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억나는 내가 바뀌게된 시점의 과거로부터 이미 과거가 되가고있는 현재의 내가 지나온 과정이다.
1.도덕적인 사람이 되고자 고군분투 "내 인생... 왜이렇게 힘들까.."
2.헤매이다 독일의 철학가 '니체'를 글들을 통해 접하게됨.
3.니체의 사상을 본받아 내가 따라온 모든 관습,도덕, 지금까지 가지고 살아온 모든 나를 감싸고도는 모든 것을 정리. (나의 내면의 소리를 듣고 그대로 행하는데 대부분의주력을다함)
4.계속 위태롭게 절벽옆의 좁은길을 빠르게 내려가는 돌멩이와 같은 삶과같이 살아감. (비도덕적 '나' 를 마주한다)
5.계속되는 나의 본성과 욕망에 충실한 삶을 살다가, 허탈한 나의 삶에 의구심을 품음. 그리고 언제나 그래왔듯, 도덕적인것을 싫어하지만, 스스로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새로운방식으로 일깨움. 이때 나에게 새로 생긴 가치관은 "나도 그런적이 있었으며 그렇지 않던 그렇던, 사람은 누구나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것이다. 그러므로 (변화)-그리고 사람은 존재자체로 소중한 존재이다.
6.도덕이 혹시 정말 필요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역시나 사람은 스스로의 도덕법칙을 만들어야한다는 '칸트'의 말이 생각나기도 하고, 니체의 글이 내게 불러일으킨 그 변화의 바람은 너무나도 굉장했기에, 그리고 난 어찌 그렇게 될 운명이었는가보다. 곧 다시 스스로 살아가는 길로...
7. 또 다시 위태하고 반 고독한 삶을 살아감. 스스로를 혹사시킴. 고통. 학교에서 내 자전거를 누가 부셨다. 걍 의미없는 학교생활에 선생님께 자퇴하고싶다고 고백함.
8.내가 사랑하는 그 음악들은 나를 가장 안정시키며 사랑하는 안식처.
9.끝없는 고독, 그 고독과 지루함마저도 나의 보금자리가 되어가고 만다. (편안함,거친잠자리마저(신해철 노래 가사중) 따듯하고 익숙한 안식처가 되어가는것이었다.
10. 미움받을용기를 읽고, 책에서의 철학가와 청년과의 논쟁에서 철학가가 말하는 아들러의 심리학과 철학가의 철학,사상에 의구심을 품게됨. 그러나 곧다시 오류라고 생각되는 부분을 찾고 또 다시 자신만의 정신세계속으로. 그리고 그와 그리 차이가나지않는 기간에, 나는 나의 꿈이었던 "격투기선수"에 회의감을 느끼게됨.
11.나의 꿈 격투기선수-무인도에서 혼자 고독하고 고통스럽게 살아가며 행복한 삶(아마도나의얕은생각)살기-운동취미로하면서 주식공부라도 해서 어찌 성공해서 혼자 고요한 아무도 살지않는곳에서 부족함없이 살게되며 난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그렇게 살다가 끝에 후회없이 살았노라. 하며 죽기. 현재는..... 별 다를건 없다. 일단 돈이있어야한다.
그리고 지금... 난 걍.... 새엄마가 준비하신 국? 국밥을먹고, 수박을 뜯고 제법 나쁘지않은 피아노 연주곡을 들으며 이글을 쓰고있다. 뭐랄까.... 인생의 무상함을 느낀다. 나 ...내일은 담임선생님께서 영화한편 보러 가자고 하신다.. 뭐 담임선생님의 개인적 의지로 인해 결정된건 아니겠지만...
그리고... 운동을 포기한다고는 했는데, 의무로 생각했었었기에 그랬던건가... 이제 제법 내려놓고 나서 보니.... 이제 그것이 취미이자 나의 여가생활 같다는 느낌이 들면서 또한 나의 보조적인휴식처인것만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그리고 또하나... 체육관을 갖다오니 카페에 내가 내 '아버지'를 댓글로 '나의 아버지란 인간은'이라고 한 언사가 담겨져있다고 어떤 이(아재인지...누군지...)에게 욕을 한마디 들었다. 반박론 시원하게 담아 보냈다. 그냥... 그렇단다~~~
삶은...... 달콤씁쓸하지만... 그 말의 표현으로 느껴지는 정도 훨씬 이상으로 긴 여운이 남는다. 아닌가. 걍 단순하게. 달콤씁쓸하다. 그리고 여운은 정말 달달한거 먹고나서 또 먹고싶은데 뭐그런 여운이라고 말해두자. 니체도 그러했듯이. 나도 그렇다. 나또한... 이 지긋지긋한 인생을 몇번이고 살고싶다. 정말로.....
내가 나중에 씁쓸한 인생의 끝. 죽음의문턱에서... 또는 내가 자 살시도를 해서 스스로 고통을 택해 그 극도의 고통을 받아가며 죽어갈때. 난 과연 인생을 여전히 포기하고 싶다.라고 말할까? 내가 죽는다는것. 뇌의 활동이 멈추고, 심장이 멈춘다. 뇌가 활동을 멈춘다는것? 심장이 멈춘다는 것? 그것은 모든것의 끝이다. 이것은 온 세계의 끝이 아닌, '나의세계'의 영원한 끝이다.
물론,엄밀히 말하자면 그것이 영원한 끝일지, 사후세계가 진정 있을지. 그것은 나도 모르는 일이다.
다만... 나는 이 축복받은 빌어먹을 세상에서 달지만 끝맛이 제법 씁쓸한, 때론 처음이 쓰고 끝이 달달한. 결국엔 씁쓸해질 가능성이 크지만..... 난 이 세상속에서... 내가 주인인 이 '나의 세계'속에서 이 아름다운 세상속에서... 나는 사랑곡을 듣고있다네.....
인생무상이라지만... 너무나도 아름답고 즐거운 우리의 인생....
있는것에 감사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