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강화는 개암이라서 맨정신으로 할게 못됨 그래서 그냥은 절대 안함 (하도 후회를 많이하게됨)
그래서 일단 차원강화 창 띄워놓고 장비 차조 선택하고 고민을 했음
그런데 딴생각도 자꾸 섞여버려서 매우 혼란스러웠음
마치 ㄱㅊ가 가려워서 긁었다가 ㄸ잡이 각이구나! 하고 밤에 Zipper를 내리는데
앞에 D드라이브 출신의 그녀들을 내세워놓고도 자꾸 잠이 쏟아져서 ㅈ무룩하는 느낌이었다
그러다가 집을 뛰쳐나와서 친구 자취방으로 달려감 (바로 앞이라 1분거리)
그리고 친구 집에 들어가서
"내 친히 누추한곳에 발을 들이었으니 대접을 해보거라"
라고 ㅈㄴ 띠 *껍게 말함
근데 그 친구가 M생이라 먹을건 없으면서 순하리만 쟁여놓는애임
그리고 나는 그걸 알고있기때문에 당연히 순하리 가져올걸 예상함
그리고 친구는 순하리를 냉장고에서 꺼내서 건네줌 (당연히 친구는 어이없다는듯이 욕을 해댐)
그리고 나는 순하리를 바로 까서 원샷함
그리고 친구 뒷주머니에 천원 지폐 두장 꽂아주고 엉덩이 팡 치고 집에 달려옴 (조금 취했는지 약간 비틀해서 넘어질뻔함)
그리고 바로 내 자취방 들어오자마자 컴퓨터를 봤고 컴퓨터 화면에는 차원강화 창 떠있고
마우스 커서는 장비강화버튼에 있었음
나는 모태신앙이라 어릴때부터 교회를 다녔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나무아비타불" 하고 주문을걸고 왼손 새ㅐ끼손가락에 침을 바름
그 후 컴퓨터 책상 위에 오른발을 올리고 마우스를 발로 잡았다
그리고 새ㅐ끼손가락의 손톱끝부분으로 마우스를 딸깍 하고 누름
스피커가 없어서 이어폰으로 소리듣는데 성급해서 이어폰을 끼지도 않고 하는데도 깡깡깡 하는 강화 효과음은 내 귓속에서 맴돌았음
그리고 눈을 질끈 감았고 귓가에는 징을 울리는듯한 느낌의 강화 실패 효과음이 환청처럼 들렸음
그리고 맹인이 된 마냥 손을 더듬거리면서 모니터를 끄고 스크린샷캡쳐버튼을 누름
그 후 마음의 준비를 함
마음속으로 중세국어를 주문처럼 생각해서 긴장을 풀었다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그리고 눈을 뜨고 모니터 전원을 눌렀다
그런데 모니터 전원을 잘못눌렀는지 켜지지 않았다
너무 긴장한듯 해서 숨을 고르고 다시 모니터 전원을 눌렀다
하나, 둘, 삼
그런대 내 눈앞에는 말도 안되는 광경이 펼쳐졌다
매우 땀을 쥐는 순간이었다
이렇게까지 땀을 쥐는 상황은 내가 살면서
프로바둑기사 이창호九단과 이새돌九단이 대국을 하면서 판이 점점 고조되가는걸 본 때랑
엄마가 가족끼리 영화를 본답시고 컴퓨터의 곰플레이어를 실행하는데 잘 안되서
형이 옆에서 엄마를 도와준 때의
그런 땀을쥐는 느낌이었다
요약
술퍼마시고 별 G랄을 떨다가 강화 운좋게 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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