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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로스트사가 소설]또다른,쉐도우어쌔신의 스토리.
작성자 대위2안개바다위의방랑자 작성일 2014-12-09 23:49 조회수 104
그녀는 병기로 키워졌다.
인형대신 클로,케이크대신 독주병,쿠키대신 삿갓.

"끄으으...살려줘어...'
독에 물들어 얼굴이 창백해져 죽어가는 군인이 애원했다.
그녀는 차갑게돌아봤다.
약간의 파도를그리는듯한 긴머리.
어려버이는 그얼굴속에 숨어있는 홀릴듯,안홀릴듯한 잔혹한 눈동자.

'....'

그녀는 아무말도 하지않고 제갈길을 걸어갔다.
그리고 본부로 다시돌아왔지만,아무도 그녀를 환영해주지않았다.
원래 그녀는 붙임성없고,차갑고 정떨어지는 성격이라 그런지도 모른다-

그녀의 부모님도,그녀를 생각해주지않는다.
그저 자신이 낳은 피붙이로만생각할뿐,
조직의 병기로밖에 생각안하는 차가운,아니 냉정한부모였다.

임무를 마치고 피곤한듯이 그녀는 자신의 방으로들어가
평생을 함께한 클로를 선반위에 올려놨다.
다음 임무를위해,클로를 윤이나도록 닦다가,
문득 무슨생각이 났는지 그냥 침대에 털썩.하고 누워버렸다.

'...어떻하지?'
사실그녀는 여태까지 단독으로 임무를수행해왔다.즉,싱글플레이 위주였던것이다.
하지만 조직의 보스는 이번에 그녀혼자만보내지않고 다른남자도 한명 딸려서 이번임무에 같이 참여하도록 시켰던것이다-
여태까지 혼자밥먹고,혼자 임무를수행한 그녀로써는
매우 당혹스로운 일이아니지않는가.

'모르겠다.'
아무생각도 하기싫다는,벌레씹은표정으로 그대로 침대에서
잠을자버렸다.

*

다음날,임무는 시작되었다.
오후 1시 정각에 만나기로 했건만,1시 20분이되도록 파트너는 오지않았다.
그녀는 내심속으로 무지하게 무능력한사람-이라고생각하였다.

"여어-늦어서미안미안."

머리도 깎지않고 길렀는지 덥수룩한머리에,왠지촌스러워보이는 고글헬멧.

"촌스러워."
문득 그녀도모르게 단도직입적으로 파트너인 그에게 차갑게말해버렸다.
앗차,했지만 이미늦은상태.그녀의 볼이 붉어져버렸다.

"오오,아주 차가운아가씨네?"

하지만 그는 아무것도 신경쓰이지않는다는듯 쿨하게말하였다.

"그럼어서 임무나수행하러 가자고-!"

이번임무는 간단하였다-공사장인척하는 마피아무리의 집단은신처에서
그저 그녀의조직에서 훔쳐온돈을 다시 회수해 오면되는일.
하지만 막상 건물안으로들어가보니 지뢰는 만만치않게 많았다.
한번이라도 잘못밟으면 몸이 퍼엉-하고날라가버릴것,
훈련상으로만 지뢰의 대처법을알았지,실전은 처음이었다.
그녀는 처음으로 '긴장'을 하게되었다.
우물쭈물하는 그녀의 모습을 본 그는.

"왓하하,S급킬러라더니,이깟 지뢰에 우물쭈물하네?"

그녀는 괜히수치심이나오기시작했다.
그러거나말거나,그는 가방에서 주섬주섬 무언가를 꺼내더니,
바닥에 잔뜩 뿌리기시작했다.
갑자기 후웅-하는 소리가났다.
뭔가 엄청난무기인가,싶었는데 아무일도 일어나지않았다.

"이제 걸어가도되-"

그는 지뢰밭을향해 걷기시작했다.
놀란그녀,그녀의 잔혹하기만했던 눈동자가 처음으로 혼란을표하고있었다.

그는 지뢰밭을 걷고,걸어서 반대편 문까지 도착하였는데,뒤에
아무도 없는것을보고 꽤나 놀랍다는 투로.

"감정없는로봇처럼 쌀쌀맞다더니,완전 겁쟁이네.하하."

