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지루한 세월. | |||||
작성자 | 하사5크록시안 | 작성일 | 2008-08-21 21:09 | 조회수 | 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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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아침. 어제 저녁 끓인 식은 커피를 마시면서 억지로 가득찬 눈을 뜨고 테이블 위에 놓인 이어폰을 다시 꽂고 조용히 공상에 빠져본다. . . 그날은, 우울하고 피곤할것만 같은 하루지만 생각없이 머리만은 편안해지고 누군가가 불러주지 않는 이상 초조함만 지속되지만 나도 모르는 새에 이슬이 맺힌다. 항상 힘들고 미칠것 같은 사람은 없지만 누구나 포기하고 싶어질때가 있고 절망한다. 또한, 마음만 먹어서는 어느일이나 이루지 못하며 감흥도 없어진다. 다르게 머리로만 행동해서는 그 또한 감상에 쉽게 젖어버릴 뿐 또 다른 감동도 찾아오지 않는다. 날마다 생각을 하며 하루 하루 자신에게 다짐만 하며 정작 필요한 목표는 놓치는가 하면 내자신에게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도 멍하게 서 있어버려서 좌절할때가 많다. 죄의식인지 잡념인지 구별도 안가게 흘리는 눈물하며 막연히 "죽고 싶다" 라고 외쳐도 정작 자살할 용기조차 없는 나 자신을 비웃으며 그날 하루 두루뭉실하게 잡힐듯 말듯한 또 그럴싸한 핑계를 대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세상은 매일 속은 타고있으면서 겉은 웃고만 있으면 그 가식을 모른체 나를 무미건조하게 대할뿐이며 세상을 조롱하나 세상은 나같은놈 따윈 가진적이 없다고 하며 되려 욕을 먹는건 나다. 무엇이든 할 의지는 반풀 꺽이며 가능성보단 실패를 따지는 내자신이 싫다. 도전의식은 용기란 조건을 따지나 그런것을 얻기엔 난 이미 썩어가고 있다. 과거엔 막연히 웃음만 짓지만 지금은 단지 역류하는 감정을 붙잡는데도 급급하다. 그래서 희망이란 단어가 존재하겠냐마는. . . 미래를 불투명하고 지루하게 여기는 나였지만 그래도 살아감에 있어 이 모든 감정들론 쉽게 타락하지 않았었다. 허나 그것은 나태함의 연속. 단지 그것뿐이 였을뿐. 고난을 겪기엔 부족한 성질의 것들이며 '포기' 란 단어에서 조차 과분하다. 어짜피 포기따위는 내 취향도 아니고, 배추 셀때나 짓껄이는 것. 알면서도 매번 생각해볼수록 어짜피 이기적일 정도로 이런 감정에 매여봤자 돌아오는건 후회뿐이다. 그래서 단지 '망설이는 것' 뿐이겠지. . . . . . . 후회는 하지 않으나 망설이고만 있다. 잊고싶지만 그러기엔 내 자신이 너무나 무능력하다. -by 아그니시온의 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