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영화, 기타 매체에서 가장 좋아하는 구도 | |||||
작성자 | 대령3BΙack | 작성일 | 2016-10-01 02:57 | 조회수 | 2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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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은 일단 아포칼립스 좀비가 되었든 질병이 되었든 일단은 아포칼립스 당연히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한 생존물은 여타 B급 양산형 영화마냥 좀비와의 싸움에 초점을 맞히는게 아니라 진정한 위협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 존재한다는 말 처럼 그룹원간의 갈등과 심리적인 고조, 거기에서 비롯되는 신경전과 생존을 위한 내면의 본능이 적나라하게 묘사되는 것 그리고 그것을 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것 단순히 폭발물이 마구마구 터지며 사기적인 보정으로 좀비를 학살하는 B급 무쌍물 보다는 이쪽이 훨씬 더 스릴있고 재밌다 조금 더 세세하게 표현하자면 중점이 되는 그룹의 규모는 꽤나 큰 13명 내지 15명 시나리오 전개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그룹의 거처와 역할이 정착되어 크고 작은 사냥과 일상이 반복되는 것도 아니고 다른 생존자 그룹과의 격돌과 전쟁도 아닌 극 초반부, 각각의 그룹원들이 그룹에 동화되는 그 '과정'을 가장 좋아한다 그룹원들 중에는 화려하고 흥미로운 과거를 바탕으로 남들보다 비중을 많이 가지는 사람이 있게 마련인데 이들을 필두로 하여 그룹이 분열할 수도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 불신에서 비롯되는 신경전과 그룹원들간의 감정적 고조. 아니 그냥 관객을 끌어들이고 몰입시켜서 긴장하게 만드는 스릴러 특유의 기법을 너무 좋아한다 잘 먹히는 과거와 배경 설정은 잘 나가던 미식축구나 격투기 선수 출신인 사람과 청부살인 등의 범죄 세계에 몸 담았던 인상이 험상궂은 사람 그룹 전투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사람들이 서로 갈등을 겪으며 싸우게 되는데 그 이유는 당연히 그룹을 주도하며 이끌던 스포츠 선수 출신인 사람의 눈에는 범죄자였던 그룹원의 행동이 영 의심가고 탐탁지 않게 보였던 것 서서히 고조되는 분위기 속에 이를 중재하려는 또 다른 그룹원인 현직 경찰관과 퇴역군인의 의견 충돌 그리고 그 사이에서 그들을 지켜보며 만약 그룹이 갈라선다면 어느쪽을 따라나설 것인지 고민하는 그룹원들.. 상황이 더 나쁘게 치닫는다면 단순히 갈라서는 것 뿐만이 아니라 총격전이나 칼부림이 오갈 수 있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땀을 쥐게 만드는 일촉즉발의 상황!!! 크으~~ 십간지~~ 심지어는 위의 두 사람이 겨뤘을 때 어느 쪽이 승리할지 점쳐보고 예상하게 만드는 떡밥을 하나 둘 풀어놓는 기법도 좋아한다 각자 걸어왔던 화려하지만 서로 다른 배경과 과거속에서 익히고 굳혀온 가치관이 서로 다르게 충돌하여 싸우는 것 내면의 감정과 인간의 본능을 최대한 끌어내서 관객을 긴장하게 만드는 기법을 좋아한다 주저리 늘어놓는 김에 스릴러 영화 한 편 보러가야겠다 ㅂㅂ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