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나의 애니메이션 베스트3 (3부) | |||||
작성자 | 중령4젠거존볼트 | 작성일 | 2011-06-18 06:18 | 조회수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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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지막입니다.(글쓰기 용량제한 때문에 ㅠㅠ) 대망의 베스트 3위를 소개합니다. 명작들의 순위를 매긴다는 건 좀 우습다. 그렇지만 수 많은 애니메이션 중엔 유독 내 마음에 와닿는 작품들이 있다. 정말정말 재미와 감동을 준 작품들, 몇 년이 지나도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으니... ----------------------------------------------------------------------- 베스트 3위 -빨강머리 앤---1979년작, 25분 X 50부작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원작을 각색하여 다카하다 이사오 감독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콤비가 제작한 애니. 그 어떤 애니보다 장면설정이 돋보이는 애니다. 마치 캐나다의 프린스 애드워드섬을 실제로 여행하는 기분이 드는 각각의 장면들은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고증을 정말 철저하게 한 것 같다. 19세기 후반 캐나다에 앤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 같은 현장감이랄까? 연출, 음악, 작화, 스토리, 뭐 하나 빠지지 않는 최고의 작품. 후반부에 숙녀로 성장한 앤도 좋지만 역시 어린시절의 상상력이 풍부한 앤이 난 더 좋다. 단짝친구인 다이아나와 어린시절 둘 만의 놀이공간인 한적한숲속의 자작나무가 잘려나가 엉엉 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나도 슬펐다. 어른이 된다는 것이 마냥 좋은것은 아니리라...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어린시절의 꿈과 상상력을 잃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봤다. 일반적으로 애니의 더빙은 일본 성우들이 조금 더 낫다고 생각되지만 빨강머리 앤의 경우는 한국 성우들이 훨씬 더 낫다고 생각된다. 故 정경애 씨의 앤 목소리와 마릴라역의 박민아 씨, 매튜역의 김인배 씨 목소리는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된다. 앤과 매튜, 마릴라의 성격이 그대로 묻어나는 목소리라고나 할까? 2009년 방영한 {안녕 앤}은 완전 실망했다. 원작부터가 다른 사람이다보니... ------------------------------------------------------------------------ 베스트 2위 - 집 없는 소년(집 없는 아이)---1977년작, 25분 X 51부작 故 데자키 오사무 감독 필생의 역작. 수 많은 명작들을 탄생시킨 데자키 오사무 감독이지만 개인적으로 이 집 없는 소년이야 말로 최고의 작품이라 생각된다. 이 애니를 최근에 보기까지 베스트 2위 였던 빨강머리 앤을 3위로 밀어내버린 초초초 명작.......... 원작은 프랑스 작가 액토르 말로. 소설의 원래 목적은 프랑스 여러 지방을 소개할 목적으로 쓰여졌다고 한다. 그런데 데자키 오사무 감독은 레미라는 소년의 장대한 성장기를 그려냈다. 이 애니는 연출, 스토리, 영상, 음악, 정말 모든면에서 뛰어난데 그 중에서도 특히 영상은 1977년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뛰어난 비주얼을 보여준다. 비, 안개, 구름, 빛의 표현 등 다중 스크롤을 이용한 배경의 이동, 그리고 데자키 감독 트레이드 마크인 스케치 풍의 정지화면 등. 수채화 풍의 배경은 정말 한 폭의 그림같다. 예술작품같은 애니........ 특허 받은 기술이 있다고 하는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이 애니의 내용을 사자성어(四字成語)로 표현하자면 1, 희로애락(喜怒哀樂) : 기쁨,노여움,슬픔,즐거움, 인생은 수 많은 감정의 반복이다. 2, 회자정리(會者定離) :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고 헤어짐이 있으면 새로운 만남이 기다린다. 3, 새옹지마(塞翁之馬) : 좋은일이 생기면 나쁜일이 따라오고 나쁜일이 생기면 좋은일이 따라온다. 한 마디로 인생이다. 마치 일생을 경험하는 것 같다. 처음 이 애니를 접하기 전엔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아이가 결국 부자집 부모를 만나 잘 먹고 잘 사는 흔한 신데렐라 이야기겠지 하고 봤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보고난 후 이 얼마나 대단한 애니인가 하고 감동받고 말았다. 순수하고 울보였던 시골소년 레미가 세상을 여행하면서 여러 인간군상들을 접하면서 차츰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진정한 남자가 되는 것이다. 레미가 이루려던 꿈이 무엇인지 처음엔 몰랐지만 나중에 알게되었다. 레미가 도움을 받은 사람들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제롬 발브랭, 비탈리스, 피에르 아껭, 심지어 레미까지 어떤 고통을 받았는데 레미는 줄 곧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명대사가 참 많은 애니인데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남자라면 언젠가는 홀로서기를 하지않으면 안된다.앞으로 나아가라!!!!!!!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명작중의 명작 애니메이션이다. 세계명작극장(世界名作劇場) 시리즈로 나온 1996년작 집 없는 아이 레미(26부작)는 원작과 하등 관계가 없다. 주인공이 여자인데다가 그냥 신데렐라 이야기이니 참고하시길, 뭐 재미는 있다. ------------------------------------------------------------------------ 대망의 베스트 1위 --- 나만의 비밀 ( 힌트 : 2028年, つなみ, 太陽 ) 내 인생 최고의 컬쳐쇼크, 아마 죽는 순간까지 부동의 1위를 놓치않을 애니메이션일 것이다. 세상엔 100% 라는 게 없다. 다른 애니가 베스트 1위에 오를 수도 있지만 아마 이 애니를 능가하기는 쉽지 않으리라 --------------------------------------------------------------- 나만의 감상문이니 태클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