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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To. 넘흐 너무 너므 고마운 렌져오빠에게
작성자	중위3웅앵	작성일	2013-11-25 20:33	조회수	234
안녕! 오빠! 난 괴도 웅앵이라고해! 이번엔 오빠의 눈물을 훔쳐가려고 왔어! 아아, 내가 말이지. 나름 감수성도 풍부해서(?) 글도 잘 적는데(?) 이상하게 말이야. 정말 고마운 사람한테는 편지를 잘 못쓰겠단말야. 너무너무 고맙고 아끼고 소중해서 글로 다 적을 수 없을 만큼 표현 할 수 없는 감정이라나 뭐라나. 헉! 헉! 시작부터 오글오글해지고있잖아! 조금 아니, 많이 오글거려도 손발이 오그리 토그리되어도 절대 한 자 도 빼먹지 말고 읽어. 마치 한 자 한 자 장인의 손길처럼 스무디하고 나의 소울 ㅋㅋㅋㅋㅋㅋㅋ을 깃들여 적는거니까. 때는 약 10개월전, 민증 만들고 몇일안됬을때라 맞을꺼야. 여느때와 다름없이 난 물포방을 찾고 있었지. 물포방을 찾을때 가끔 오빠 닉을 보고는했어. 근데 때마침 오빠가 있는 방에 자리가 비었지뭐야!? 닉도 낯익고하니까 왠지 모를 친근감이 느껴졌지 뭐야. 그래서 '이때다!' 싶어서 LTE급으로 두둥! 웅앵님 등장! 원래 영웅은 나중에 등장하는법! 마지막자리는 나의것! 그렇게 같이 진영을 뛰게된거였지! 아, 너무 운명적인 만남인거같아~ 우연히 방을 들어갔을 뿐인데 오빠가 있었던거잖아? ㅎㅎ 절대 오빠 따라 들어간게아냐. 아...아...아닐꺼야! 왠지 모르게 오빠가 그때당시 사기탬에 가까웠던(뭐 나름 지금도 유용하다만)버스터헬멧을 쓰고 엄청난 육성으로 적들을 모조리 날려버리는게 어찌나 듬직하게느껴지던지 기대반, 설렘반 오빠에게 친추를 걸었지. 근데 아니! 이럴수가! 친구 알림에 'FBS렌져님이 접속하셨습니다'라고 뜨는거야! 세상에나 소위 1호봉밖에 안되는 나의 친추를 소령 3호봉이 선뜻받아주니 깜 ! 짝 ! 놀란거있지! 사.. 사실은 저도 그당시 소령 3호봉이였답니다 하핫 새마음 새 몸가짐으로 시작하고 싶어서 나름 탈 바꿈한거였는데 실력이 여전히 형편없지뭐야. 맨날 오빠 콤보 방해하고 2%부족한 전투로 삐끗 거리던 나를 오빠는 묵묵히 같이해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ㅠ_ㅠ! 방해할건 실컷하고 오빠 킬만 쪽 쪽 빼먹는 저를 용서하십시오 ㅠ_ㅠ.. 손..손이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였어...!! 이놈의 나쁜손 확마 여기저기 그냥 확 막! 이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한들 우리에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것같아. 너무 빨리 하루가 저무는바람에 이제 몇시간밖에 안남았네.... 처음만나고 얼마 안되서 오빠가 11월쯤에 군대를 간다고했었어. 그때는 '아직 한참 남았네' 하면서 왠지 11월달이 멀게만느껴졌었어. 왠지 오빠랑 헤어질일도 없을꺼같은기분이고 그랬어. 근데 벌써.... 조금있으면 11월 26일이야.... 오빠는 지금쯤 아직 안믿겨지거나 또는 완전 실감하고있겠지....? 나는 아직도 실감이않나... 이제 누가 앵아! 앵아! 앵아 애이앵애ㅏㅇ애앵이! 하면서 반겨줄까. 오빠 아니면 그럴 사람도 없는데 내일도 들어오면 오빠가 앵이왔어?