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초창기 유저가 아닙니다. 중학교 2학년 2학기 때부터 친구들이 하는 것을 보고 같이 하면서 지금 고2인데도 하고 있습니다. 뭐랄까... 옛날에는 제가 컨트롤이 딸려서 그런지 엄청 죽곤 했습니다만... 지금 보면 너무 쉬어졌다고 생각하고는 있습니다. 옛날보다 킬 수가 데스 수보다 많아지고, 장비들도 광범위, 언밸런스 형태로 나아가면서 계속 이 게임이 망가지고 있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냥 마음 속으로만 느낄 뿐, 더 이상 말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턔퀀무도가 님의 글을 보고 이 글은 써야겠다고 생각합니다. 턔퀀무도가 님의 글을 보시면, 옛날과 현재의 게임 차이를 말해주시면서 걱정하시는 말을 쓰시고 이 '망가진 게임 : 로스트사가'를 탈퇴하셨습니다. 턔퀀무도가 님의 글을 보면 뭔가 마음 속에서 뭉클하네요.   옛 말에 '순망치한'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입술이 망가진다면 이가 시리다는 뜻인데, 연관되어 있는 곳이 있는데 한 곳이 망가진다면 나머지 한곳도 망가진다는 겁니다. 이것은 결국 서로 생각하면서 도와야 하는 공생관계를 뜻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입술'을 '유저들'로, '이'를 '로스트사가'로 대신해봅시다. 이렇게 된다면, '유저들'이 망가진다면 '로스트사가'는 망한다. 라는 것이 됩니다. 만약 로스트사가 개발진들이 게임을 망하게 하지 않고 싶다면, 유저들의 요청을 받아들이고 심사숙고 해봐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원래는 적게 쓰려고 했는데, 점점 쓰면서 생각이 많아졌네요. 작은 제 의견을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스솔갓 님의 요청으로 간단히 요약해서 말하겠습니다. '길다고 못 읽겠다' 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여기를 봐주세요.

개발진들이 유저들을 위해서, 또한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서. 게임에 밸런스가 될지 안될지 생각해주십사 하고 말하게 되었습니다. 유저들을 자신들의 밥줄로 여기지 마시고 자신들도 같은 처지라고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