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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아아 멘붕
작성자 대위3★샨드라마나이아™』 작성일 2012-10-16 23:32 조회수 29

"헤어지자."

일방적인 이별선언. Bninnengim은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어째서라는 이유의 물음도, 원망이 담긴 말도, 그렇다고 자신의 연인을 붙잡기 위한 눈물도, Bninnengim은 흘리지 않았다. 작지롱은 아무런 미동도 없는 Bninnengim을 보다가 창 밖을 가리켰다. 그 곳에는 작지롱의 새로운 연인으로 보이는 경찰대학가 서 있다.

"...너의 새 연인이니?"

Bninnengim은 담담한 목소리로 물었다. 작지롱은 말 없이 조용히 고개만 끄덕였다. Bninnengim은 창 밖을 내다보았다. 자신만큼이나 작지롱과 잘 어울리는 경찰대학.
Bninnengim의 마음은 갈기갈기 찢어진다. 그 소리가 이 카페에 크게 울릴 듯한 느낌에 Bninnengim은 태연한 척, 바깥에서 기다리는 경찰대학를 부르라고 한다. 작지롱은 Bninnengim의 의외의 모습에 놀란듯했다. Bninnengim은 여전히 부르라고 한다. 작지롱은 창 밖의 경찰대학에게 들어오라고 손짓한다.
경찰대학는 바깥에서 작지롱의 손짓에 카페로 들어온다.

"안녕하세요."

먼저 인사를 건낸 쪽은 Bninnengim이었다. 경찰대학도 인사를 하고 작지롱의 옆에 앉는다.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연인의 모습.
그리고 Bninnengim의 외롭고 쓸쓸한 모습.
그 두 모습이 상반된다.

"작지롱. 잠시만 자리 비켜주지 않겠어?"

"뭐-?"

"잠시면 되니까."

작지롱은 알았어, 라고 간결한 대답을 하고 자리를 비킨다. Bninnengim과 경찰대학. 두 사람만이 남은 가운데 Bninnengim이 입을 연다.

"작지롱 말이죠. 평소에는 굉장히 잘 웃는 아이에요. 그래서 항상 옆에서 웃는 것만 봐도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게 저 아이에요. 그리고 또 굉장히 순진해서 어떤 말이든 금방 잘 속아 넘어가는 애니까 신경 많이 써주세요. 그리고 단걸 너무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데이트 할때마다 단 것 사달라고 조르는데, 아주 조금만 사주세요. 단 것은 몸에 안좋으니까요. 그리고......."

"그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Bninnengim이 한참 웃으면서 말하는데 경찰대학가 그 말을 딱 끊었다. 경찰대학의 행동에 표정이 어두워진채 말끝을 흐리는 Bninnengim.

"이제, 그만 가주셨으면 합니다. 이제 슬슬 가봐야 하거든요."

경찰대학의 모진 행동. 하지만 그럴 수 밖에 없다. Bninnengim의 미련이 작지롱을 붙잡을지도 모르니까. 경찰대학도 그러고 싶진 않았지만 모질게 행동했다. Bninnengim은 조용히 웃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마지막으로."

".....?"

"작지롱에게.... 잘해주세요."

"네."

Bninnengim은 뒤돌아 카페 밖을 나갔다. Bninnengim이 밖으로 나가자 작지롱이 돌아온다. 작지롱이 돌아오자 경찰대학가 작지롱을 보며 말한다.

"됐어?"

"...고마워."

"너도 참... 모진 아이구나. 저 사람에게도, 그리고 나에게도."

"....미안해. 하지만......."

"그래, 알아. 알아...... 작지롱......"

"....흐윽......."

Bninnengim. 내가 널 보낸건 어쩔 수 없었어. 이게 나의 최선의 선택이었어.....
너의... 너의 앞길을 차마 내가 막을 수 없었어.
그래서....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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