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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로스트사가를 시작한 후 10년째.
작성자 중령1숫냥 작성일 2020-11-16 14:16 조회수 2,002

나는 로스트사가가 제일 좋았다.


활기찬 오후 광장과 느긋한 새벽 광장, 유저 모드로 만든 신기한 모드,

내 손으로 직접 만들던 스킨, 인사를 나누던 인맥,

협동하는 진영전과 치열한 레더전, 한 번씩 하면 재미있는 강시와 축구 경기, 

처음 깨보겠다고 발악하던 해골 영웅. 게임 끝나고 나오던 수상, 

마이홈피에 브금들, 소소하게 연락하던 방명록,

심지어 여자인 척하던 넷카마들까지.


이젠 내 기억 속에만 남아, 누구와 함께 공유할 수 없는 추억이 되어버렸다.


이따금 한 번씩 예전 같은 기분이 그리워져 로스트사가에 접속해 봤지만, 

더 이상 느낄 수 없다.


비어있는 광장들과 회색으로 물든 친구창, 악의만 남아있는 비매너 유저들.

욕으로 시작해도 친구가 될 수 있었던 그 시절과는 많은 것이 달라졌다.


이미 알고 있지만, 오늘도 다시 한번 로스트사가를 다운받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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