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기억하고 싶은 것이 너무나 많다. | |||||
작성자 | 대령3BΙack | 작성일 | 2017-06-02 23:03 | 조회수 | 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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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기엔 너무나 아쉬워서, 내버려 두기엔 너무나 아까워서, 내게 담아두고 싶은 것, 그 순간 순간들이 하나 둘 모여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너무나 많아졌다. 그렇게 감당하기 힘들면 그냥 넘치도록 놔둬도 되지 않겠냐 하지만, 내게서 넘치지 않게 어떻게든 붙들고선, 그 추억을 혼자 되뇌이는 것 만으로도 나는 마냥 행복하다. 물론, 나도 처음부터 이런 행복을 느끼는 건 아니었다. 글을 배우며 감성을 키우고, 철학을 배우며 견문을 넓히다 보니 평소엔 보이지 않아 지나치던 것들도 보이게 되었다. 세상엔 왜 이리도 의미깊고 아름다운 것들이 많을까, 왜 그것을 이제서야 알게 됐을까. 나와 똑같이 배웠어도 생각은 나와 다를 수 있겠지만 나는 그들도 아름답게 바라보며 포용하고 사랑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