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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포켓몬스터 블랙 괴담2
작성자 상사3쿨시크 작성일 2011-08-09 14:22 조회수 15

내 라이벌의 팀까지 끝난 후, 꼬마애의 모습이 보이고 이어 벌레잡이 소년의 모습이 보였다. 이 사람들은 내가 저주를 썼던 트레이너들이었다.

이 나열이 지속되는 동안, 보라 타운의 노래는 계속되고 있었다, 하지만 서서히 그 음높이가 낮아지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라이벌이 화면에 비칠 즈음, 그것은 악마의 외침에 지나지 않았다.

또다시 화면이 검어졌다.
잠시간의 시간이 지난 후, 갑자기 배틀 화면이 나타났다 - 내 트레이너 모습은 노인의 모습이었다, 상록 시티에서 포켓몬 잡는 법을 알려준 그 노인의 모습이랑 똑같았다.

반대편에는 유령이 나타났다, "유령이 싸움을 걸어왔다!" 라는 말과 함께.

나는 아이템도 쓸 수 없었고, 포켓몬도 없었다.
도망가려고 해도, 도망갈 수도 없었다.

단 하나의 선택지는 "FIGHT(싸우기)" 뿐이었다.

싸우기를 선택하자 바로 난동부리기(모든 기술 PP 다 떨어졌을 때 나오는 기술)가 써졌다.
그것은 유령에게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며 나의 HP를 깎아먹을 뿐이었다.
유령이 공격할 차례가 되자, 유령은 “…” 라고만 할 뿐이었다.
결국 나의 HP가 한계에 다다르자 유령은 결국 저주를 썼다.

화면은 다시, 마지막으로 검게 변했다.

무슨 버튼을 누르던지 간에, 그 검은 화면에 영원히 갇혀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게임보이 전원을 끄는 것 뿐이었다.
다시 그 게임을 시작하자, 유일한 선택지는 "새 게임 시작" 밖에 없었다 - 게임이 세이브 파일을 지워버린 것이었다.

나는 이 해킹 버전 게임을 수없이 플레이했지만 언제나 마지막은 이 순서와 함께 끝났다.
몇번 정도는 유령을 전혀 쓰지 않고도 진행해 보았다, 비록 파티에서 제외할 수는 없었지만.
이 경우에는, 어떤 포켓몬이나 트레이너의 모습도 보이지 않고 바로 유령과의 극적인 배틀이 시작되었다.

나는 이 해킹 버전의 제작자가 무슨 의도를 가지고 있었는지 알 수가 없다.
이 해킹 버전은 널리 퍼지지 않았기 때문에 금전적 이득이 목적은 아니었을 것이다.
또한 이 버전은 해킹 버전 치고는 상당히 잘 만들어졌었다.

나는 제작자가 이런 메시지를 전하려고 이걸 만들지 않았나 싶다; 비록 나만 그 메시지를 받은 것 같지만.

나는 그게 뭐였는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 죽음의 불가피함? 죽음의 무의미함?
아마도 그는 단순히 악의적으로 아이들 게임에 죽음과 어두운 면을 넣으려고 했던 것 같다.
어쨌던 그건 상관 없고, 이 '어린이'들의 게임은 나를 생각하게 만들었고, 결국 나를 울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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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스터 로스트실버?괴담도 있는데

그건 그닥 안무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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