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아주 달콤한 향기가 흘러 들어왔다. 사람은커녕 개미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 황량한 이곳에서 대체 무슨 일일까. 당신은 후각을 자극하는 신기루라도 있나 생각했다. 아니면 잘 해봐야 사냥꾼이겠지. 그러나 허기에 손톱까지 빼앗긴 당신은 네펜데스를 찾으려 걸음을 옮겼다. 아, 실로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