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로스트사가를 시작한 후 10년째. | |||||
작성자 | 중령1숫냥 | 작성일 | 2020-11-16 14:16 | 조회수 | 2,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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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로스트사가가 제일 좋았다. 활기찬 오후 광장과 느긋한 새벽 광장, 유저 모드로 만든 신기한 모드, 내 손으로 직접 만들던 스킨, 인사를 나누던 인맥, 협동하는 진영전과 치열한 레더전, 한 번씩 하면 재미있는 강시와 축구 경기, 처음 깨보겠다고 발악하던 해골 영웅. 게임 끝나고 나오던 수상, 마이홈피에 브금들, 소소하게 연락하던 방명록, 심지어 여자인 척하던 넷카마들까지. 이젠 내 기억 속에만 남아, 누구와 함께 공유할 수 없는 추억이 되어버렸다. 이따금 한 번씩 예전 같은 기분이 그리워져 로스트사가에 접속해 봤지만, 더 이상 느낄 수 없다. 비어있는 광장들과 회색으로 물든 친구창, 악의만 남아있는 비매너 유저들. 욕으로 시작해도 친구가 될 수 있었던 그 시절과는 많은 것이 달라졌다. 이미 알고 있지만, 오늘도 다시 한번 로스트사가를 다운받아본다. |
제명 | 로스트사가 | 상호 | (주)위메이드 |
이용등급 | 전체이용가 | 등급분류번호 | 제OL-090327-009호 |
등급분류 일자 | 2009-03-27 | 제작배급업신고번호 | 제24108-2001-2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