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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저격수의 시작
작성자 대위5Lee하사 작성일 2011-12-13 20:30 조회수 19
나는 평소 화약무기와 전쟁사에 흥미가 많았다 .
 
그래서인지 전쟁영화를 많이 즐겨보았다 .
 
특히 1, 2차 세계대전의 전쟁사를 보여주는 영화들을 즐겨봤다 .
 
어느덧 10대의 나이를 뒤로하고 20대에 들어서고 얼마안되 군입대를 하게 되었다 .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휴학을 한 후 2011년 3월에 입대를 했다 .
 
 
 
훈련소 시절 . . . TV . . 인터넷 . . 핸드폰 . . . 모든 자유를 통제받으며
 
지냈기에 힘들었었다 .
 
하지만 유일하게 기대되고 흥분되는 훈련이 있었다 .
 
사격훈련이었다 . 
 
처음 잡아보는 총의 느낌은 굉장히 묵직한 느낌이 들었다 .
 
한국전쟁 당시 우리군의 주력 무기는 M1소총 이었다 .
 
하지만 무게가 4kg에 육박하기 때문에 현재의 M16A1소총에 비하면 무게가
 
1.5배 ~ 2배정도 무거웠다고 한다 .
 
그래서인지 그 생각을 하고 난 뒤 내 소총을 들어보니 가벼운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
 
입대후 2~3주 뒤 사격장에 들어섰다 .
 
비록 PRI훈련이 고됬지만 사격을 하는 순간만큼은 느낌이 짜릿했다 .
 
실거리 사격이 저조한 훈련병들은 20발을 쏘고 PRI훈련을 받은 후 20발을 쏘게 했다 .
 
나는 첫 실거리 사격에서 18발을 맞췄기 때문에 더 이상 사격을 시키지 않았다 .
 
아쉬웠지만 18발 이상은 공중전화를 3분 동안 이용하게 해줬기 때문에 만족해야했다 .
 
훈련소 시절에는 뚜렷하게 좋은 사격실력을 보여준건 아니지만
 
특등사수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
 
 
 
어느덧 훈련소의 교육과정을 다 마치고 자대에 배치받게 되었다 . 
 
자대 배치를 받고 K-2를 새로 받았다 .
 
전에 쓰던 선임이 관리를 잘해서인지 외관도 흠집이 적었다 .
 
처음 총기를 수입했을때도 탄매가 없어서 관리하기가 편했었다 .

  
 
자대 배치를 받고 한달 뒤 영점사격과 측정사격을 위해 사격장으로 떠났다 .
 
오래간만에 신선한 화약냄새를 맡게 되어 기분이 조금 들떠있었다 .
 
' 이번에는 기필코 만발을 맞추리라 . . . '
 
영점사격장에 들어섰다 .
 

 
영점사격용으로 지급된 총알 9발 중 6발로 영점을 잡았다 . 
 
중대장님이 남은 총알 3발은 마저 쏘라고 하셧다 .
 
이미 영점을 잡은상태라 마음 편하게 3발을 쐈다 .
 
대체로 총알들은 반지름 2cm원 안에 밀집되있었다 .
 
하지만 마지막에 쏜 총알 3발은 100원짜리 동전크기의 원에 들어갈 정도로
 
집탄율이 괜찮았다 .
 
다른 동기나 선임들이 쏜 궤적을 보니 비교적 괜찮은 성적이었다 .
 
 
 
그렇게 기분좋게 영점사격을 마치고 조금 더 올라가 실거리 사격장에 들어섰다 .
 
기동대대는 특수부대로 다른 부대와는 달리 무의탁사격을 했다 .
 
일어서서 반쯤 허리를 구부린 상태로 표적을 기다리다가 표적이 올라오면
 
거리에 맞춰서 100m는 '무릎앉아쏴' 200m와 250m는 '엎드려쏴' 를 반복했다 .
 
처음 10발은 호 안에 들어가 의탁사격을 하고 
 
다음 10발은 평지에서 무의탁사격을 실시했다 .
 
처음 의탁사격에서는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만발을 맞췄다 .
 
하지만 무의탁사격에서는 체력이 딸려서 마지막 3발 쯤에서 총구가 조금 흔들렸다 .
 
결국 19발을 맞추고 만발의 꿈이 물거품이 되었다 .
 
' 으으 . . . 외박을 나갈 기회를 놓치다니 . . '
 
외박을 날린것도 있지만 만발을 놓친것에 대해 분했었다 .
 
 
 
조금은 우울한 기분으로 막사에 복귀했다 .
 
장구류를 해제하고 개인 침대에 앉아있었다 .
 
풀이죽어있는 나에게 선임 한명이 말을 걸었다 .
 
  
박상병 : " 중대장실로 가봐 . 중대장님이 할 예기가 있으시단다 . "
 
 
왜 나만 부르는지 이유를 모른채 중대장실로 들어갔다 .
 
중대장실에는 3월 동기 1명이 이미 자리에 앉아있었다 .
 
' 어라 . . . 신병 면담인가보네 . . . '
 
그렇게 자리에 앉았다 .
 
자대생활을 이야기 하던중 중대장님이 갑자기 이번 사격에 대해 이야기 하셧다 .
 
이번에 중대 저격수 2명이 전역과 입원 문제로 자리가 비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
  
측정사격의 성적이 좋았고 특히 영점사격때 집탄율이 좋았던 나와 동기는
 
중대장님으로부터 함께 저격수를 하면 어떻겠냐고 물어보셨다 .
 
  
To be continue . . .
 

-p.s. 우왘;;; 싸지방에서 내가 이걸 쓰다니 . . . 신기하군;;
이건 소설이 아니라 수필도 아닙니다 . (수필을 소설화 시킨거랄까 . . .)
 
-p.s.2 군인이 할 이야기라곤 군대이야기밖에 없지 .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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