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楚辭(초사)에 대하여 (1) - 2 | |||||
작성자 | 소위2영자장애 | 작성일 | 2013-12-28 20:22 | 조회수 | 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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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구가>와 <천문> <구장>에 대해서는 완전한 굴원의 작품이 아니라고 보는 학자들도 있다. 따라서 ≪초사≫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작품은 굴원의 <이소> 한편만 남는 셈이다. 2. 이소(離騷) 위에서 언급한 굴원의 작품 중에서도 <이소>는 문학성이 가장 뛰어난 낭만주의 걸작으로 평가되어지는 작품이며, 373구 2490자로 구성되어 있는 고대 중국의 시가 중에서도 가장 긴 서정시이다. "이소"의 "이(離)"는 "만나다, 멀리 떨어지다"는 뜻이고, "소(騷)"는 "불만, 울분"이라는 뜻이다. 이 시에서 굴원은 조국에 대한 열렬한 사랑, 이상에 대한 추구, 부패한 현실에 대한 비판, 사악한 무리에 대한 원한을 강렬한 감정으로 표현함으로써 시인의 훌륭한 인격과 진리를 견지하고 진리를 추구하는 불굴의 정신을 반영하였다. 예술 형식상에서 <이소>는 ≪시경≫ 이래로 정형화한 "4언체"의 제한을 타파하고 비교적 자유로운 장단구(長短句) 형식을 채용하여, 풍부하면서도 기묘한 상상력으로 강렬한 감정을 표출하였으며, 대비와 과장을 통한 표현 기법의 운용으로 뛰어난 예술성을 발휘하였다. <이소>의 출현으로 새로운 시체의 일종인 소체시(騷體詩)가 창조되었으며, 이러한 소체시는 매구마다 모두 "혜(兮)"자를 사용하여 특수한 리듬과 정서를 더해주고 있다. 3. 초사에 대한 의문 초사는 그것의 뛰어난 문학적 성취와 후세에 *친 영향이 지대함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점에서 전국시대의 문학으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이 있다. 1) ≪사기≫의 「굴원가생열전」과 유향(劉向)의 ≪신서(新序)≫「절사편(節士篇)」에 실려 있는 굴원의 전기가 서로 모순되고 사실(史實)과 맞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다. 2) 전국시대란 강호를 방황하는 사람이 그처럼 엄청난 개인적인 글을 쓸 수 있는 상황이 못되었고, 한대 이전에는 초사나 굴원에 대한 기록이 전혀 없다. 전국시대 중엽에 굴원과 송옥의 작품 같은 뛰어난 문장이 있었다면, 그보다 분명히 뒤에 나왔고 부(賦)까지 지은 순자를 비롯하여 ≪한비자(韓非子)≫≪전국책(戰國策)≫≪여씨춘추(呂氏春秋)≫ 등에 그들의 문학에 관한 얘기가 전혀 없다는 것은 이상하다. 3) 초사는 한대에 와서 유행하였던 것이고, 문체상 한부(漢賦)와 비슷하다. 4) 굴원의 존재 가능성을 부정한 학자도 나왔고, 또 굴원이 실제 인물이라 할지라도 기원전 300년을 전후하여 굴원에 의하여 초사라는 작품이 나왔으나, 그 후 100여년 동안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다가 한대에 와서 그러한 형식의 문학이 크게 유행하기 시작하였다는 점이 그것이다. 청대 말기 요평(廖平)은 ≪초사강의(楚辭講義)≫에서 가장 먼저 굴원의 존재를 부정하였고, 하천행(何天行)은 ≪초사작어한대고(楚辭作於漢代考)≫에서 굴원을 완전히 부정, <이소>는 회남왕(淮南王) 유안(劉安)이 지은 유선시(遊仙詩)이고, 그밖의 작품들도 모두 한대에 이루어진 것임을 고증하였다. 그뒤로 위취현(衛聚賢), 정적호(丁迪豪), 주동윤(朱東潤) 등이 하천행의 설에 동조하였다. 하천행과 주동윤의 고증은 상당한 근거가 있으나 그렇다고 굴원이 가설적인 인물임을 완전히 증명했다고 할 수는 없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설사 굴원이 전국시대에 실제로 존재했던 사람이라 하더라도 전국시대의 문학으로서는 문학사상 아무런 의미도 지닐 수 없는 것이므로 <한대의 문학>으로 <한부> 또는 <사부(辭賦)> 속에 ≪초사≫를 포함시켜 논하는 게 올바른 문학사의 방법"이며, 그렇게 해야만 "≪초사≫의 중국문학사상 의의나 가치도 더 뚜렷하고 올바르게 파악될 수 있다."고 주장한 김학주 교수의 견해(≪중국고대문학사≫「중국문학사에 있어 초사의 문제」)은 상당한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출저: http://kin.naver.com/open100/detail.nhn?d1id=3&dirId=307&docId=402209&qb=6rW07JuQIOq1rOqwgA==&enc=utf8§ion=kin&rank=5&search_sort=0&spq=0&sp=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