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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감시과 처벌 그리고 감옥의 상관관계 및 계보학
작성자 중령4Friedrich-Nietzsche 작성일 2016-01-09 21:53 조회수 231

작가-미셸 푸코

책이름-감시와 처벌 (감옥의 역사)


책 도입부에 신체형에 관련한 글이 다음과 같습니다.


"손에 2파운드 무게의 뜨거운 밀랍으로 만든 횃불을 들고, 속옷 차림으로 파리의 노르트담 대성당의 정문 앞에 사형수 호송차로 실려 와, 공개적으로 사죄를 할 것." 다음으로 "상기한 호송차로 그레브 광장에 옮겨간 다음, 그곳에 설치될 처형대 위에서  팔, 넓적다리, 장딴지를 뜨겁게 달군 쇠집게로 고문을 가하고, 그 오른손은 국왕을 살해하려 했을 때의 단도를 잡게 한 채, 유황불로 태워야한다. 계속해서 쇠집게로 지진 곳에 불로 녹인 납, 펄펄 끓는 기름, 지글지글 끓는 송진, 밀랍과 유황의 용해물을 붓고, 몸은 네 마리의 말이 잡아끌어 사지를 절단하게 한 뒤, 손발과 몸은 불태워 없애고 그 재는 바람에 날려 버린다".


앙시애레짐 (프랑스 절대왕정시기)에 왕을 암살하려고 했던자가 어떤 신체형을 받게 되는지 간접경험이 되는 글입니다. 그리고 중요한점은 무조건 이 것을 시민들을 모여들게하여 구경시키게 합니다.

즉 일종의 왕의 축제 또는 의식이지요.

시민의 뇌속에 이 장면을 강제로 기억시키고 권력의 대항하는자가 어떻게 되는지... 스스로 검열하게 만들고 저항의지를 꺽게 만듭니다. 


그러나 이 왕의 축제에 있어서 예상치 못할 일이 벌어지는데, 그것은 사형수가 이 자리를 빌려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고 왕을 죄를 들쳐내서 시민들이 사형수에게 감정이입을 하며 공유하는 현상 이라던지, 시민들 스스로가 이 장면을 거부하면서 무엇인가 잘못되었다고 느끼거나 하여 단체로 이에 분노할 경우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며 제어가 불가능해집니다.

 

프랑스 대혁명이후 (부르주아 혁명- 제 입장에서는 시민의 범위를 부르주아로 줄여야 하며 모든 사람을 위한 혁명이 아니라고 보는 입장입니다-)

부르주아가 권력을 잡으면서 자본을 증식시키고 소유권의 개념을 확산시키기 위해서 이런 신체형을 오히려 걸리적거리며 경제와 정치적 이해관계를 위해서는 다른 처벌개념이 필요해졌습니다.

그것은 징역형. 바로 감옥에 가두어 노동을 시키고 시간개념을 주입시켜서 일종의 기계로 만드는 일이였죠.

그리고 중세시절처럼 소유권 개념이 없던 시절에는 지금과같은 법률따위가 필요도 없었으나 부르주아 혁명이후에는 소유권이 신성시되고 자본을 위해서 꼭 필요해졌죠.

자유를 일정부분만 제한하는것으로 만으로도 처벌을 받았다라는 것이 상례로 만들어 주려고 했으며 그것은 성공했습니다. 모든 개인은 원자처럼 분열되고 한 시스템을 구성하는 부속품으로 전락하고 연대의 가능성을 점차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부르주아 사회가 의도했던 바를 성립시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이 필요했습니다.

1. 개개인들이 규율에 복종할 수 있도록 그들이 처해 있는 공간은 여러 가지 단위로 분리되어야 하며, 책임자는 항상 감독대상을 철저히 파악하고 기록을 할 것.


2. 규율은 일과시간표에 따라 개인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하여 군인들의 동작 하나하나가 로봇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되어야 한다.


3. 규율은 개인이 신체에 시간의 의미를 주입시켜, 개인의 능력이 최대한도로 작동될 수 있도록 훈련시킨다.


4. 규율은 개개인의 힘과 능력을 규합시킬 수 있는 전략에 초점을 맞추며, 중요한것은 군인이 얼마나 용기있고 힘을 지니고 있는 존재인가는 의미가 없고, 권력의 전체적 전략 속에서 부과된 역할을 얼마나 잘 수행하는가에 달려 있다. 따라서 엄격한 지휘와 감독체제 아래 개개인의 힘과 능력을 권력의 목표에 부합할 수 있도록 일사불란하게 만들 수 있게 되어야 한다.


이 조건들은 충족되어 있으며 지금도 현재진행형이죠. 이것을 해결하는 것은 우리의 과제이겠죠...


즉 신체형-> 징역형 -> 더 나아가 일망 감시체제인 판옵티콘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이 감시와 처벌의 역사성을 파악하자는 의미가 아닙니다. 모든 학문의 발전은 필연적으로 권력의 개입이 들어가게 됩니다. 권력에 눈밖에 난 학문은 존재가 흔들리며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권력과의 감옥제도를 파악하므로써 현재를 비추는데에 목표를 가지는 것이죠.


특히 과거의 신체형(사형과 고문 등)은 인권의 발전함에 따라 사라져서 징역형으로 발전한게 아니고

부르주아 계층이 신체형은 저항과 개인의 노동력을 파괴시키는 행위이기 때문에 자본에 걸림돌이 되었기에 사라진것입니다. 즉 신체형은 가시적인 권력(눈에 보이는 권력)에서 징역형은 비가시적인 권력으로 바뀜으로써 좀 더 효율적이고 바람직한 통제를 가 할 수 있게된것이죠.


처벌의 수위가 약해졌다고 해서  진보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의 꿈이고 환상이고 착각이라는 것입니다.


예시로써 영국의 헨리7세 때 토마스 모어(영국 대법관)에 따르면 그 당시 범죄를 저지르면 무조건적으로 사형을 시켰습니다.  그 결과로써 범죄가 줄긴 커녕 오히려 가중되었으며 사회를 위협시킬 정도의 수준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이런것은 부르주아입장에서 불합리하고 비효율적이기에 더 세분화시켜서 범죄수위에 따른 처벌방식을 채택한 것이라는 것이죠.


책의 목차는

1. 신체형

2. 처벌

3. 규율

4. 감옥

으로 되어 있으며 더 자세한 것은 추후에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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