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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퍼옴
작성자	소위2낑뿌	작성일	2011-10-31 21:33	조회수	45
포멧된 게임들도 다 복구했고 이젠 이 좆망한 게임을 더이상 잡을 필요가 없으니 망설임 없이 다 털어놓고 갈게 처음 로스트사가를 했을땐 그날 밤엔 로스트사가 생각밖에 안 들었을 정도로 미친듯이 빠져들었고 좋았어 장르는 좀 다르지만 이상향에 가장 가까운 게임이였고 소위 말하는 캐시빨 게임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하는 유저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개발자들이 믿음직하고 좋았지 원래 사람은 지는거 싫어하고 나도 지는거 싫어하지만 로스트사가만큼은 달랐어 져도 좋았고 이겨도 좋았지 지금도 어리숙하지만 더 어리숙했던 초6 길을 걸을때도 침대에 누웠을때도 로스트사가 생각 뿐이였고 학원가기 전 한두시간동안 게임하는게 하루중 최고의 순간이였어 학원에 걸어가는 시간 아껴서 로사하려고 택시타고,바쁜 엄마아빠 졸라서 차타고가고 할만큼 정말 미친듯이 날 빠져들게 했던 게임이었지 내가 첫 진영을 했을 때 그 설레임은 아직도 잊을수가 없어 세월이 지나 공부도 열심히 해서 컴퓨터도 달고 로사좀 열심히 해보려는데 더이상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망가져있어 육성이 처음 나왔을 때 다들 말이 많았지 "효과도 미미하고 올리는데 돈도 많이드니 걱정할 필요 없다" "육성이란 시스템 자체가 대전게임의 정체성을 흔드는 존재다" 나도 좀 흔들리긴 했지만 그때 캐시템엔 페소를 얹는 시스템이 없었고 전투로 돈을 벌어 육성을 올리기엔 정말로 힘겹고 효율이 없었기에 별 문제 없이 게임 할 수 있었어 장비가 처음 나왔을때도 사기스킬이 있는 용병의 장비는 없었고 레어장비라고 해봤자 토끼띠 사제셋밖에 없었지 그당시 사제셋은 벨런스 브레이커지만 육성문제 때문에 어짜피 스킬차는시간은 비슷하고 조금만 조심하면 되는 거 였기에 별로 상관 안했지 그런데 이 모든 재앙에 시너지 효과를 부여하는 '확성기'가 등장하고 라메에 이어 마타살이 등장하면서 뒤통수를 한대 맞은 거 같았어 이윽고 생각했지 장사치새끼들은 절대로 믿을게 못 된다고.. 그래도 즐거웠던 그 순간을 못잊어서 정신 차릴꺼라는 허황된 믿음으로 클베서버랑 오베서버를 나누자는 건의사항을 줄창 올리고 되지도 않는 희망을 품으며 꾸역꾸역 버텨왔지 이젠 더이상 못버티겠어 저 개발자녀석들이랑 그 따까리년들 개초딩의 우상인 나이많은 돈떡새끼들 다들 정신차려야 할 녀석들이고 일일이 지적해주고 싶지만 언젠간 자기자신에 대한 고찰을 할 거라 믿고 넘긴다 정주영회장이 말했듯이 기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건 신용이란거다 너희가 이딴식으로 운영해서 우리한테서 신용을 잃으면 너희 차기작은 나오기도 전에 매장되는거야 한게임 꼴 나는거라고 당장에 너희들 돈 좀 못 벌게 된다고 유저들 의견 묵살할게 아니라 장기적으로의 이윤을 보고 게임을 하는건 유저들이란걸 알아라 보나마나 이 게임도 서프꼴 나서 너희도 병신회사 취급 받겠지 차기작이고 뭐고 욕이나 먹기 일쑤고 게임회사가 게임하나로만 먹고사는것도 아닌데 너희는 차기작 생각도 안 하고 게임 이따위로 운영하는거 보니까 망테크가 확실하다는걸 새삼 다시 느끼게 된다 진짜 아직도 기대를 저버리지 못하는 내가 병신같지만 만약에 아주 만약에 클베서버가 나타나게 된다면 그 때 다시 보자 라고 월드캡틴이란 분이 글쓰셨는데 참잘쓰셨지 않나요 공감하시는분 손들어보세요 개발자가 유저들의 충고에 관심을 가질것을 바라며 다시한번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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