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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노래제목 : 악플러를 찾아가 손가락을 잘랐다
작성자 소령4땡쥐 작성일 2016-02-19 14:00 조회수 159

(     가사     )


나는 그러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 사람은 연예인이니까 악플은 어쩔수 없는거니 무시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악플로 인해,

그 사람이 목을 맸다면

저 조금 화내도 되겠죠?

 

그 사람의 노래가 좋았고,

귀여운 미소와 활발한 성격 뭘 해도 좋았고,

그녀의 몸매 목소리 표정하나하나가 내 삶에 전부였어 너만 바라봐.

그런데 어느날 그녀의 사진이 유출되었지

남친에게 안겨 알몸으로 자는모습,

남친이 몰래 찍었나봐 질투났지만 귀여웠지 

근데 그날부터 막 입에 담지못할 악플들이 올라오기시작했어

 

**같다니 더러우니 나가 죽으라니.

하지만 나는 참았어,

악플은 인기의 반증이라하지않았는가 좋게생각했다.

그런데 마음여린 그녀에겐 견디기 힘들었나봐,

며칠뒤 자기 방에서 목을 맸어.

아직 중환자실에 있지만 회복 가능성은 없대.

 

난 그 소식을 듣고 의외로 차분했어.

현실이 아니라고 생각했을지도 몰라.

그저 차분해야겠다고 생각했어.

마음을 가라앉히고 심호흡을 했어.

 

나는 차분하게 부엌으로 갔다.

나는 차분하게 서랍을열었다.

나는 차분하게 식칼을꺼냈다.

나는 차분하게 식칼을씻었다.

나는 차분하게 식칼을집었다.

나는 차분하게 가방에넣었다.

나는 차분하게 인터넷검색했다.

나는 차분하게 전화를걸었다.

 

"저기 인터넷보고 전화드리는데요, 아이피추적 해주시는거죠?"

"네네, 아 경찰 아니에요. 네네, 아 네 그럼 입금해드리면 되나요?"

 

300만원 생각보다 괜찮은 가격,

입금하지 말란다 증거가 남는단다.

그가 불러준 주소를 네비에 찍었다.

추적추적 비가내린다.

그녀가 우나보다.

 

의외로 번화가에 있던 사무실.

근처에 있던 편의점으로가서 현금을 뽑았다.

편의점에 ATM기기에선 큰돈은 한꺼번에 인출이 안되서,

몇번에 거쳐서 뽑았다.

1300원짜리 수수료가 계속나가,

어쩔수 없지 감히 어느 누가 날 막아.

 

결국 난 악플러의 주소를 알아냈지! 헤헤

돈만있으면 안되는게없어,

세상참 좋지.

다행이 멀지않았다,대전.

140정도로 밟고 달리면 1시간이면 도착할꺼같다.

 

나는 마음을 가다듬고 악셀을 밟았다.

나는 차분하게 운전을 했다.

나는 차분하게 네비를 보았다.

나는 차분하게톨게이트를지났다.

나는 차분하게 목적지에 왔다.

나는 차분하게 주차를 했다.

나는 차분하게 칼을 꺼냈다.

나는 차분하게 집앞으로 갔다.

나는 차분하게 벨을 눌렀다.

 

"누구세요"

"여기 김민철씨네 댁이죠?"

"네, 누구세요?"

"아 잠깐 관리사무소에서 왔습니다."

"엄마랑 아빠 없는데요"

"아, 이 종이만 받으시면 되요"

"다 주는거죠?"

"예예 다 드리는거에요"

"잠시만요"

 

어린아이였다.

아주 작고 초등학교 2,3학년정도 되보이는 어린아이.

 

"얘야 니가 민철이니?"

"손가락부터 자르자, 이 손가락때문에 사람이 죽었어."

"알아? 너 죄책감 없니?"

"니가 쓴 글은 기억나니?"

"에휴 딱보니까 초딩같은데,

너같은 **들은 크면 **범 살인범 되는거야"

"어릴때부터 정신못차리는 **들은 미래가보여"

"그러니까 엄빠 고생시키지말고 죽어

내가 죽여줄께 알았지?"

 

나는 차분하게 설명을 했다.

니가 어려서 악플이 끼치는 영향을 아직 잘 모르겠지만,

이 손가락이 사람을 죽였어.

어린애라고 용서하고싶지만,

그러면 죽은사람은 누가위로해줄껀데?

내말 맞지? 헤헤 그래그래

 

나는 차분하게 칼을 꺼냈다.

나는 차분하게 아이손을잡았다.

나는 차분하게

나는 차분하게

나는 차분하게

나는 차분하게

나는 차분하게

나는 차분하게

나는 차분하게

 

 

차분하게 아이의 입을 틀어막고,

손가락을 다 잘랐다.

 

"기적적인 일이 일어났습니다.

얼마전 자살기도를한 댄스가수 최나래씨의 맥박이 안정되었습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는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오늘 대전 낙원구 복분마을에서,

초등학교 3학년 김모군의 양 손가락이 전부 잘려진 채로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다행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사건 이후 상당한 시간이 지채"


"대전 낙원구에있는 지상길 옆으로 추락사고가 있었습니다.

20대 후반 정도로 추정되는 남성 운전자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으며,

차에서는 피가 묻은 식칼이 발견되었으며 사망자의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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