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준장준장-epilogue (맥분들은 읽어주세요) | |||||
작성자 | 준장차칸아찌 | 작성일 | 2015-10-23 23:59 | 조회수 | 4,4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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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logue】 로사를 시작하게 된지 어언 7년.. 7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하게 벌써 저에게 준장이라는 과분한 자리가 내려왔습니다. 수많은 장성들이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저런 자리에 서게 될 수 있을까라며 그 자리를 동경하던 그 시절, 일과를 마치고 로사를 하며 인맥들과 수다를 떨던 그 시간이 삶의 낙이였던 저에게 먼저 손 내밀어 주시고 이끌어주시던 여러분들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소령이 되었다고 축하를 받던 그 때가 5년 전, 로스트사가에 대해서 정확히 이해를 못하고 용병에 대해서도 파악을 못했던 저에게 여러분들은 저에게 매우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중간중간마다 길드가 몰락하기도 하고, 인맥과의 사이가 멀어지기도 하고, 이 길드 저 길드 방황하기도 하고, 터무니없는 신용병과 신장비가 난무하는 진영에서 벌어지는 광경을 보고 좌절하기도 하고, 로스트사가 운영진들의 유두리없는 운영에 혀를 차기도 하고, 신용병 출시기념 UCC이벤트에서 입상해보기도 하고, 친한 인맥과 UCC를 만들어보기도 하고, 속상해하는 인맥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모두가 밤을 지새워 만든 길드본부로 콘테스트 입상하기도 하고, 차칸트레이닝 1:1 포탈방에서 수많은 고수들의 실력을 보기도 하고, 차칸아찌의 치킨공장이라는 제철공장에서 여러분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오래된 맥들이 접는다는 말이 믿어지지 않기도 하고, 그 오래된 맥들을 한없이 기다려보기도 하고, 몇 맥들이 다시 컴백하는 순간 반겨주기도 하고, 방명록으로 치킨주문 해주신 분들과 방명록으로 소통해보기도 하고, 용병 고용하던 시절 좋아하던 크레이지마이너 용병레벨 100달성과 함께 용병랭킹 1위의 자리도 앉아보기도 하고, 말로써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을만큼 로스트사가에서 쌓은 추억이 많았기에 중간에 좌절하고 말았을 때, 저는 로스트사가를, 차칸아찌를, 여러분들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보잘것없는 실력이라도 같이 플레이해주신 인맥여러분들을 생각하니 부끄럽기 짝이 없었습니다. 초창기 인맥들이 접는다고, 떠난다는 그 말이 믿겨지지 않아 7년동안 부두커니, 언젠간 다시 오시리라 다짐하며, 이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혹여나 복귀하셨을 때 게임 환경이 많이 바뀌어져서 힘드시진 않을까 새로운 용병과 장비를 매번 써보기도 하고, 또 진영전을 통해 사용방법, 대처방법을 익혀서 복귀한 유저들에게 알려드리기도 하였지만 저 혼자서는 역부족이였던 부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제대로 용병, 장비에 대해서 분석하지도 못했고, 가끔 방문하셨을 때 저는 그 시간에 접속하지 못했고, 일 때문에 바쁘다는 핑계를 대버리고, 그 분들을 외면하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실력이 좋았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감각이 좋았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환경이 좋았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여러분들과 함께 했으면 즐거웠습니다. 이제는 그분들이 긴 여행을 떠나셨던 것처럼, 저 역시도 준장을 끝으로 긴 여행을 떠나보고자 여러분들께 감히 미리 허락 구해봅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남아계신 인맥여러분들에게 천천히 인사의 시간을 가진 후 로스트사가라는 7년이라는 길고 길었던 꿈에서 깨어보고자 합니다. 마치 소설, 게임, 영화, 전설, 민담, 동화, 온갖 초시공의 영웅들이 등장하는 세상속에서 여행을 하고 왔다는 기분이 드네요. 한 유저 유저가 용병단이라는 호칭을 쓰듯이 우리 인맥 용병단 여러분,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인사 드립니다. P.S 귀엽고 사랑스런 우리 차칸패밀리 길드원들, 로스트사가를 시작하고 지금까지 큰힘이 되어주셨던 이레(이소카제)님, 항상 부족한 제 인사를 받아주시던 초똥아찌님, 제가 인사하면 밝게 맞아주시던 예쁜하루님, 늦은시간에도 제 인사를 받아주시던 파인포도님, 구냥길드 부길마시절부터 항상 든든했던 빙설한, 지금은 나라의 부름받아 없지만, 오랫동안 만나던 샤오, 새로운 기술, 콤보들을 몸소 직접 보여주시던 말랑햄찌님, 묵묵히 제 인사를 받아 주신적은 없지만 친구만은 유지해주신 제우스님, 언제나 어디서든 빛나는 존재 우리의 얀♥, 이미 유부남이시지만 접고싶었을때 큰힘이 되어주시던 인디언님, 알바천국이랑 함께 진영하던 우리 , 암주가 이렇게나 쌔다는걸 보여주신 황태자님, 인사하면 서로서로 수다떠느라 좋았던 미스터홍, 붕어족길드에 있던 시절부터 많은걸 가르쳐주시던 제비형님, 리루린이라느 계정으로 뵜지만 오랬동안 버텨주신 하선류아님, 어마무시한 피터팬콤보를 보여주시던 완소리미님, 항상 출장중이시라 바쁘시지만 언젠간 우리길드 온다 하셨던 천사소녀님, 지금은 대학교에서 열심히 공부중이지만 로빈하나는 짱짱이었던 장그래, 정말 필요할때 은혜를 베풀어주신 Yuri_L님, 나와 절친을 가장 오래한 발굽, 붕어족때부터 큰 힘이 되어주신 은빛천하형님, 정말 너무 착하시고 상냥하셔서 너무 고마웠던 키스형님, 이분도 진짜 착하시고 항상 존경스러웠던 보컬님, 현란한 축구실력과 오래된 유저임을 알려주는 능숙한 다혜퀸님, 항상 들어오면 저와 재밌는 수다를 떠시던 희를님, 끊임없이 복귀하셔서 클베유저의 저력을 보여주신 뮤온님, 항상 든든하고 정말 실력하나는 끝내주는 우리 비혈풍, 에이전트때 정신적인 지주가 되주셨던 봉식님, 목소리 하난 정말 끝내주는 달콤새콤님, 항상 귀여운 딸노릇 해준 순정파, 너무 쿨한모습에 보는사람마저 시원하게 해주는 나쁜누님, 시간이 부족한 터라 중간중간마다 수정해서 추가시킬예정이지만 이 목록에 없더라도, 저와 친추가 되어있지 않더라도, 모두 알아주고 이해해주길 바랍니다 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2015.10.24 12:00A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