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 하나가 '여왕벌'입니다.
보통 아래와 같은 상황이나 유저를 조롱하는 의미로 사용되는 부정적 용어인데요.
소수의 여성유저의 환심을 사기 위해 이성으로서의 매력을 보여 주려 노력하는 남성 유저들이 매우 많을 때.
그 환심을 어떻게 얻고 어떻게 이용해야 이득일 지 잘 아는 영악한 여성 유저가 해당 현상을 더욱 부추길 때.
이런 경우 여성 유저에겐 여왕벌, 남성 유저에겐 일벌이란 멸칭이 붙습니다.
성차별과 평등의 목소리가 날로 커지는 지금, 당연히 해당 용어의 남용은 선량하고 조용한 대다수의 여성 유저에게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진짜 일부의 몰상식한 여성 유저 및 그녀의 추종세력으로 인해 게임 커뮤니티가 결딴나는 일들이 비일비재한 것도 사실입니다.
이 글의 주제 '여왕벌'이 게임계에서 끊이지 않는 여성혐오 및 성차별을 야기하지 않을까 불안하긴 합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여성 게이머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더 큰 인식개선이 요구될 거란 생각에 해당 사건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여왕벌의 문제는 여성 게이머 전체가 만든 게 아닙니다.
본인의 성별을 내세워 당연한 듯이 혜택을 바라는 몰지각한 몇몇 여성, 그리고 그 행위를 비판적으로 받아들이긴 커녕 그녀들의 생각대로 받아 주고 위해 주는 추종자들의 하모니로 탄생하는 겁니다.
수준 낮은 그들만의 부둥부둥, 주변 사람은 무슨 죄?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게임은 남자 만의 대표 취미처럼 취급받았지만, 이젠 사정이 다릅니다.
남녀의 컴퓨터 사용 빈도 차이도 크게 줄고 게임 자체도 캐주얼해지면서 여성 게이머들도 상당히 많이 유입되었습니다.
더 이상 게임은 남자들만의 놀이터가 아닙니다.
핵 의심까지 받을 정도로 범접하지 못할 실력을 보여 주는 여성 프로게이머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그 만큼 남녀 게이머 모두 태도를 조심해야 합니다.
게임에 참여한 이상 각자의 역할은 스스로 해야 한다는 인식 하에, 성별을 떠나 기본적인 매너를 지킬 줄 알아야 합니다.
또 매너 없이 게임하는 유저들을 방관하거나 감싸지 말고 쓴소리도 감행해야 합니다.
생각 없는 행동으로 선량한 대다수의 유저들을 피해 주지 맙시다.
여자건 남자건, 게임 아래 우린 모두 게이머입니다.
실력과 매너로 승부해야 할 게임에 불필요한 성별과 이성에 대한 호감을 끼워 넣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