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빛의 어스름이
지평선 너머 지는 떄,
차라투스타라가 일어나 말했다
"현 신도, 광신도, 갈기갈기 찢겨진 슬피 우는 나의 나귀들이여
일어나라 나의 영혼이 외치니"
그러자 땅속에 묻혀있던 영이 하나 둘 씩 일어나더니
"우리의 삶은 너무나 힘들었다, 나의 삶을 이제 끝내기를 요청하나니 마지막으로 나의 시대적 고발을 들어달라"
차라투스트라는 가만히 동조했다, 아마도 말해보라는 눈치이리라, 현신도 광신도 갈기갈기 찢겨진 슬피우는 나귀들도 이를 알고는,
"광신도가 사회에 폭주하고, 인터넷은 사회를 더럽히고, 사범은 모든 거리에서 경제적 살인을 자행하니, 우리 슬픈 나귀들은 더 이상 저항하지 못했다. 부디 이런 것으로부터의 자유를 요청한다"
차라투스트라는 일련의 연설을 시작했다.
아아,
지평선 너머로 저물어가는 빛이 슬금슬금 바래지는 노을빛이란.
당신과 함께 했던 추억을 소비했던 그들과의 한 시대도 막을내리니
이제 그대는 노여워말고 슬퍼말고 걱정말고 한 시대와 함께 잠에 들어라..
내가 영원히 그대의 무덤가에서 맴돌테니..
난 그대의 열렬한 파수꾼이자 호위병이자 열렬한 광신도로서의 삶을 지키고 싶었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