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병영체험을 다녀와서...... | |||||
작성자 | 상사1반역의를르슈 | 작성일 | 2008-08-31 18:47 | 조회수 | 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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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힘들었다. 딴에는 체력에는 자신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단 하루만에 온몸에 알이 배겼다. 정말 안습이었다. 특히 목근운동은 최악이었다. 그 무거운 목근을 들고 윗몸일으키기에 앉았다 일어났다라니...... 거기다가 ''목근 머리위 자세''라며 머리위로 목근을 들어올렸을때는 힘들어 죽겠는데 놓치면 머리를 찧여 죽는다는 생각에 죽기 아니면 살기로 버텼다. 하지만 밥은 정말 맛있었다. 세 끼 내내 돈까스, 불고기같은 고기반찬이 빠진적이 없었다. 아마 밥 먹자마자 ''훈련''이라는 이름으로 빡세게 굴리지만 않았어도 정말 행복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우리가 한 것이 지금껏 진짜 군대에서 하는 훈련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매우 경악했다. 나는 병영체험을 다녀온 다음부터 내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대한민군의 자랑스러운 군인들, 아니 이 군대를 졸업한 대한민국의 모든 남성들이 되었다. 정말 내 몸에 남은 피곤함, 멍만큼이나 뜻 깊은 체험이었고 다음에 한번만 더 기회가 있다면 다시 한번 가 보고 싶다. ps: 망할 놈의 소대장! 중위면 다냐? 사관학교 나왔으면 다냐고! 우리 4소대 조교님하고 교관님은 정말 착했단 말이다! 우리한테 최대한 잘 해주려고 했는데 네놈이 툭하면 우리 소대로 순찰을 오는 바람에 지옥같은 병영체험이 되어 버렸잖아! 다른 소대에는 눈도 안 돌리면서 왜 하필 우리 소대냐? 그리고 3소대 조교! 너도 맘에 안 들었어! 욕만 안 했어도 내가 이런말은 안 한다고! 왜 툭 하면 욕이야? 이제는 욕이 입에 배버렸지? 하는 말마다 욕이 붙어서 나와요. 그 욕좀 끊을 수 없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