져버렸습니다.

결국 그녀는 인형을 깊은 산속에 버리기로 했습니다.

수진은 인형을 가방에 넣고 산속 깊은 곳으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구덩이를 파고 인형을 묻었죠.


그러나 집으로 돌아온 수진은 그날 밤, 또다시 악몽을 꾸었습니다.

이번에는 인형이 무덤에서 기어나와 다시 그녀의 방으로 돌아오는 모습이었습니다.

잠에서 깨어난 수진은 온몸에 식은땀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방을 둘러보니, 인형은 다시 책상 위에 놓여 있었습니다.


수진은 더 이상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인형을 잡고 근처 강가로 향했습니다.

인형을 강물 속에 던져버렸습니다.

인형은 물속으로 가라앉았고, 수진은 한숨을 쉬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그날 밤, 수진은 다시 악몽을 꾸었습니다.

인형이 강물 속에서 기어나와 그녀를 찾아오는 꿈이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수진은 인형이 다시 책상 위에 놓여 있는 것을 보고 절망에 빠졌습니다.


결국 수진은 그 인형을 다시 골동품 가게로 가져가기로 결심했습니다.

가게 주인은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는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이 인형은 저주받은 인형입니다. 이 인형을 소유한 사람은 영원히 인형의 주인이 될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당신이 인형을 다른 사람에게 팔면, 저주는 그 사람에게 넘어갈 것입니다."


수진은 고민 끝에 인형을 다시 가게에 맡기고 돌아왔습니다.

이후로 더 이상 인형은 그녀의 꿈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후로도 그 골동품 가게에는 항상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는 저주받은 인형이 놓여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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