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확실히 격세지감을 느낀다. | |||||
작성자 | 중위5☆Eugene★Roe☆ | 작성일 | 2018-12-14 19:30 | 조회수 | 7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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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릴 때에만 해도 불과 2006년? 정도 였던 것 같은데 엄마가 사준 동화 읽으면서 혼자 좋아하고 동요부르면서 즐거워했는데. 떡보이야기를 읽으면서 영웅은 멋있는 사람만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소한 일로도 영웅이 될 수 있다는 인간평등세상을 배웠고, 할아버지에게 일제강점기 시절 활약했던 독립 영웅들의 영웅적 무용담을 들으면서 민족 자긍심이라는 걸 배울 수 있었다. 어릴때 들었던 섬집 아기라는 동요가 왜 그리도 슬프게 느껴졌는지 모르겠다. 어릴때 할아버지한테 들었던 반달 동요와 옥토끼 이야기가 왜 그렇게 울어야 할 정도로 슬펐던 건지 모르겠다. 나 때에는 그랬던 것 같은데 13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지금 와서 내 또래 애들을 바라보니 확실히 노는 물이 달라졌구나 하고 느낌. 겨우 13년이라는 아무렇지 않은 세월 같은데 이렇게 세상이 바뀔 수 있는 거구나. 내가 어릴 때 보았던 세상은 순수하고 동심으로 가득찬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는 것 조차도 신기하고 재밌었던 세상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 내가 보는 세상에 남아있는 건 뭐지? 페미니즘? 북한과 우리나라의 미래? 경제가 망해버린 헬조선? 보수주의와 진보주의의 대립? 초등학교시절 엄마가 욕을 하면 큰일 난다는 이야기를 해서 욕을 하면 진짜 큰일 나는 줄 알고 욕 같은건 모르고 살았었는데 지금의 초등학교 애들은 이딴 맛탱이 간 게임 하면서 남의 ** ** 찾고 있음. 참……많은 게 변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