하면서 반겨줄꺼같은데 믿겨지지가 않네요 ㅠ0ㅠ.... 26일날 딱 접속했는데 항상있던 자리에 오빠가 없으면 정말 빈자리가 클꺼같아. 왠지 내일 울컥할꺼같아.. 학교가면 오빠생각나겠다 .. 수업받다가도 멍 해졌다가 지금쯤 잘 들어갔을까 괜찮을까 건강하게 잘지내야할텐데 정말 좋은일만 있어야될텐데하면서 오빠 생각 많이할꺼같아. 오빠가기 한달남짓남았을때 한달동안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길바랬는데 오빠도 바쁘고 나도바쁘고해서 만날시간이없었네.. 조금..많이..엄청...아쉬운거있지 느어으너능너ㅡ어허허으어으어허헝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슴살될때 오빠랑 같이 술먹기로 약속했는데 정확히 2년뒤엔 20살되네 근데.. 오빠제대하고 여러가지 정리하다보면 21살때 볼꺼같은기분이드네 ㅎㅎ 오빠가 군대있을때 이제 로사도 그만하고 공부해볼려고해요. 이제 저도 진짜 수험생이니.. 수능치는날 마음속으로 응원많이해줘야된다?ㅎㅎ 졸업추카도 오빠한테 받고 싶었는데 ~~~~ㅠ_ㅠ ~~~~~ 콧물 눈물 주르르륵 콸콸 콰르르르르르 오빠 지금쯤 걱정스럽고 불안하고 초조하고 밥도 잘안넘어갈꺼야 그래도 힘내야되! 무조건 힘내! 약속! 휴가나오거나 제대하면 제일먼저는 아니더라도 꼭 연락하고! 부대 배정받고 어느 부대인지 가르쳐주면 편지도 고고! 다만 고3이니 많은 편지는 못보내지만 꼭 ! 보낼게! 오빠는 답장안해두되! 편지쓰는 시간도 얼마안주워질텐데 나한테 답장써줄 시간에 딴사람한테 써줘!! 군대가서 총질 한번 맛깔나게 잘해서 포상휴가 꼭 받아오고! 처음 가면 선임인지 신병인지 잘모르니까 선임들이 신병인척하면서 선임들 욕(뒷담)하게 만들어서 나중에 갈구는 그런 장난도치니까 조심해!! 절대! 네벌!! 네버!!!! 선임인지 신병인지 모를땐 누가와서 욕해도 선임들욕하지말구! 나중에 선임, 신병 알게되도 욕은 절대하지말고! 진짜 입조심이 평생의 편한 군대 생활을 좌우하는거야! 내 말 명심해야되! 나중에 선임들 욕하는거 다 ! 모조리 싹 다! 들어줄테니까 나한테는 편하게 마음껏 욕하고!힘들어도 꾹 참고 건강해진 모습으로봐 약속! 렌져오빠는 (쭈거가지어준 별명)파워렌져니까! 정의의사도니까! 잘 할수있을꺼야! 편지 너무늦게 올려서 미안해ㅠ_ㅠ.... 자꾸 쓰다보니 또 생각 나고 또 생각나고 수정도 여러번하다보니 늦어졌어.. 무려 종이2장에 썻다 지웠다를 반복했다구!(괜히 구차한 변명같지 그래도 진짜야 ㅠ_ㅠ!!) 쓰다보니 길어졌네 ㅎㅎ? 다 읽어줘서 고마워! 내 맘이 잘 전달됬나 모르겠네 ㅎㅎ? 어때? 눈물나왔어? 응응? 그치? 너무 감동적이라 눈물나왔지?ㅎㅎ 있잖아... 오늘하루 그냥 괜히 우울한거있지... 그래도! 그동안 오빠와의 추억 떠올릴수있어서 좋았어! 쓰면서 피식피식웃음도나오고ㅋㅋㅋㅋㅋㅋ 묘한기분이드네 ㅎㅎ 오빠.... 이제는 정말 잠시 동안 빠빠이 할 시간이야 ㅠ_ㅠ......흐어흐어흥너느어어엉ㅠㅠㅠㅠㅠㅠㅠ 나잊지말고.... 슴살의 약속은 21살때로! 그때봐!! 그동안 정말 정말 고마웠어!! 건강해야되!! 항상 좋은일만있기를 바랄게!! 그럼 안녕! Ps. 자나깨나 군대비누 조심 ㅎㅎㅎㅎ - 괴도 웅앵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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