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흔한 아이오엔터테이먼트의 국밥집 | |||||
작성자 | 대위3iTunes | 작성일 | 2012-07-08 11:08 | 조회수 | 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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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앙 보고싶네여. 이 이야기는 SwordMaster 님으로부터 가져왔습니다. 어느 도시의 골목길에 맛있는 국밥집이 하나있었어요. 가게는 무척 조그마했지만 주인네 가족들은 자신들만의 구수한 양념을 써서 단골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가 않았지요. 자신들의 국밥에 자부심을 가진 주인 식구들은 항상 순수하고 푸근한 분들이셨어요. 저또한 그곳을 즐겨찾았죠. 비록 사람이 많진않았지만 입소문으로 조금씩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였어요. 저도 이미 제 지인들 몇명에게 추천해 함께 이 식당에 자주 들리곤 했죠. 그렇게 점차 사람은 불어나서 식당은 줄서는 사람들까지 생겼어요. 그리고 어느정도 돈이 모였는지 골목길에서 벗어나 상가에다가 간판도 새로달고 깔끔하게 장단을 했어요. 홍보 전단지도 돌리기 시작하고 사람들이 자주 왕래하는 장소 근처여서인지 장사도 더욱 잘되었어요. 저 역시 제가 즐겨먹던 국밥이 그렇게 골목길에서만 있는 것도 안타까웠던지라 제 일처럼 기뻐했죠. 물론 그 옛 정취도 좋았지만 그래도 주인식구에게 그런 전통보다는 실적이 더욱 중요한걸 충분히 이해하기에 약간만 아쉽고 말았죠. 그래도 맛은 그대로 였거든요. 그런데 몇주일이 지나서 식당에 다시 친구들과 밥을 먹으러 갔는데 그날은 국밥의 맛이 달랐어요. 아니, 옛날의 약간의 맛은 남아있었는데 조미료를 첨가 했는지 상당히 자극적인 맛이였어요. 맛은 있었지만 예전의 구수한 된장맛이 나지 않게 되버렸죠. 물론 사람들은 그런 맛을 더 좋아하긴해요. 솔직히 예전의 국밥집 맛은 쉽사리 친숙해지기는 어려웠거든요. 요즘사람들은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니까요. 그래도 오랜 단골들이 많아서 유지가 되었던건데 주인식구들이 손님의 층을 넓히기위해서 조미료를 첨가했나 봐요. 예전의 구수한 맛을 모르는 사람들은 그 자극적인 맛에만 이끌려 점점 식당을 많이 찾기 시작했고 마침내 단골들보다도 새로운 손님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죠. 그래도 괜찮았어요. 주인식구들이 우리를 기억해서 간혹 따로 예약을 하면 그 예전의 구수한 된장으로 국밥을 끓여주셨거든요. 하지만 단골이 새로운 손님들의 삼분지일 채도 안되는 순간부터 대우가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전화로 언제나처럼 그 예전 국밥처럼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더니 앞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을거라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할 수없이 먹으러는 갓어요. 예전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예전의 맛을 약간이나마 느끼면서 그 향수를 맛볼수 있었거든요. 그리고 다른 단골분들과도 친분이 있었고요. 하지만 어느날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어요. 제가 잘 덜렁거리는 성격이여선지 장갑을 깜빡하고 식당에 두고온거에요. 제 동생이 직접 손으로 따준 털장갑이였는데 무척 아끼는 물건 이었죠. 그래서 식당에 다음날 찾아가서 장갑좀 찾을수있겠냐고 했어요. 분명히 주인식구들은 절 알텐데 퉁명스러운 어조로 식당 청소할때 쓰레기인줄 알고 버렸다고 하더군요. 저는 제 동생이 정성스럽게 짜준 털장갑이라고 어디있 냐고 여쭈어봤죠. 쓰레기통이라도 *지면되니까요. 하지만 그분들은 손님들 대접 하냐고 귀찮다는 듯이 모른다고만 하시더군요. 자기들이 버려놓고 모른다니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울분을 삭히며 다시는 그 식당을 찾지 않겠다고 다짐했어요. 한달이 흘러 그 길거리를 지나가게 된일이있었는데 자극적인 맛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으던 그 국밥집에는 사람이 거의 없고 어느 큰 식품기업에서 차린 다른 거대한 3층으로 된 국밥집이 바로 맞은편에 자리하고 사람들이 붐비는 것을 보았어요. 전 놀라서 그 옛 국밥집으로 들어갔죠. 주인식구들은 하릴없이 의자에 앉아있고 절보더니 움찔하더니 힘없는 목소리로 "오랜만이시네요." 하고는 국밥 한그릇을 내왔죠. 저는 말없이 먹고나서 값을 치룬뒤 뒤돌아*지 않고 국밥집을 나왔어요. 그러다 문득 그 옛날의 골목길에서 맛있게 국밥을 먹던 시절이 생각났어요. '빌어 먹을. . .' 다시 국밥집으로 들어가 말했어요. "주인 아저씨.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세요. 골목길의 그 구수한 국밥집으로. 전통과 순수성 그리고 상술성 둘중 택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분명해요. 전자를 택한다면 자신만의 경쟁력으로 소소한 수입은 있겠지만 큰 수입은 없겠죠. 그리고 후자를 택한다면 그 순간 만큼은 큰 수입을 얻겠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더큰 힘을 가진자들에게 먹혀버리고 맙니다. 온고지신이라고 합니다. 주인 아저씨가 그 전통성 순수성을 지키면서 후자인 상술성을 천천히 고려해나간다 해도. 전혀 급할것은 없을겁니다. 가게를 팔고 다시 시작하세요. 그래도 늦지않습니다. 그때 사람들은 다시 아저씨의 가게를 찾고 그 본질의 진가를 깨닫게 될것입니다." 전 대답도 듣지않고 바로 나와버렸어요. 그때까지는 절대 찾지않겠다고 다짐하구요. 일말의 희망을 품은 채로말이에요. 참 제 이름은 소마라고 하고요! 그 국밥집 이름은. . . 말안해도 아실거라고 생각해요. - The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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