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사실 격투기라는게 엄청 애매한 것임 | |||||
작성자 | 대령3BΙack | 작성일 | 2017-01-21 19:08 | 조회수 | 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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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권도 도장을 차린다고 가정하면 내 이름으로 된 태권도 유파가 하나 새롭게 창시되는 것이고 기독교에서의 천주교와 개신교 배경을 모조리 설명하려면 논문 하나를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넘어가겠지만 그 개신교 처럼 목사가 교회를 세우면 그 교회가 새로운 기독교 - 개신교의 유파가 되고, 내가 그 곳의 목사가 되어 설명하는 예수가 그 교회, 그 유파의 가르침이 되고 진리가 되는 것 처럼 격투기라는 것도 그런 부분에서는 사실 종교랑 비슷한 부분이 여럿 있음 관장의 성향에 따라 그 체육관, 그 유파의 성향이 보수적, 개방적이 될 수도 있는 것이고 그것에 따라서 새로운 기술, 혹은 기술의 재량적 어레인지에 대해서 긍정적인 편인지, 아니면 반대로 정통을 고집하고 새로운 기술과 어레인지에 대해 철저히 폐쇄적인지 태권도랑 무에타이랑 싸우면 누가 이겨요~?? 라는 질문에 더 쎈 사람이 이긴다 라고 답하는 것 처럼 격투기라는 것도 정답이 없고 유파의 성향과 그 유파의 창시자, 그 가르침을 듣고 사용하는 사람 나름인 것임. 당연히 수련생 나름도 있겠지 ㅋㅋ 태권도장을 가는데 태권도가 배우고 싶어서인 건 맞지만 자신의 몸 건강을 위해서 가던, 학교에서 친구한테 두들겨 맞고 싸움을 잘하고 싶어서 가던, 엄마가 가라고 해서 가던 구체적인 이유는 다 다른 것 처럼 내가 스파링을 하다가 파트너의 고추를 차서 파울이 됐는데 그거 파울 한번 실수로 했다고 바로 무규칙 파이터로 태세전환이 되지는 않는 것 처럼 자신이 속한 유파(체육관)나 지도자, 또 함께 수련하는 관생들의 영향이 큰 것 같음 결론은 격투기에는 정답이 없고 커다란 틀에 불과하다는 것. 같은 격투기라도 쓰는 사람에 따라 격투기가 호신술이 되고 살인무술이 되는 것 처럼 사용하는 사람과 그 사람에게 가르침을 주는 유파에 따라 같은 격투기라도 색깔은 180도로 바뀔 수 있고 다 사용하는 사람 나름이라는 것이다 격투기에 몸담으면서 느꼈던 것을 적어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