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10회 기념 무서운이야기~! 두번째.. | |||||
작성자 | 상사1월령마사루 | 작성일 | 2011-07-09 12:11 | 조회수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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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참아야해 일류대학에 들어가려는 한 여자가 있었다. 근데 학교에서 공부하려면 자꾸 복도에서 누군가의 발자국 소리가 나서 공부에 집중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 여자는 용하다는 점집에 찾아갔다. "일류대학에 들어가려고 밤늦게 까지 공부하다 사고로 죽은 귀신이 학교에 붙어 있어서 그래. 오늘 밤에 널 데려 갈 거야. 오늘 밤만 무사히 넘기면 넌 일류대학에 들어갈 수 있어. 밤에 또 그 소리가 들리면 청소함에 들어가서 그 발자국 소리가 없어질 때까지 숨을 참고 있어. 성공하면 넌 대학에 들어가는 거고, 실패하면 넌 그대로 죽는 거야." 그 날 밤, 여자는 공부하고 있는데 또 밖에서 발자국 소리가 났다. 여자는 점쟁이의 말대로 청소함에 들어가 발소리가 없어질 때까지 숨을 참고 있었다. 탁, 스르르르. 탁, 스르르르 앞문이 열리고, 뒷문이 닫기는 소리가 났다. 발자국 소리가 없어지자, 여자는 참았던 숨을 한꺼번에 내쉬기 시작 했다. 그때였다. 타다다다다다다다다다!!!!!! ●어디선가들리는 목소리 수련회 방 배정은 한 방에 6명씩 배정되었는데, 제 친구는 다른 반 아이들과 배정받게 되었습니다. 친구는 다른 반 아이들과 친하지 않아 뻘쭘하게 있었는데, 밤에 누군가 무서운 이야기를 하자, 무서운 이야기를 워낙 좋아하는 터라 낯가림도 잊고 서서히 아이들과 어울리기 시작했답니다. 무서운 이야기를 한참 하고 있는데, 갑자기 이야기를 하던 아이(이하, A양)가 멈칫하더랍니다. 다른 아이들이 계속 이야기 하라고 재촉하자 A양이 근심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답니다. ""너네 어떤 남자목소리 못 들었어?" 아이들은 여기 여자 밖에 없는데, 무슨 소리냐며 괜히 연기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계속 하길 재촉했답니다. 하지만 A양은 분명히 들었다고, 진짜 못 들었냐고 물어보더랍니다. "남자가 시끄러우니까 '조용히 해!' 하는 소리, 정말 못 들었어?" 아이들은 조금 무서워졌지만 장난이라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답니다. 다른 아이(이하, B양)가 이야기가 할 차례가 되었습니다. B양이 이야기를 하려는데 A양처럼 갑자기 주춤거리더랍니다. 모두 빨리 이야기해보라고 재촉하자, B양은 A양에게 말했습니다. "야, 나도 들었어……." B양은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말했지만, 아이들은 둘이 짜고 장난치는 줄 알고 무시했습니다. 이야기가 끊겨 살짝 아쉬운 차, 제 친구가 이야기하기로 했습니다. 친구가 무서운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소름 끼치도록 음침한 남자의 목소리가 바로 옆에서 속삭이듯이 들렸답니다. "좀 닥치라고." ●개골 개골 영식이가 다니는 강북의 한 고등학교 생물실에는 박제 등의 동물표본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영식이의 반 1학년 7반의 금요일 마지막 수업은 생물시간이었다. 수업이 끝난 후, 영식이는 교실로 돌아가지 않고 계획대로 생물실에 몰래 남았다. 만날 때마다 계집애 같다느니, 겁쟁이라느니 핀잔 주는 친구 현정이를 골탕 먹이기 위해서 생물해골의 다리뼈 하나를 슬쩍 할 생각이었다. 늦가을이라 해는 일찍 졌지만, 컴컴해질 무렵이 되어서야 생물 앞 복도가 조용해졌다. 영식이는 행동을 개시했다. 어두워진 생물실은 음산하기 짝이 없었다. 독수리의 날카로운 부리, 뱀의 갈라진 혀와 날카로운 이빨, 살쾡이의 퀭한 두 눈, 마르모토의 찍찍거리는 소리, 살아있는 것만 같은 해골들.. 영식이는 그냥 뛰쳐나가고 싶었지만 용기를 냈다. 이제 와서 그만둘 수는 없는 일이었다. 마음을 단단히 먹은 영식이는 진열장 문을 열고 해골의 정강이뼈를 떼어내기 시작했다. 해골의 얼굴은 아예 열어다 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때였다. "개골 개골 개골.." 개구리 울음소리가 들렸다. 생물실에서 평소 살아있는 거라고는 마르모트밖에 없었다. '웬 개구리?' 불안해진 영식이는 작업을 중단하고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보았다. '아니, 그럴 리 없어' 영식이는 테이블 위로 올라가, 소리가 들리는 방향의 진열장 위의 병들을 살펴 보았다. 그때 개구리가 다시 울었다. "개골 개골 개골.." 기겁을 한 영식이는 정신을 잃고 바닥에 떨어졌다. 포르말린 속의 개구리가 입을 뻐끔거리며 울었던 것이다. 영식이는 걸음아 날 살려라~ 정신 없이 도망쳤고 다음날 아무렇지 않게 등교했다. 책가방 속을 본 영식은 기겁을 했다. 책가방 속에선 어제의 그 개구리가 영식을 쳐다보며 울고 있었다. "개골...개골...개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