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폰게전환과 동시에 쓰고있는 소설 맛보기 | |||||
작성자 | 대위3노예 | 작성일 | 2011-09-18 01:30 | 조회수 |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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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바그하르 진 스우즈(B'arghar Jin ; susé)... 줄여서 박진수다. 난 반도의 흔한 밀리터리 덕후,흔히 말하는 밀덕이다. 그중 제일 관심있는건 역시 레이저 병기가 아닐까 싶다. 레이저 관련 병기에 관한 지식이라면 군 관계자를 제외하고 대한민국,아니 전 세계를 따져도 top10안에는 들어갈 자신이 있다. 물론....흔한 밀덕답게 밀리터리에만 관심이 있을뿐 군대에 가고싶은 마음은 전혀 없다. 정말로 없다. 정말 없었다.... 지금은 우주전쟁이 터진 상황이다. 왠 이상한 외계인들이 쳐들어왔다. 그런데 그 외계인들은 생긴게 꼭 사람같이 생겨서 더 이상하다 거기다 더 중요한점은 그놈들은 레이저병기를 주로 사용한다! 밀덕으로서 연구할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순간 든적이 있지만 내 살길 바쁜데 그런데까지 여유를 둘 이유가 없었다. ....라고 생각을 했으나 나는 우주전쟁에 적합한 매우 건강한 김치맨으로 선정되어 강제로 우주전쟁 특별부대에 끌려가고 말았다. 사실 우주군인을 양성하는것은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전 세계적으로도 하고 있는 일이다. 그런데 그게 내가 되다니 정말 상상도 못했다. 어쨌거나 이상한 은갈치 양복을 입은 남자들에 의해 나는 검은 봉고차에 태워져 이상한곳으로 이동했다. 내리니 공항이었다. 위급상황이라 그런지 공항은 오가는 사람하나 없이 싸늘했다. 어찌됐든 은갈치양복 남자들을 따라가니 왠 커다란 비행기가 있었다. ...아마 나와같은 우주군대 강제입갤을 한 사람들이 타고있겠지. 역시 예상대로 비행기에는 남캐들만 우글우글 했다. 대개 절망적인 표정들이었지만 몇몇은 흥분된 표정이기도 했다. 난 내 표정은 읽을수 없지만 아마 절망적인 표정에 가까웠으리라. 어쨌거나 이건 피할수 없는 현실이리라 체념하고 앉을 빈자리를 찾는것과 동시에 그녀석을 만났다. '너...넌...?' 그 녀석은 나의 오래된 불알친구 '유테리아 민 시그리아(Uttéria miñ ; cyklia)' 줄여서 유민식이다. 참고로 이녀석도 나와 버금가는 밀덕이다. '오오...넌 진수?만나서 반갑기는 한데...만남 장소가 그리 좋지는 않네.' 녀석은 왠지 약간 들뜬듯한 목소리에다 실실대기까지 했다. '넌 뭐가 좋다고 실실대냐?뭐,이상황에 미친 거라면 이해는 간다만...' '피할수 없다면 즐기라는말 몰라?어차피 이런 상황인거 밀덕으로서 좋은 공부 한다는셈 치지 뭐.' 언행일치. 녀석은 휴대폰으로 모 사이트 밀덕게시판에서 이제부터 우주군인으로서,밀덕으로서 긍지를 가지고 열심히 전투에 임하겠다는 내용의 병신같은 글을 싸지르고 있었다. 이 녀석...위험하다.... '그래,그래...니맘대로 해라.나는 그저 열심히 살테니까....' '네가 뭐라 말하든 우리는 (이론만)세계최강 밀덕이다!절대로 죽지 않는다!' 녀석의 말과 동시에 양복 차림의 남자들이 들어와 우리들의 모든 소지품을 압수해갔다. 그 와중에도 녀석은 밀덕 게시판에 글 하나라도 남기려고 애를 썼다. 병신새끼.... 그리고 나서 양복차림의 남자들은 우리들에게 종이와 펜 하나씩을 나눠주고서 미리 유언을 적어두라고 했다. 외계인이 쳐들어와도 할건 다 하는구나.... 죽지는 않겠지만...그래도 혹시 모르니 정성스레 적었다.장례법까지 적어뒀다. 남자들이 유언장을 모두 수거해가고 잠시뒤 비행기의 창문이 검게 변했다. 덕분에 실내는 칠흑으로 변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비행기가 이륙하는 느낌이 들었다. 여기 타고있는 사람들 모두 이 비행기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는 몰랐다. 녀석도 긴장한것일까,아까부터 아무런 말이 없다. 그런데 이거....외계인은 하늘에서 공격해오는데 이거 대놓고 하늘로 날아가도 되는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와 동시에 실내의 불이 켜졌고 앞에는 꽤나 직책이 높은 군인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마이크를 들고 서 있었다. '에...일단 먼저 아무런 말 없이 여러분을 이곳으로 모시게 된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여러분도 모두 아시다시피,지금은 위급상황입니다.특히나 지금 적은 우주에서 공격해 오고 있기에 그에 적합한 신체를 가진사람만이 그들과 싸울수 있고, 그 적합한 신체를 가진게 바로 여러분들입니다.부디 협력 부탁드립니다. 그렇다면,질문 있습니까?' 그 누구도 질문하지 않는다. 그야 당연하겠지.너무나 갑작스러운 전개였으니... '질문이 없으시다면 이쯤에서...' '자...잠깐만요!' 이런...얼떨결에 손을 들고 말았다. '네,질문은?' '에...그러니까...이 비행기는 안전한건가요?그리고 어디로 가는거죠?' '아,이 비행기는 최첨단 스텔스 기능이 탑재되어 있고,몸체도 현존하는 금속 중 가장 튼튼한 신 미스릴 재질로 만들었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목적지는...지금은 기밀사항이라서 알려드릴수가 없군요. 일단 도착하면 그곳이 어딘지 자세한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