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에 들어가면 실친는 다 죽어 있고~

나는 혼자 남아서 다굴 당하고~

실친는 욕을 하며

모르는 사람이었다면 자살해버렸을지도 모를 거야~

나는 항상 침착하게

하.. 500원으로 나가야겟네

라며 말하면

실친는 죽은채로 만족 한다는 듯 날 보며

ㅋㅋㅋ 하면서 나가라 하네~

언제부턴가 항상 전투하러 가면 실친는 죽어 있습니다~

내일은 또 어떤 방식으로 죽어 있을까 예상조차 하지못하겠어~

어떤 날엔 점프하다 스트에게 썰리고~

소리 꺼나서 궁진기갑에 깔리고~

몬스터 던전에서 잠수를 탈려고할땐 그냥 나가고 싶다고도 생각했어.

이것저것 장비들로 뒷정리도 복잡하고. 맵은 피범벅으로 엉망이되고

스트를 꺼내고 ㅈㅅ이란 말하지마~ 제발 자제해줬으면 해요~

언제부턴가 항상 전투하러 가면 실친는 죽어 있습니다~

조그만 실수를하면 금세 잘난 척 하니깐,되도록이면 무시했는대~

로사가입전까지는 아무리 속상해도 전투하러가는게 행복했었어

밤새 가며 전투하면서 다크서클이 생겨도 실친를 만나러 접속 했지~

로사가입하고 바로 친구를 얻었어 게임하는게 늘 즐거웠지

집에서 늘 쓸쓸하게 혼자있는 실친 기분을 생각하지 않았었던거야

언제부턴가 항상 전투하러 가면 실친이 죽은 것은~

그 시절의 우리 둘로 돌아가고 싶은걸까 확실히는 모르겠어

전투로 돌아오는 날 기다리고 있는 실친의 패드립을 봐주는 것이

우리들 두사람의 애정표현이라 하면 그것도 나름대로 괜찮아~

언제부턴가 항상 전투하러 가면 실친는 죽어 있습니다~

오늘은 또 어떤방식으로 나를 열받게할지 한껏 기대하며 접속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