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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이야기 1#(엄마의통장)
작성자 상사4오버드 작성일 2012-02-02 11:26 조회수 24
제목:엄마의 통장

나는..가족이 아픈 엄마와 나..가 끝이다..어느날 엄마는 아팠고 아빠는..자살을 하고 돌아가셨다

그리고 우리 집은 가난하다..엄마는 ..짜증난다..

학교에서 하교를 하고 집에 왔는데 어느 때와 같이 엄만 누워있었다..괜히 짜증나서..욕을 했더니..

"아..정말 좈같에!! 왜 우리집은 가난한 거지여가지고...아 *나 빡쳐!!"

"우리..소은이..욕..하지..마렴...착하게..살아야..지.."

"착하긴 *뿔!! 그런 말 할꺼면 돈이나 벌어오란말야!"

괜히 화를 냈습니다..그리고 학교에서 수학여행을 간다는데..엄마한테 말했어요..

"엄마 나 수학여행 보내줘!!"

"저기..서랍..안에서..돈..빼..가..근데..몇..원이..야?"

"8만원..그 돈도 없지?"

비아냥 거리면서 서랍에 있는 통장을 보았더니 100만원이 있었어요..

"...은행에서 돈..빼..가.."

"어!"

은행에서 8만원을 빼니 92만원이 남았어요..돈은 많으니까 더 써도 되겠지..하고 옷도 사고 가방도 사고 신발도 사고 핸드폰도 샀어요..그랬더니 10만원이 남았어요..난 그렇게 돈을 펑펑쓰고 11시에 왔어요..

늦은 밤이더라구요..

"엄마! 나 왔어!"

"..."

평소같았으면 이랬을 텐데 -"응..우리..소..은이..왔니.."라고..말했을텐데..

엄마의 방에 들어갔더니..엄마는..누워있었어요..그런데..이상했어요..엄마..얼굴이..창백해요...

"엄..마..엄마!! 흐엥...엄마!! 나..이제 다신 이렇게 돈안쓸게..내가 잘못했어!! 내가.."

옆에 놓인 편지를 봤어요

엄마의 편지:소은아..엄마야..엄마..는..아빠도 없고..너밖에 없는..사람이야..그래서..너에게 줄 수 있는 게..이 작은 사랑밖에 없는데..이젠 그것도 못주겠네..그동안 틈틈히 모아온 돈이 있었어..그리고..엄마가..병에 걸렸대..200만원을 주고 수술하면..된다고 했는데..너한테..사주고 싶은게 많아서..못하겠더라..엄마는..이제..가야해..소은아..착하게..예쁘게..사렴..엄마는..소은이를..사..랑한다..소은아..사랑..한다..

추신:침대..*져보렴..통장에 2000만원이 있을거야..

다 읽고는..난 울어버렸어요..왜..2000만원에서..200만원도 못쓰는지..그동안 왜..그렇게..가난하게 산건지..

그리고..말했어요..

"엄마...엄마..나..이말..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하는 건데..안..듣고..가는구나..?..엄마..미안해..미안해..그리고..사랑해..아주..많이..사랑해.."

...창백해진 엄마..를 안아주었어요..그리고..키스를 해주었죠..난..이런 행동을..처음이자..마지막으로..해봤고..이런 말도..처음이자..마지막으로..했어요.. 그리고..난..엄마의 시체를..보고..눈물을..흘렸어요..

난..100만원에서 90만원도 써봤는데..왜..엄만..2000만원에서..200만원도..못쓴걸까요..

오늘은 한달 중 제일 기다려지는 용돈 받는 날.

그러나 오늘이 더욱더 기다려진 까닭은
수학여행 준비로 용돈을 좀더
넉넉히 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었다.

하지만 나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내 손에 쥐어진 돈은 평소와 다를 바 없는 3만원.

참고서 사랴, 학용품 사랴.
정말 3만원 가지고 무얼 하라는 건지.
그리고 또 모레가 수학여행인데.

나는 용돈을 적게 주는 엄마에게
화풀이를 하고 집을 나섰다.

수학여행인데...
평소에 쓰던 가방 가져가기도 민망하고...
신발도 새로 사고 싶었는데...
내 기대는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기대했던 내가 바보였다.
생각할수록 화가 났다.

교실에 도착했다.
내 속을 긁기라도 하듯
내 짝꿍이 용돈 넉넉히 받았다며
친구들에게 자랑을 하고 있었다.

"나 오늘 수학여행때
가져갈거 사러 가는데 같이안갈래?"

한창 신나게 아이쇼핑을 즐기고 있을 때
마침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다.

나는 괜히 화가 나서 전화를 받지 않았다.
한 30분 후 다시 벨이 울렸다.

엄마였다...

나는 핸드폰을 꺼버리고 밧데리까지 빼버렸다.

그리고 신나게 돌아다녔다.
집으로 돌아오는데
아침에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괜히 화를 낸 것 같다.
생각해 보면 신발도 그렇게 낡은 것은 아니었고
가방은 옆집 언니에게서 빌릴 수도 있었던 것이었다.

집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엄마에게

미안하다는 말부터 해야지…’

집에 도착했다.

벨을 누르니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아참! 엄마가 오늘 일나가는 날이었지.

집으로 들어가자마자 습관대로 텔레비전을 켰다.

드라마가 나와야 할 시간에 뉴스가 나왔다.

뉴스 속보였다.
이게 웬일인가.

내가 자주 타는 대구 지하철에 불이 난 것이다.
어떤 남자가 지하철에 불을 냈다.
순식간에 불이 붙어
많은 사람들이 불타 죽었다는
내용의 기사가 나오고 있었다.

****************************************

집에 도착했을 때부터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엄마는 아직 집에 도착하지 않았고

텔레비전에서는 지하철 참사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갑자기 불안한 마음이 엄습해 왔다.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 다.

통화 연결음만 이어지고 있었다.

몇 번을 다시 걸어봐도 마찬가지였다.

불안한 마음으로 수화기를 내리고,

꺼버렸던 핸드폰을 다시 켰다.

문자 다섯 통이 와있었다.

엄마가 보낸 문자도 두통이나 있었다.

엄마가 보낸 첫 번째 문자를 열었다.


“용돈 넉넉히 못 줘서 미안해.
쇼핑센터 들렀다가 집으로 가는 중이야.
신발하고 가방 샀어.”


나는 첫 번째 문자를 들여다보며 눈물을 흘렸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두려운 마음으로 두 번째 문자를 열었다.


"미안하다. 가방이랑 신발 못 전하겠어.
돈까스도 해주려고 했는데...
미안...
내 딸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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