"..아니거든"

그녀는 정말 쥐구멍이라도 숨고싶었다.임무중에 이런 수치심을느끼거나 당황한적은 한번도 없다만,이런임무를 준 보스가 원망스러워지기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신경쓰지도않고 그저 휘파람을불며 금고로 향하기시작했다.

*

"두목!베스조직쪽에서 우리가 털은돈을 회수하려고 요원2명을 보냈습니다!"

"어떻게 그쪽이알은거지?"

"그..그게 돈을 털다가 실수로 부비트랩을밟아서..."

"나에게 실수란없다.책임자인 너는 어떻할거지?"

"죄송합니다 두목,다시는 이런 ㅇ..."

말을다하기도전에 레이져가 조직원의 머리를 겨냥하더니,
타앙-하고 총알이발사되었다.
당연히 헤드샷,안바도 비디오.
힘없이 피를흘리며 죽은 조직원을 쳐다*지도않고 
조직원들을 이끌고 그녀와 그를 찾으러 떠났다.

*
"그나저나 우리 겁쟁이킬러씨는 왜 이런일을하게되었어?"

"..겁쟁이아닙니다."

"에이,쌀쌀맞기는.정 말하기싫다면 내가먼저얘기하지-"

"아버지란 사람은 내가태어나기도전에 가버리고-어머니란 사람은 날 낳고 도망치고-결국 어느한 무명한 엔지니어에게서 키워진 나는 이직업을 선택하게되었지.이름하야 지뢰병-아무튼,이제는 그쪽의 TURN!"

"에...?"
그녀는 딱히 말할게없었다.사실 부모라고해봤자 어렸을때부터 혹독한훈련만시킨 사람으로밖에 기억이안나는터인것 때문일지도 모른다.

"오케이,노코멘트.라이거지?나만 창피하게 내과거만 말해버렸네-"

그녀가 생각할틈도없이 말을끊어버리더니 아무말도안하고 어색하게
길만 그녀와 걷고있었다.

'탁탁탁'

발소리가들리더니 검은정장의 사람들이 권총을들고 줄을 맞춰선것처럼
대열을 만들더니,그녀와 그를향해 마구 쏘기시작했다.

"우와앗?"
급히 철문뒤에 숨었지만,얼마안가 뜷릴것같은 얄팍한철문.

"저한테 맡기시죠."

그녀는 철문앞으로 나가더니 바닥을구르며 
추진력을 얻어 벽과 벽사이로 점프를하며 순식간에
달려가더니 대열사이로 독주를 뿌렸다.

"으아아아아악-!"

고통스러워하며 피부에서 치이익-하고 고기굽는소리가나면서 조직원들이
죽어나가기 시작했다.

'우웨엑'

어디선가 토를 마구 내뱉는소리가 들렸다.
문득고개를 돌려보니 그는 마구 토를 쏟아내고 있었다.
아마도 비위가 약한탓이겠지.

"아,흉한꼴을 보여서미만,내가 비위가약해서말이야-"

거친숨을 몰아쉬며 말하는 그를 보는 그녀는
왠지모르게 심장이 뜨거워지는것같았다.
아무런 대책없이 까불대기만 하는 그의모습이 썩맘에 들지는 않았던 것인가?
그녀는 왠지모르게 약간 얼굴이 뜨거워지는 느낌이나며'분노'가 느껴지기시작하였다.

"당신은 참대책없어요."
단도직입적으로 비수를 찌르는듯한 한마디-!

"대책이 없든말든 별로 뭐..사는데 지장은없잖아?"
초긍정적인 한마디로 받아쳐버리는 그.
"계획대로 살다보면 계획대로 되지않는것이 바로 「인생」인거라구."

그의말에 그녀의 마음이 흔들리기시작했다.
계획대로,계획대로 살다가 아무도 말을걸지않고 
남들에게 쌀쌀맞은 사람으로 낙인찍히게 만든것도
바로-
그녀-
자신이었던 것이였다-.

『다음에 계속.』
+후아,그저 그냥 제가 멋대로 생각해본 쉐도우어쌔신의 스토리였습니다.
그냥 ~~한용병이 이스토리가 아닌 ~스토리면 어떨까-?
라는 마음으로 만든것입니다.
재밌게보셨으면 좋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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