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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인상 깊은 장면3
작성자	중위3하이델	작성일	2008-07-23 12:50	조회수	152
#3 쥴스-아주 좋아! 아무도 다치지 않게, 정리하는 거야. 이제, 내가 셋까지 세겠다, 청년. 셋을 세면 총을 버리고 손을 탁자에 올리고 의자에 앉는다 움직일 땐 얌전히 한다. 준비되었나? 하나, 둘, 셋. (남자가 총을 버리고 의자에 앉는다) 여자-이제 놔 줘요! 쥴스-욜란다, 얌전하기로 했잖아. 신경 건드릴 거야? 자꾸 그렇게 성질 돋구면 언제 내가 쏴버릴 지 몰라. 여자-(코를 씰룩이면서)그가 다치면 당신은 죽어. 쥴스-그런 상황인 것 같군. 그건 원치 않아. 너도 그럴 테고, 네 남자도 물론 그럴 거야. 같이 방법을 찾아보자. 지금은 좀 특별한 상황이야. 평소 같았으면 너희 둘은 벌써 송장 치뤘어. 헌데 지금은 내 인생의 전환기야. 너희를 돕고 싶어. 하지만 이 가방은 안 돼. 내 것이 아니니까. 게다가 이 망할 가방 때문에 아침부터 죽도록 개고생만 했거든. 빈센트! (어느 새 빈센트가 욜란다를 총으로 겨누고 있다. 욜란다도 눈치채고, 재빨리 빈센트에게 총부리를 겨눈다.) 진정해. 빈센트! 욜란다! 욜란다, 총부리를 내게로 돌려! (그 말을 듣고 욜란다가 쥴스에게 총부리를 돌린다) 잘했어! 빈센트, 자네도 그만해! (남자에게)괜찮다고 해. 남자-허니바니 안심해. 쥴스-괜찮나, 아가씨? 여자-(울상으로)오줌 마려워, 집에 가고 싶어. 쥴스-참아. 우린 네가 자랑스러워, 욜란다. 다 끝났어. 너도 말해 줘. 남자-네가 자랑스러워. 허니바니. 여자-(울먹이면서)사랑해! 남자-나도 사랑해. 쥴스-이제 자루에서 내 지갑을 꺼내. 남자-어떤 겁니까? 쥴스-''나쁜 놈''이라고 써져 있다. (남자는 자루를 뒤적이다 가죽지갑 하나를 꺼내든다.) 쥴스-그거야, 그게 내 거야. 안에 있는 돈을 꺼내 봐. 세어 봐. 얼마야? 남자-천오백 달러 정도. 쥴스-가져 가. 네 거다. 나머지 지갑도 다 챙기고. 그만하면 성공한 거지? 빈센트-그 병신에게 천오백을 줘? 평소대로 죽여버리자고. (그 말에 자극받은 욜란다가 빈센트에게 총을 겨눈다) 쥴스-(다급하게)욜란다, 쏘지 않을 거야. 안심해! 빈센트 입 좀 닥치고 있어! 욜란다-(빈센트에게) 좀 닥쳐. 쥴스-욜란다, 이 쪽을 봐. 이봐, 빈센트. 그냥 주는 게 아냐. 난 지금 뭔가를 사려는 거야. (남자에게)뭔지 알겠나? 남자-뭔데요? 쥴스-네 생명. 널 죽이는 대신 돈을 주는 거야. 자네 성경 읽나? 남자-가끔씩이요. 쥴스-내가 외는 구절이 있어. 에스겔 25장 17절. 의인의 길은 사방으로 열렸으나. 악인의 사욕의 길은 막히리라. 착한 사람은 축복을 받아 의인을 암흑의 계곡에서 구하고 그는 형제의 보호자며 잃은 아이를 찾은 자라. 형제를 해치고 음독시키려는 심한 진노와 큰 분노를 내가 쳐부수려니, 복수의 매를 맞고 원수는 내가 여호와임을 알게 되리라. 수년 동안 읊었던 구절이야. 사람을 죽일 때마다. 뜻은 잘 몰랐었지. 그저 악당들 겁 줄 때 쓰는 말로 알았는데 내게 특별한 일이 벌어졌어. 내 생각엔 이런 뜻인 것 같아. 넌 악인이고 난 의인이야. 그리고 이 총은 위험에서 의인을 지켜주는 목자야. 이렇게 볼 수도 있어. 네가 의인이고 내가 목자라면, 세상이 사악한 악인인 거야. 이게 마음에 드는군. 하지만 이건 진실이 아니야. 진실은, 넌 약자고 난 사악한 폭군일 뿐이야. 하지만 난 노력하고 있어. 진정한 목자가 되기 위해서. (들고 있던 권총의 안전장치를 건다) 가. (남녀는 순순히 밖으로 나간다) (쥴스는 아까 먹던 빵을 뜯어 다시 입에 집어넣는다) 빈센트-이제 자리를 뜨는게 좋겠어. 쥴스-그러는 게 좋겠군. (두 사람은 바지에 권총을 집어넣고 식당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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