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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마지막 테이프. 마지막 메시지다.
작성자 대위4지원사수 작성일 2016-04-06 20:59 조회수 170



만일 네가 이걸 듣고 있다면... 

를 흘려서든 아니면 말로서든 날 물리쳤다는 뜻이겠지. 

이 메시지와 여기 담겨있는 모든 건 배달부 네 거다. 만일 네가... 

이유를 알고 싶다면, 나는 이 세계의 많은 부분을 걸어 왔다... 

내가 멈춘 건 오로지 너 때문이었지. 

네가 행하고, 불러온 결과는 나를 멈추게 했다.


오래 전, 나는 콜로라도 강을 건넜다. 

군단에서 처음으로 후버 댐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아직까지도 두 세력을 잇고 있는 옛 세계의 벽을 목격했을 때 

그 너머에서 펄럭이던 두 머리 곰의 상징은, 카이사르가 스스로 덤벼들 만큼 훌륭했어.

그가 죽건, 후버 댐을 차지하건, 이기건 지건, 황소는 여전히 싸움을 필요로 할 거다. 

황소는 도전을 갈구해. 만일 더 이상의 싸움과 도전이 없다면...

군단은 무너져 먼지 속에서 죽어갈 거야. 이 상황에서 너와 내가 배울만한 점이 있겠지. 

그런 생각들을 네게 메시지로 남겼다.

내 메시지는 이거다. 디바이드에서 벌어졌던, 

만약 네가 날 막지 못했다면 또 다른 어딘가에서도 벌어졌을 파괴. 이런 일은 다시 일어날 수 있다. 

계속 다시 일어나게 되겠지. 

만일 전쟁이 변하지 않는다면, 사람들만은 반드시 변해야 한다. 

그리고 결국 자기가 따르던 게 무엇인지 깨달았을 때, 

그 상징이 아무것도 아니었단 걸 깨닫게 되는 한이 있어도 그들의 상징 역시 변해야만 해. 

배달부, 마치 내가 너의 상징이 무엇이었든 최후까지 너를 쫓아갔듯이 말이지...

언젠가 네가 후버 댐에 서게 되면...그 상징을 등에 지고, 그걸 자랑스럽게 입어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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