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오늘의 시 | |||||
작성자 | 대위3아이도바 | 작성일 | 2011-07-24 20:28 | 조회수 |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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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는 가라.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東學年)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中立)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신동엽, <껍데기는 가라> 덧 : 오늘거 올리는거 잊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