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 서비스 이용의 중요한 정보를 안내해드립니다.

  • HOME > 
  • 커뮤니티 > 
  • 자유 게시판 > 
  • 전체

자유 게시판 - 전체

자유 게시판 상세보기
자유 마음을 비우고 자게를 접습니다.
작성자 중사5세실로얀 작성일 2011-07-21 23:11 조회수 32

오늘 저녁에 잠시 있었던 사건덕에 깨달았습니다.

난 성격이 못되먹은 사람입니다.



저만큼 옹졸하고, 소인배에 소심하게 살아가는 사람은 자게에서
저 하나뿐입니다.


남들은 '그래서 뭐', '그래그래'를 재미있게 받아들이셨지만

저에게는 어째서 그것이 '너같은 한심한 놈에게는 이런 덧글밖에 없다'라는
것으로 보였을까요.



모두 제 마음이 옹졸한 탓입니다.
저는 까여야 마땅합니다.



원래 조울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거의 미미한 상태였고
어쩌다 일이 안 풀리면 잠시 우울했을 뿐이지요.
그런데 로사 자게에 와서부터는 조울증이 우울증으로 심각해졌습니다.
원하는 그림 쪽에 넘치는 신의 손분들이 계시고
또 자게인들의 시원시원한 성격과는 제 옹졸한 마음이 맞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더 이상 자게에서 물의를 빚어 더럽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제 마음을 비우고 자게를 접으려 합니다.

모두 고마웠습니다.



그런데 가기전에 할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뭐'
이거 사실 충분히 '오해를 부를 수 있는 말'입니다.

여러분들은 그냥 장난삼아 하시죠?
처음 보는 사람한테 해보세요. 아마 사람들 중 절반은 약간 불쾌한 감이 들겁니다.
'그래서 뭐'는 일단 반말입니다.
친구 사이도 아닌데 저런 말을 내뱉어 보세요. 단박에 기분이 불쾌해집니다.
그리고 또 중간에 생략되어있지만 이런 뉘앙스를 가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내더러 어쩌란거냐?'
아마 그 덧글을 받은 사람은 그 덧글을 쓴 사람이 자신을 한심하게 바라본다는
기분을 가지겠지요.

제가 딱 저 기분이었습니다.
물론 멍청하게 뻘글을 쓰는 저 자신도 병신이었지만
은근히 기분 더럽거든요, 저 덧글.

그 외에 비슷한 '그래그래', '근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그렇다는 것입니다. 맞아요, 넷상입니다.
요즘 초딩이 욕설을 해도 꾸중 안 듣는 세상인데
초면에 저딴말 해도 상관 없습니다. 어차피 현실에서 볼 사람도 아닌데?

그래도 할 말은 가려서 해주셨음 합니다.

물론 제 마음이 옹졸해서 이런 글을 적는거니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덧 : 참고로 저와 약간은 비슷한 의견을 가지신 분들이 보이더군요.
0
0
댓글을 가져오는 중입니다.
3월VIP이벤트전적정보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