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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로사문학] 하자마나이프 깎던 노인
작성자 소위3꼬꼬면♥ 작성일 2011-11-04 00:49 조회수 38

http://seelotus.com/gojeon/hyeon-dae/su-pil/bang-mang-2-kkak-deon.htm

원작 방방이 깎던 노인 링크입니다.

이거부터 읽어야 재미가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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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 시 30분마다 주사위를 나눠 줄 때다.


서부물량 8인 포로탈출을 하기 위해 비슷한 수준으로 검색하려던 참이었다.


서부마을 주점 맞은 편 철로에 앉아서 하자마나이프를 깎아 파는 노인이 있었다. 


2주간만 판매한다는 팻말에 끌려 제작을 부탁했다.



그러나 가격이 너무 비쌌다.


"좀 싸게 해 줄 수 없습니까?"


했더니,


"캐쉬템 하나 가지고 에누리하겠소? 비싸거든 무료게임인 지뢰찾기나 하시우."


대단히 무뚝뚝한 노인이었다. 값을 흥정하지도 못하고 잘 만들어 달라고만 부탁했다.


시간이 지나 하자마나이프가 완성되고 하자마벨트 제작에 돌입할 때 쯤,


나는 점점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무기만이라도 좋으니 그만 주십시오."


라고 했더니, 버럭 화를 내며,


"풀셋을 맞춰야 잘 튀지, 라그나가 재촉한다고 블랙온슬롯이 써 지나."


한다. 나도 기가 막혀서,


"튀플러가 좋다는데. 무얼 더 깎는다는 말이오? 노인장, 외고집이시구먼. 반란군이 온다니까요."


노인은 퉁명스럽게,


"로빈의상까지 맞추면 모든 게 해결된다니까. 싫으면 그 돈으로 영구장비보급이나 지르라우. 난 안 팔겠소."


하고 내뱉는다. 미리 캐쉬를 질러놨겠다 다시 환불할 수도 없고,


이번 라운드는 어차피 틀린 것 같고 해서,


"그럼, 하자마벨트까지만 만들어 보시오."


"글쎄, 로빈의상까지도 입어야 한다니까. 요즘 튀플러들은 제정신이 아니구만."


"아 알았소. 그냥 마음대로 만들어 보시오."


노인의 고집에, 내가 먼저 포기하기로 결심했다.


그 노인은 결국 튀플셋을 완성했고, 그렇게 로빈의상까지 쫙 입은 상태로


물량포탈에 참전해 허공에서 줄타기를 하며 요리조리 튀는 나를 잡는것을 포기한 채


'**!' 이런 식으로  지껄이는 반란군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비싸다며 프리미엄 용병과 고급장비를 외면하는 튀플러들에게 일침을 놓던 그 노인은


이제 어디로 갔는지 찾아볼 수가 없게 되었다.


나이프를 깎던 노인의 자리에는 '고급장비는 xx월 oo일까지 한정판매 됩니다.'


라는 문구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이었다.


오늘도 난 서부마을에서 공중곡예를 벌이며 상대를 따돌리고,


데스타임을 채운 뒤 반란군을 희롱하고 있었다.


로사 튀플러들은 그 노인의 옹고집스러운 템세팅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꼬꼬면♥, 서부의 한 마을에서 원캐를 키우다가
공중곡예에 심취한 하자마들로 가득 메운 하늘을 바라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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